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탈모의 차이점과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

앞머리 또는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남성이라고 한다면 남성 호르몬에 의한 남성형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남성형 탈모는 전체 탈모 환자 중 약 9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참고로 남성형 탈모는 하루아침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 앞머리 또는 정수리 부위에 원래 굵고 건강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색도 점점 옅은 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탈모 부위가 확산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의 이미지
남성형 탈모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완전 노벨상 감이다 (이미지 출처- edition cnn)

  • 남성형 탈모
  • 탈모치료
  •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
  • 여성 탈모
  • 여성 탈모의 원인
  • 갱년기 여성 탈모에 도움이 되는 음식
  • 남녀 탈모에 도움이 되는 음식


● 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의 흥미로운 점은 뒷머리나 양쪽 옆 머리카락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아 끝까지 남는다는 점이다. 즉, 이상하게도 앞머리서부터 정수리까지 뚜껑만 날아간다는 것이다.

최근 갑자기 많아진 20~30대 젊은 탈모 환자들의 가장 큰 탈모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모근에 영양공급 저하로 모발 성장이 부진해질 수 있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남성들은 무슨 짓을 해도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주 염색을 해도, 머리를 일주일 동안 감지 않아도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는 남성이라면 보통 20대 중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   

참고로 필자도 남성형 탈모가 20대 후반부터 시작돼 지금은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 탈모가 꽤 많이 진행되었다.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나 노화, 단백질 부족도 남성들의 탈모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커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 탈모치료

탈모치료는 보통 최소 3~6개월 또는 1년 이상 꾸준히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참고로 남성형 탈모의 경우 약물을 복용하면서 바르는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문제는 평생 탈모 약을 복용해야한다는 것이 문제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 결과를 보여주는 이미지
남성형 탈모는 평생 약물로 관리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cosmohairjaipur)

필자도 탈모가 20대부터 시작되어 남성형 탈모 진단을 받고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탈모 약을 복용해 오다가 비용문제도 그렇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현재는 유전에 법칙에 순응하고 살고 있다.       

참고로 여성 탈모의 경우 특히 임신 중의 여성이라면 복용하는 탈모 관련 약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기형 등 출산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하튼, 탈모가 의심된다면 남성형 탈모나 여성 탈모도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치료 시작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정상에 가까운 모발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남성형 탈모라면 약을 평생 복용할 각오를 해야 한다. 물론, 모발이식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비용문제도 있고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 또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

탈모를 예방하려면 평소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유전적인 소양이 있다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언제 탈모 스위치가 ‘ON’ 될지 모르니 말이다. 먼저 귀가 후 머리를 깨끗이 감아서 두피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잠자리에 들기 전 젖은 머리 상태가 아닌, 충분히 말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흡연과 음주 그리고 치킨처럼 기름진 음식이나 편의점 식품 등 가공 식품들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햇볕이 강할 때 자외선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장시간 야외 활동 시 꽉 조이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쓰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혹자는 모자를 착용하면 탈모가 올 수 있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탈모가 있으면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더 좋다. 그 이유는 탈모가 시작되면 정수리 부분의 두피가 드러나게 되는데 정수리 두피가 자외선을 받는 다면 탈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혈액순환이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선택해 착용해야 한다. 


● 여성 탈모

여성 탈모의 여러 가지 유형을 보여주는 이미지
여성 탈모의 과정과 여러 유형 (이미지 출처- hairrestorationphilly)

여성 탈모도 남성형 탈모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면서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이 갑상선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모두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참고로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심박수, 체온조절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 심장이 빨리 뛰는 등 여러 가지 증상과 모발로 가야 할 영양분이 부족해지는 현상 때문에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영양분을 조금만 섭취해도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 때문에 식사량이 줄게 되면서 모발에 필요한 영양분 부족으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데 갑상선에 문제가 없더라도 다이어트의 부작용 또는 복용 중인 약 등에 의한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여성 탈모의 원인

비타민A 과다 복용: 매우 드물지만 비타민A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탈모가 있을 수 있다. 비타민에는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이 있는데 비타민C 등의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과다 복용 시 몸에서 필요한 부분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반면, 비타민A 등의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는 과다 복용 시 체내 축척이 되어 오히려 간독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것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폐경기: 폐경기가 오면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러한 에스트로겐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게 되면 모발 사이클 자극이 둔화되면서 모발의 휴지기 또는 퇴행기 증가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얼굴이 붉어지면서 후끈거리고 열이 나는 증상이 생기는데 두피도 마찬가지로 열이 발생하게 되면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다 보면 콜라겐도 줄어들게 되면서 모낭의 성장이 정체되고, 모낭이 점차 약해져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참고로 갱년기 탈모 증상으로, 앞쪽 모발이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없어지기보다는 전체적인 모발 수치가 줄어들게 되는데 예를 들어 정수리 가르마를 탔을 때 두피가 많이 비쳐 보이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갱년기 여성 탈모에 도움이 되는 음식

칡: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탈모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여성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을 꼽자면 칡(갈근)이 있다. 물론, 콩과 석류 등 갱년기에 좋은 음식들도 있지만 칡에는 콩 또는 석류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훨씬 더 많이 함유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칡 뿌리의 이미지
칡 뿌리는 갱년기 여성의 탈모 예방에 좋다 (이미지 출처-healthline)

이러한 칡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모낭을 건강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도와 모낭성장을 돕기도 하며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칡은 한의학적으로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 상열감을 줄여주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섭취 방법은 칡즙이나 칡차로 섭취하면 된다.

콩: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혈액순환을 도와 모낭으로 가는 혈액을 증가시켜 탈모 예방에 큰 도움 준다. 


● 남녀 탈모에 도움이 되는 음식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는 남녀 탈모에 모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요오드와 칼슘이 매우 풍부하고,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 비타민D까지 풍부하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을 강화해 주는데, 갑상선 기능이 개선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베리류: 베리류 또한 남녀 모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파이토 케미컬로 많이 알려져 있는 베리류의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예방하기 때문에 검고 튼튼한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 시금치도 남녀 탈모에 모두 좋지만 특히 여성들에게 더 좋다. 그 이유는 시금치에는 비타민A와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여성들에게 생길 수 있는 빈혈과 함께 만성 휴지기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시금치를 섭취해 철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아몬드와 호두: 아몬드와 호두는 남녀 탈모 모두 좋은데 아몬드에 함유된 비오틴은 모발 단백질 합성을 돕고,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인 DH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치며

모발은 우리 외모와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앞서 설명했지만 모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모발과 두피 관리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꾸준한 샴푸와 두피 마사지, 영양제 섭취,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은 모발과 두피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탈모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요인을 관리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은 모발의 성장과 탈모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물론, 유전적인 소양을 갖고 있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물치료나 모발 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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