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방치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주변에서 혈압이 높아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요즘 들어 혈압이 높은 젊은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충격적이게도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 29%, 즉 10명 중에 3명이 고혈압이라고 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당장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혈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압을 측정하고 있는 이미지
고혈압은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미지 출처- goforward)


● 고혈압 합병증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은 만성신장질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뇌혈관질환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고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경우 이러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① 만성신장질환

고혈압을 방치해 만성신장질환이 생기면 결국 투석을 받아야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만성신장질환은 삶의 질을 극심하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되는 합병증 중 하나임에도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과 신장이 밀접할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참고로 혈압의 변화에 따라 신장을 통과하는 많은 혈관들이 수축과 이완작용을 통해 다양한 물질들의 분비와 재흡수를 조절하게 되는데, 이때 신장을 통과하는 혈관에서 혈압이 올라가게 되면 나트륨과 수분 배설을 증가시켜 혈압을 내려 주기도 하고, 반대로 혈압이 너무 떨어지면 레닌이라는 호르몬 등이 만들어져 혈압을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혈압이 높아지는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경우 신장의 미세 혈관들의 손상이 계속 반복되면서 이로 인해 신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혈압이 전보다 더 오르며, 조절도 어려워 질 수 있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신기능이 떨어질 경우 피로, 무기력, 어지러움, 식욕상실, 야뇨, 가려움증, 부종 등과 함께 혈압 조절도 잘 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방치한다면 최악의 경우 신장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 


② 관상동맥질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혈압이라고 하면 혈압 때문에 혈관이 압력을 못 이겨 터지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혈관이 터지는 것뿐만 아니라 막힐 수도 있다. 그 이유는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면서 여기에 혈압까지 높아지는 경우 혈관에 미세한 상처들이 계속 생기면서 피딱지(혈전) 등이 떨어져나가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는 경우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 흔히 말하는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고혈압은 심장 근육을 매우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장에도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③ 심부전 

심부전은 말 그대로 심장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내뿜고 받아들이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으로, 심부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심부전이 생기면 전신에 피를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은 압력과 힘을 쓰게 되기 때문에 심장은 계속 지쳐가고 기능이 떨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로 고혈압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혈관의 탄력성이 줄어들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심장에 압력이 더욱 가해질 수밖에 없어 심장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심부전이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단을 조금 올랐음에도 숨이 차고 힘들어질 수 있으며 극심한 피로감 또는 발목이나 전신이 부기도 한다. 


④ 뇌혈관질환

특히 뇌경색이나 뇌졸중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되는 합병증 중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 고혈압으로 뇌졸중이 유발하는 이유 역시, 지속적인 높은 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고, 혈관이 탄력성을 잃게 되면서 혈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혈전이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되는 것이고, 혈압으로 노화된 뇌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되는 것이다. 

① 갑자기 웃었을 때 입 꼬리 한쪽이 처지는 경우
② 양 팔을 올렸을 때 한쪽이 처지게 되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③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위의 증상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 자가 테스트


● 고혈압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적절한 예방은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 체중 관리, 건강한 생활 습관의 형성,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및 필요한 경우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고혈압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① 건강한 식습관

지나치게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식단에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포함시켜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섭취를 가급적 피하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적절한 체중 유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과식, 폭식을 가급적 피해 식사량을 조절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③ 건강한 생활 습관

흡연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 또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④ 정기적인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고혈압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당뇨와 관련된 항목들을 포함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⑤ 약물 치료 및 의료 상담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필요시에는 처방된 약물을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정확하게 따르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며

최근 고혈압 환자의 나이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30~40대에서도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젊은 나이라도 고혈압을 주의해야한다. 만약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먼저 체중감량, 운동, 식단조절 등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혈압조절이 되는 않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약으로라도 조절해야만 하므로 평소 고혈압 예방에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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