가래는 끈적거리는 점액질로, 그 색상과 형태는 때로는 우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가래의 특징을 이해하면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가래는 불필요한 것이 아닌, 우리의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가래의 색과 형태를 통해 우리몸속 여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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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 기관지에 가래가 낄 수 있다. 이러한 가래는 크게 3가지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데 먼저 폐 또는 기관지에서 만들어지는 경우 그리고 코와 부비동에서 생긴 점액질이 기관지로 넘어오는 경우, 끝으로 호흡기의 문제가 아닌, 식도를 통해 위산 등이 역류하면서 후두염이 발생해 점액질이 만들어져 기관지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 가래의 역할
우리 몸에는 수분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끈적거리는 점액질이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이유로 점액질은 우리몸속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꼭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물질을 흡착해 순환 및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입안에서부터 많은 점액질이 분비되고, 위를 비롯해 장에서도 점액질이 만들어지며 앞서 설명한 코, 부비동, 기관지, 폐에서도 점액질이 만들어 지는데 위와 호흡기 등 우리의 모든 기관에서 하루 1~ 1.5L 정도 꽤 많은 점액질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점액질 중에서 특히 호흡기 쪽에서 만들어지는 점액질을 가래라고 한다.
● 가래의 색상과 형태로 알 수 있는 질환
우리 몸속의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서 이러한 가래의 모양과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약 기관지에 가래가 심하게 낀다면 그냥 뱉어내지 말고 휴지에 뱉어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 약 100ml 정도의 가래가 분비되며 정상적인 가래는 순환 및 배출이 잘되기 때문에 기관지에 걸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가래가 점점 끈끈해지면서 기관지에 끼고, 색이 어둡게 변한다면 이것은 우리 몸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① 투명하고 흰 가래
먼저 투명하고 흰 가래는 타액, 즉 침과 거품이 섞여있는 가래로, 보통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위식도역류증 등이 있을 때 자주 생길 수 있는데 감기, 비염 등이 호전되는 경우 가래는 사라지게 된다.
또한 맵고 뜨거운 음식이나 국물을 먹고 난 후 목에 가래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코 속에서 점액질 분비양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뒤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사실 가래라고 할 수 없다.
이렇게 투명하고 흰 가래는 보통 감기, 가벼운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그리고 음식 섭취 시 일시적으로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쉽게 뱉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② 찐득한 노란색 가래
그런데 목에 들러붙어서 뱉기 어렵고, 겨우 뱉어내면 찐득한 노란색의 가래가 있다. 심하면 가래에서 악취가 나기도 하는데 일단 목에서 노란색의 가래가 나온다면 몸에 염증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래가 노랗게 보이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세균과 싸우면서 만들어진 상피세포 조직들이나 세균의 사체 등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부비동염이 심해지면서 생긴 농이 뒤로 넘어와 기관지에 끼거나 기관지염, 폐렴, 폐농양 등의 하기도의 감염이 있을 때 이러한 노란색의 가래가 나올 수 있는데 이렇게 노란 가래가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③ 녹색 가래
만약 가래를 뱉었는데 녹색 가래가 나온다면 이것은 녹농균 등의 세균성 감염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래일 수 있다. 이러한 녹색 가래가 나오는 이유는 기관지 탄력이 파괴 되면서 늘어지는 기관지확장증이 원인으로, 가래가 배출 및 순환되지 못하고 늘어난 부위에 고이면서 세균번식의 장소가 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녹농균은 항생제에 내성이 매우 높은 수퍼박테리아 중 일종으로,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행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녹농균은 습한 환경에서 아주 잘 번식하기 때문에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주의해야한다.
특히 다 쓴 샴푸 통, 화장실의 샤워기, 칫솔, 물기가 남아있는 수세미, 행주, 걸레 등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항상 잘 건조하거나 삶아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녹색 가래가 나온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④ 갈색 가래
폐와 기관지가 망가져 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가장 위험한 가래는 바로 갈색 가래로, 가래를 뱉었는데 계속 어두운 색의 갈색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심해지면서 체중도 빠지고 있다면 이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폐와 기관지에 암이나 심한 염증으로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혈액이 고여 있다가 배출되는 가래이기 때문에 빛깔이 어두운 갈색인 것이다.
암이나 심한 염증이 아니더라도 기관지확장증 또는 폐결핵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노란색 가래가 나오다가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서 녹색 가래로 바뀌었다가 이후 갈색 가래가 나오면서 객혈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갈색 가래는 질환이 위중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더 정확한 것은 병원을 방문해 다른 호흡기 증상의 유무, 발열 유무 그리고 X-ray 등 기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말이다.
● 환절기 가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
가래는 우리의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먼지 등 이물질이기관지로 들어가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아주 중요한 점액질로, 가래가 자정작용을 잘하게 하려면 한 곳에 고이거나 들러붙지 않고 항상 잘 순환·배출 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주위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청소를 자주해주는 것이 좋으며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더 좋을 수 있다. 또한 기관지가 건조하지 않아야 가래의 이동과 순환·배출이 쉬워지므로 환절기나 건조한 겨울철, 실내에 가습기를 가동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참고로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더라도 필터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가동시키니 만 못할 수 있으므로 필터를 제때 교체해 주거나 필터 교체가 필요없는 공기청정기가 좋으며 또한 가습기 사용 시 내부 수조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역시 관리를 소홀하게 한다면 오히려 세균을 뿌려대는 세균 가습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수조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으며 새로 가습기를 장만한다면 가습기 구입 시 청소가 간편한 구조가 간단한 제품이나 수조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가래의 색상과 형태는 우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가래는 우리 몸의 방어 기능 중 하나로, 우리를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가래의 형태와 색상이 변한다면 그것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가장 기본적인 진단의 일부일 뿐이며 몸에 이상이 있다면 의사와의 상담과 진단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가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전문의의 조언을 듣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 포스트의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