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전·후 주의사항 및 확실한 준비와 회복을 위한 가이드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검사로, 대장암과 용종 같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철저한 준비와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장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변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본 포스트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음식 조절, 장 세정제 복용법, 검사 후 식단 및 회복 관리까지 상세히 알아본다.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 gastroclinic)


대장내시경 검사 전 준비의 중요성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이미지 출처- gastroclinic)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카메라로 관찰하는 검사로, 장이 깨끗하지 않으면 미세한 병변, 용종, 심지어 대장암까지 놓칠 수 있다. 미국 소화기 내시경학회와 국내 대형 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약 20%의 환자가 장 청소가 미흡한 상태로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이 경우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 조절과 장 세정제 복용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식단


장 청소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검사 3일 전부터(변비가 심한 경우 일주일 전)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아래의 대장내시경 검사 전 피해야 할 음식과 섭취 가능한 음식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피해야 할 음식
껍질이 있는 곡류현미, 잡곡, 흑미, 콩, 깨 등 껍질이 있는 곡물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장에 남을 수 있다. *백미 밥이나 백미 죽만 섭취.
채소나 해조류나물류(시금치, 고사리), 해조류(미역, 다시마), 버섯류는 장 구석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작은 씨가 있는 과일 및 견과류딸기, 키위, 포도, 수박, 옥수수, 통고추, 고춧가루는 소화되지 않고 장에 남거나 내시경 장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매운 음식과 김치는 피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섭취 가능한 음식
도정된 곡류백미 밥, 백미 죽
단백질계란, 두부
국물건더기 없는 맑은 국물
간식카스텔라 등 부드러운 빵 류
과일사과, 배, 바나나(씨가 없고 섬유질이 적은 과일)
음료물, 두유, 단백질 음료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식사
다음날 오전 검사아침과 점심은 백미 죽, 두부, 계란, 맑은 국물로 가볍게 식사하고, 저녁부터는 물만 마시며 금식.
다음날 오후 검사아침, 점심, 저녁까지 백미 죽, 계란, 두부, 맑은 국물을 섭취하고, 자정부터 물만 마시며 금식.


대장내시경 검사 전 금주


검사 2~3일 전부터 음주는 절대 금해야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장 세정 효과 저하알코올로 인한 탈수는 장 세정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② 출혈 위험알코올은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용종 제거 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③ 진정제와 상호작용수면 내시경 시 알코올과 진정제가 반응해 부작용이나 회복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검사 후에도 최소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장 세정제 복용 방법


장 세정제는 장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필수적이다. 최근 4L에서 2L로 용량이 줄어 복용 부담이 감소했다.

물약 형 장 세정제 복용법 (2L)
검사 전날 저녁(8~9시)장 세정제 1L를 마시고 물 500cc~1L를 추가로 마신다.
검사 당일(검사 4시간 전)남은 장 세정제 1L를 마시고 물 500cc~1L를 마신다. 물을 추가로 마시는 것은 장 청소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복용 후 3~4시간 동안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다.
정제 형 장 세정제 (24정)
*비위가 약한 경우 물약 형 대신 정제 형 장 세정제를(총 24정) 선택할 수 있다.
검사 전날 저녁12정 복용 및 물 240cc 섭취. *한꺼번에 복용이 힘드므로 12정을 2정씩 6번 나눠서 섭취.
검사 당일 아침나머지 12정과 물 240cc를 동일하게 복용. 이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당일 대장내시경


물약 형태든, 정제 형이든 장 세정제 복용이 어려운 경우,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진행하는 ‘당일 대장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다. 위내시경 중 십이지장에 대장 전처치제를 주입해 2시간 후 대장내시경을 바로 진행 가능한 간편한 검사로 단, 숙련된 전문의와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약물 복용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검사 중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 시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아래의 약물은 주의해야 한다.

① 항혈소판제/항응고제아스피린, 플라빅스, 와파린, 쿠파린은 검사 1주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 단, 전문의 상담 필수.
② 당뇨약/인슐린검사 당일 아침 복용 금지, 검사 후 식사 시작 시 재개.
③ 혈압약/항경련제검사 직전 복용 금지, 장 세정제 복용 후 2시간 뒤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


검사 중 용종 제거가 가능한 병원 선택

용종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mdanderson)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 발견 시 즉시 제거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용종 제거가 불가능한 병원에서는 재검사와 추가 장 세정제 복용이 필요해 시간과 비용이 두 배로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 식단 및 회복 관리


대장내시경 검사 후 장은 민감한 상태이며, 공기가 차 있어 배가 더부룩하거나 설사, 복통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대개 하루 이틀 내 호전된다. 단, 용종 제거 후 심한 복통이나 출혈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 식사

검사 직후맑은 국, 스프 등 자극 없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
검사 1~2일 후백미 밥, 감자, 에그 스크램블 등 소화가 쉬운 음식.
피해야 할 음식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삼겹살, 프라이드치킨, 마라탕), 탄산음료, 과식 등.
장내 세균총 회복대장내시경 검사 후 장내 세균총 균형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수 있으므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선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섭취 권장.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장이 안정된 후 섭취.


마치며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검사로, 철저한 음식 조절, 장 세정제 복용, 약물 관리, 그리고 검사 후 적절한 식단과 회복 관리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본 가이드를 참고하여 건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준비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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