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과 함께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자연에서 우연히 꿀을 발견해 자금까지 섭취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이 선사한 꿀은 놀라운 효능과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고대 문명부터 현재까지 음식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널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꿀도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에 약이 될 수 도 또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꿀의 이미지
꿀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이 섭취해온 자연의 선물이다 (이미지 출처- healthline)




꿀의 효능


꿀은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항균 및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꿀은 상처와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소화 과정을 도와주고 소화 불량을 완화시키는 효능도 있다.


꿀과 함께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


1. 녹차와 홍차: 녹차나 홍차를 마실 때 풍미를 더하기 위해 꿀을 넣어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녹차와 홍차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탄닌’ 성분은 꿀과는 궁합이 맞지 않다. 이러한 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천연 항산화 물질로 유명하지만 꿀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철분 손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꿀에 풍부한 철분이 녹차와 홍차의 탄닌과 만나면 몸속에서 흡수되지 않는 침전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침전물질은 ‘탄닌산철’이라 불리며 탄닌과 철을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시켜버린다. 이것이 지속될 경우 탄닌산천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체내에 있는 철 성분을 모두 끌어당겨 배출시키므로 철분 결핍을 유도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빈혈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철분부족이 지속될 경우 탈모까지 올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철분 부족으로 인해 빈혈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가장 급한 곳부터 산소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모발까지 산소공급이 힘들어져 모발 손실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탄닌 성분이 풍부한 차로는 녹차와 홍차 그리고 커피를 들 수 있는데 그 중 녹차에 탄닌이 가장 풍부하다. 따라서 이러한 차를 마실 때 꿀을 넣지 않는 것이 좋으며 또한 이러한 차를 꿀이 들어간 쿠키나 빵 등의 음식과도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 두유: 두유 또는 콩물에 단맛을 추가하기 위해 꿀을 첨가해 섭취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건강에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두유에는 우유보다 많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꿀에는 풍부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각각의 성분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지만 둘이 만나는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단백질과 유기산이 만나게 되면 서로 결합해 체내에서 쉽게 흡수되지 않는 침전물질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침전물은 소화나 배출이 쉽지 않아 위와 장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되고 그로 인해 장내 음식물의 부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원활한 소화를 방해하여 속쓰림과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와 꿀을 함께 섭취하거나 두부를 반찬으로 식사를 한 후 꿀물을 섭취하는 등의 행동은 소화기 계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유의 이미지
두유 (이미지 출처- healthyfood)


3. 부추와 양파: 부추와 양파를 꿀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식사 후 후식으로 꿀물이나 꿀이 함유된 간식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추에 함유된 비타민C와 일부 식물성 화학물질은 꿀의 효소 반응을 억제하여 꿀의 효능을 감소시키고, 또한 부추의 섬유소가 꿀의 소화효소와 만나면 과도한 소화 작용으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역시 같은 이유로 양파도 꿀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의 파괴는 물론,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양파에 함유된 휘발성 성분인 유화알릴 성분이 꿀과 만나게 되면 체내에서 가스를 생성하기 때문에 잦은방귀와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양파를 반찬으로 식사를 했다면 최소 2시간 정도의 시간 간격을 두고 꿀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꿀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


계피: 꿀과 계피를 함께 섭취하면 관절염 통증 완화와 항암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꿀과 계피의 풍부한 각종 항산화 물질들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관절염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0명의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식사 전 꿀과 계피가루를 섭취하게 한 결과, 일주일 후 73명의 관절염이 완화되었으며 한 달 후에는 거의 모든 환자가 통증 없이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꿀의 풍부한 각종 항산화 성분과 계피의 ‘신남알데히드’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여 염증 효소와 염증 유발 인자의 성장을 억제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절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꿀과 계피는 따뜻하게 차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꿀·계피차 만드는 방법


꿀 2큰 술에 계피가루 ⅓ 큰 술을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서 하루 한 잔씩 마시면 되는데 참고로 꿀 속 비타민과 효소는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40~50°C 정도의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꿀과 계피의 효능을 살리는 방법이다.


또한 꿀과 계피의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은 강력한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 특히 계피는 41가지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국제 암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계피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은 암세포의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4주 후에는 그 크기가 80%까지 작아졌다고 밝혔다.


꿀 역시 항균력이 뛰어나 이상세포의 생성을 막고, 면역력 강화와 암세포 억제를 돕는다. 그러므로 꿀과 계피의 항암 효과는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되고 있다.


하지만 꿀은 비교적 칼로리가 높고 당분함량도 많기 때문에 과섭취 시 혈당 상승과 비만의 위험이 높일 수 있으니 하루 2큰 술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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