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WC 2024에서 공개된 삼성 갤럭시 링은 기능, 디자인, 색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갤럭시 링의 디자인은 다소 일반적인 스마트 링과 유사한 둥근 형태이고 색상은 총 3가지로 선보였으며 사이즈도 선택이 가능하다. 기능으로는 스마트 씽즈 앱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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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링에 많은 것을 걸고 있는 삼성
지난 2024년 1월에 진행된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이벤트 마지막에 삼성은 갤럭시 링의 티저를 공개했다. 필자는 갤럭시 링이 막연히 헬스케어가 가능한 하나의 파생형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언팩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티저를 공개할 정도라면 삼성이 갤럭시 링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또한 갤럭시 링의 출시를 올해 2024년 하반기에 앞두고 있는 상황에 얼마 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를 통해 갤럭시 링의 프로토타입 실물을 공개한 것을 보면 역시 삼성이 갤럭시 링에 실제로 힘을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의 프로토타입은 쇼 케이스에 밀봉되어 공개되면서 만지거나 직접 손가락에 착용해 볼 수는 없는 상태였으며 또한 아직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제품이기 때문에 최종 출시 제품은 이번에 공개된 프로토타입과는 다를 수 있다.
● 갤럭시 링의 디자인과 색상 및 출시가격
갤럭시 링의 외관은 타 업체의 스마트 링과 외관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링 중 가장 유명한 오우라사(OURA)의 스마트 링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외관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데, 오우라 링은 상단에 각진 부분이 있고 플랫한 영역도 볼 수 있는 반면, 갤럭시 링은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보이고 있다.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 링은 플래티넘 실버, 골드, 실버, 세라믹 블랙 이렇게 3가지 색상에 5~13호까지 9가지 사이즈로 전시되었는데, 사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적어도 2015년부터 준비해 10년 이상 다듬어온 제품으로, 갤럭시 링에 탑재될 기능 또한 다양하다.
삼성 갤럭시 링의 출시가격은 오우라 스마트 링 가격이 $300~550 수준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갤럭시 워치보다 저렴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 링의 기능과 착용감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링에 탑재될 기능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스마트 씽즈’(Smart Things)라는 앱을 통해 TV 또는 조명 등 일상에 있는 모든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 DX 사업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초연결’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디바이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링에 무엇보다 기대하는 부분은 시중에 활성화되어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 편안한 착용감으로, 특히 수면 측정 시 착용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스마트 링은 몸에 좀 더 밀착되어 있는 형태이다 보니 그만큼 작은 부피와 가벼운 무게 등이 관건이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
● 갤럭시 링의 사용방법과 포함된 기술
갤럭시 링의 사용방법은 아래의 이미지에서처럼 링을 검지에 끼고 엄지로 터치하는 방식일 것으로 보이며 한정된 터치 동작으로 가능한 많은 기능들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링을 통한 입력방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터치 입력을 통해 제어할 경우 매우 좁은 면적으로 인해 섬세한 조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정된 터치 영역에서 많은 동작 제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기술이 요구 된다고 삼성측은 말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내면 전극과 외면 전극 사이에 전기 저항의 차이를 통해서 어떤 신체 부위로 만졌는지 정확하게 측정하고 식별할 수 있는 기술과 갤럭시 링을 통해 이를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다.
또한 터치 영역은 특정 영역만 터치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전체 영역에 고르게 퍼지게 하는 것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이는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식이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좀 더 좋을 듯싶다. 하지만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 링 실물을 보면 결국 전자, 즉 특정 영역만 터치가 가능한 방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갤럭시 링 1세대 제품이라 아직 다양한 기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음 세대부터 조금씩 기능이 추가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022년 8월 삼성전자의 스마트 링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링 한쪽 면에 영상을 띄우는 방식의 특허를 볼 수 있어 아마도 차기 갤럭시 링에는 스크린도 탑재될 가능성도 크다.
필자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갤럭시 링의 스타일 매칭 기능으로, 스마트 링 착용자의 의상에 따른 스타일과 링의 외관이 서로 매칭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 링 색상이 착용한 의상과 깔 맞춤을 한다는 말이다.
● 갤럭시 링의 배터리 타임과 충전방식
갤럭시 링은 배터리가 9일 정도로 이는 갤럭시핏 3보다는 짧지만 그래도 크기를 생각해보면 비교적 긴 배터리 타임을 가진 것으로 생각된다.
특허에 따르면 무선 충전으로 이루어지는데, 예를 들어 오른손 손가락에 갤럭시 링을 끼고 있다면 마우스를 잡고 있는 동안 충전이 되거나 또는 갤럭시 S24를 들고 있을 경우 그 갤럭시 S24를 통해 충전되는 방식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 링의 활용도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는 갤럭시 링 안쪽에 있는 생체 신호 탐지 센서를 통해 운동 및 수면 시 착용하는 정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특허에 따르면 센서부에 PPG라는 빛을 이용해 혈액의 흐름을 관찰하는 센서, 자이로스코프 센서, 심전도 센서, 가속도 센서, 온도 센서, 지문 센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링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오우라 링의 경우 헬스케어 서비스를 온전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이외에 별도로 구독료까지 지불해야 하는데 비해 갤럭시 링은 링 구입만으로 삼성헬스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일단 갤럭시 워치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심박수와 같은 측정 데이터가 굉장히 부정확하기 때문에 갤럭시 링 역시 정확한 데이터 측정은 기대하기 힘들 듯싶다. 또한 갤럭시 링을 착용한 이미지를 보면 두께가 생각보다 두껍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 워치도 아닌, 명색이 스마트 링인데, 두께가 두꺼워 손가락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운동 시 거추장스럽다면 착용하는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니 말이다. 물론, 보여지는 이미지 하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렵고 실제로 착용해봐야 체감할 수 있을 듯싶다.
결국 갤럭시 링이 스마트워치와 다른 매력을 갖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편해야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참고로 삼성페이의 경우 현재까지의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 링 1세대 모델의 경우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