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의 효능과 다이어트 시 홍차를 꼭 마셔야하는 이유

최근 커피에 이어 홍차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차는 많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이어트 시 홍차는 몸과 마음, 즉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홍차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으로, 카테킨, 탄닌, 테아닌, 테아플라빈 등이 있다.  

홍차의 일러스트 이미지
다이어트 시 홍차를 마시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teamanufacturing)


● 홍차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과 건강상 이점

한국에서 차 소비량은 커피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1인/차 소비량이 가장 많은 유럽에서는 커피가 아닌, 홍차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홍차는 맛도 좋으면서 몸에도 좋은 카테킨, 탄닌, 테아닌 등의 항산화 성분들을 꽤 많이 함유하고 있다.   


① 카테킨

홍차의 대표 성분으로는 먼저 카테킨을 꼽을 수 있다. 참고로 카테킨은 항산화 물질로 잘 알려진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특히 자연 물질 중 매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물론, 홍차보다는 녹차에 카테킨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홍차가 함유하고 있는 주요 카테킨으로는 에피카테킨, 에피카테킨 갈레이트, 에피갈로카테킨,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등이 있으며 이러한 성분들이 일으키는 다양한 상호작용들이 바로 홍차의 핵심기능으로,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몸에서 활성산소 형성을 억제하는 기능이다. 

쉽게 말해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잘못 만들어진 좋지 않은 물질로, 몸 여기저기에서 세포와 DNA 등을 파괴하고 노화도 촉진시키는 몹쓸 물질이며 암, 심장병, 관절염 등 질병에 약 90% 관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물질이다. 

카테킨의 핵심기능이 바로 이러한 활성산소의 형성을 아주 강력하게 억제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세포를 보호해주고 노화방지, 염증제거, 면역기능도 높여주는 기능으로, 각종 질병들을 예방해주는 매우 많은 건강상 이점을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② 탄닌 

홍차에는 탄닌이라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탄닌 성분은 우리 몸에서 독성물질이나 중금속 등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그 기능이 매우 강력해 해독물질 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으로 꼽힌다. 물론, 탄닌 또한 카테킨과 함께 녹차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홍차에도 녹차의 70~80% 수준의 탄닌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 몸은 20대 중반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되면서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점점 상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탄닌과 카테킨은 노화방지를 통해 이로부터 시작되는 여러 문제들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해, 일각에서는 탄닌과 카테킨을 ‘현대판 불로초’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③ 테아닌

테아닌은 홍차나 녹차 등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특이하게도 주로 약재로 사용되는 갈색그물버섯이라는 희귀종 버섯 이외에 다른 식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사실상 다른 섭취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테아닌을 섭취하는 방법은 홍차 및 녹차 그리고 같은 잎을 사용하는 우롱차 정도밖에 없으며 그중에서도 테아닌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은 단연 홍차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테아닌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특히 세로토닌, 도파민, 감마-아미노뷰티르산의 수치를 높여 뇌에서 알파파가 증가하해 기분도 아주 좋아지게 만들어 주며 체내 글루탐산 조절 및 제어를 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알파파 증가알파파는 스트레스가 낮고 안정될수록 증가하는 뇌파로, 한마디로 편안하고 행복감이 높아지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명상이나 요가를 하는 경우 알파파와 세타파 등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홍차를 섭취해도 이러한 알파파가 증가하게 된다. 
세로토닌의 증가세로토닌은 심신을 모두 안정되고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호르몬으로, 이러한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이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항우울제의 대부분이 바로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주는 약물이다. 또한 세로토닌은 면역기능에 관여하고 식욕도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도파민 증가도파민은 의욕이나 쾌락을 높여주고 인지능력, 기억력, 운동능력 등에 관여하는 물질로, 한마디로 사람을 아주 업(UP)시키는 물질이다. 하지만 도파민이 부족할 경우 ADHD, 조현병, 파킨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감마-아미노뷰티르산 증가감마-아미노뷰티르산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물질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주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수면 및 혈압안정 관련 여러 의약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글루탐산 조절 및 제어글루탐산은 흥분성과 관련 있는 물질로, 글루탐산이 과도할 경우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능저하 또는 치매에도 크게 관여할 수 있는데, 테아닌이 이러한 글루탐산을 조절 및 제어하는 역할을 해 학생들이나 노인의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테아닌의 효능

*참고로 인공조미료라고 불리는 MSG의 주성분이 글루탐산으로, 미국 FDA 또는 국내 식약처에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일괄하고는 있지만 다량 섭취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사람의 기분이라는 것은 실제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의 반응으로 이루어지는 것들로, 홍차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테아닌이 여기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홍차를 섭취하는 경우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실제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 건강한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홍차

홍차의 효능을 보여주는 이미지
홍차의 효능 (이미지 출처- teaallure)

홍차는 본래 녹차 잎에서 발효시킨 것으로, 이러한 발효과정에서 카테킨 성분 일부가 ‘테아플라빈’이라는 성분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러므로 녹차보다는 카테킨의 함량은 다소 줄어들기는 하지만 대신 테아플라빈 성분이 증가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테아플라빈이라는 발효성분은 한마디로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포도당의 운반을 돕는 성분으로, 인슐린의 분비도 줄여주고 췌장도 보호해주며 세포에서 포도당이 더 잘 쓰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테아플라빈을 섭취하는 경우 당소모도 많아지고 기초대사량도 높아지며 체지방도 더 잘 태울 수 있어 다이어트 및 당뇨예방을 비롯한 건강 전반에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테아플라빈은 녹차 잎 발효로 얻는 물질이기 때문에 다른 식물들에서 거의 얻을 수 없는 성분으로, 사실상 홍차나 우롱차 정도 외에는 섭취할 방법이 없다. 


● 다이어트 시 우울감을 해소해주는 홍차

다이어트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이어트 우울감이 생기는 이유는 세로토닌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다이어트 중 우울감이 생겼을 때 먹는 것으로 풀려는 욕구가 생길 수 있다. 이때 홍차의 테아닌은 세로토닌의 방출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이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나 우울감도 줄이고 식욕도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홍차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은 신체적인 다이어트 면에서도 신진대사도 높이고 지방도 분해시켜주는데, 특히 복부지방, 즉 내장지방 분해에도 관여한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다이어트 할 때 홍차를 꾸준히 마셔주는 경우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진다는 말이다. 여기에 더해 카테킨과 도파민의 작용으로 활동대사량도 더 높일 수 있고 말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는 홍차를 마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홍차의 카페인 함유량

홍차의 카페인 함유량은 100mml/20mg 정도로, 우리나라 식약처 안전 권고량인 하루 400mg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며 또한 홍차는 카테킨 함유량도 적지 않아 이러한 카테킨이 카페인의 작용을 억제해주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싶다. 참고로 홍차의 카페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2L 정도까지 권고량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물처럼 마실 수 있다는 말이다.  


● 홍차 섭취 시 주의사항

앞서 설명한 탄닌에 대하여 알아둘 점이 하나있는데, 이러한 탄닌은 몸에서 나쁜 물질들을 배출시키는 좋은 역할을 하지만,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음식물에 포함된 철분의 일부도 함께 배출시켜 버리는 경우도 있어 식사 시 홍차를 함께 마시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식사 시 홍차를 함께 마셨을 경우 섭취 철분의 배출량은 최대 10% 이내이며 식사 후 20분이 지난 다음 마셨을 경우 철분 배출량은 약 3% 이내로 감소한다. 따라서 홍차는 가급적 식 후 20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은데, 사실 건강한 사람들은 별문제 없지만 철분이 부족하거나 임산부인 경우 식 후 1시간 뒤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탄닌은 철분 외에도 일부 약물들과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약물 복용 시에는 복용 후 홍차는 1시간 뒤 마시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 시간대에 홍차를 섭취하는 경우 홍차의 테아닌이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잠도 더 잘 잘 수 있고 수면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홍차의 카페인 함유량은 앞서 설명했듯이 미미하므로 수면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끝으로 홍차를 너무 오래 우려내는 경우 떫은맛이 강해져 맛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시간을 지켜 우려내는 것이 좋은데, 우려내는 적정 시간은 석회수 기반의 탁한 물을 가진 유럽(영국) 기준으로는 3분, 한국은 물이 맑고 좋아 3분은 길고 2분~2분30초 정도로 조금 짧게 우려내는 것이 가장 알맞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홍차는 한번 우려내고 나면 그 뒤로는 좋은 성분들이 이미 모두 우려진 상태이므로 다시 우리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홍차의 종류는 전통적인 얼그레이가 좋으며 티백제품은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잎차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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