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dopamine)은 중추신경계 및 뇌에서 생산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우리 인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주로 운동 조절, 학습과 보상, 감정 조절, 성취감, 등의 기능에 관여하며, 또한 행동, 성욕을 포함한 욕구, 움직임의 조절에도 관여하는데 도파민이 부족할 경우 ADHD,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파킨슨병, 조현병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이나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도파민은 아미노산인 티로신이나 페닐알라닌에서 생성된다. 이러한 아미노산은 단백질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데 티로신은 육류, 닭고기, 생선, 계란, 견과류 및 콩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페닐알라닌은 유제품, 곡류, 대부분의 채소 및 과일에 존재한다.
또한 도파민의 생성과정에는 비타민 B6, 비타민 C, 철,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비타민 B6은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데 고단백 식품인 육류, 생선, 곡류, 채소 및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오렌지, 자몽, 딸기, 키위 등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흡수율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혈색소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은 고기, 생선, 계란, 녹색 채소,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신경전달물질 생성과 신경계 기능을 지원하는 마그네슘은 견과류, 콩, 곡류, 녹색 채소, 바나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 도파민이 결핍되면 나타나는 증상
- 도파민 생성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 도파민 영양제 조합방법
도파민이 결핍되면 나타나는 증상
도파민 결핍은 다양한 신경학적 및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주로 다음과 같은 증상과 질환들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도파민 생산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인 피질 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운동 조절이 저하되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 경직, 점액 분비증, 침 흘림, 고개 흔들림, 움직임의 느려짐 등이 나타난다.
우울증: 도파민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도파민 결핍은 체력 저하, 흥분 상태 변화, 흥미 및 쾌감 감소, 의욕 상실 등 우울증의 주요 증상들과 관련될 수 있다.
조현병(정신분열증): 조현병은 도파민의 과도한 활동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도파민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환자는 환각, 망상, 정신분열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이 특징적인 발달 장애로, 도파민 결핍은 주의력, 집중력, 자기 통제 등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운동 장애: 도파민 결핍은 운동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움직임의 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운동 능력 저하, 불안정한 보행, 자세의 불균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중독: 도파민은 보상 체계와 관련이 있으며, 중독성 행동에 연관될 수 있다. 도파민 결핍은 중독성 행동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알코올, 약물, 도박 등의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도파민 결핍과 관련된 증상 및 질환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위의 증상 중 어떤 것이나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나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받는 것이 좋다.
도파민 생성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도파민은 우리 신체에서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영양소 섭취가 도파민의 생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도파민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식사를 통해 섭취가 가능하지만 식사를 제때 그리고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런 경우 영양제 또는 보충제로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백질: 도파민이 합성되기 위해서는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필요한데 페닐알라닌은 우리 몸 자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단백질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이 도파민의 전구체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며 단백질을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힘들다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환경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페닐알라닌이나 티로신이 풍부한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도파민은 장내 특정 유익균에 의해 생성되기 때문에 장 건강이 뇌 건강과 직결될 수 있다. 뇌 건강은 우리의 행복감, 성취감, 집중력 등의 필수 조건이므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BH4가 필요한데 참고로 BH4는 중요한 생체 화학물질이며 주로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 티로신, 트립토판의 대사와 관련된 비타민 및 조효소로, 도파민, 에피네프린 및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및 다른 생체 화학물질의 생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BH4는 도파민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메칠레이션(Methylation) 회로에서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도파민은 도파민 수용체의 활성을 조절하고, 도파민 수준의 변동을 완화하여 정상적인 뇌 기능과 신경전달을 지원하는데 이러한 메칠레이션 회로에 엽산, B12, 6 모두 관련이 있다. 참고로 엽산은 MTHF, 즉 활성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 철: 먼저 마그네슘은 도파민 생성과 신경전달에 필수적이다. 마그네슘은 티로신의 효소인 티로신 가수분해 효소(Tyrosine hydroxylase)의 활성화에 영향을 줌으로써 도파민 생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을 조절하고, 도파민 수용체와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여 도파민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철은 도파민 생성에 필요한 효소인 티로신 가수분해 효소와 조합하여 도파민 생성을 조절하며 티로신 가수분해 효소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다. 또한 철은 도파민 수용체와의 상호 작용과 도파민 수용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도파민 생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이코사펜타엔산(EPA)은 도파민 생성과 신경전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코사펜타엔산은 도파민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인 티로신 가수분해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티로신 가수분해 효소는 티로신을 도파민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 섭취는 티로신 가수분해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여 도파민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과 활성을 조절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만약 도파민 생성과 관련된 신경전달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난다면, 이는 도파민 수준과 도파민 수용체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오메가-3 지방산의 항염증 작용은 도파민 생성에 영향 받을 수 있는 염증 반응을 감소시킴으로써 도파민 수준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테아닌: 테아닌은 중추 신경계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의 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도파민 수용체의 활성화는 도파민 수준을 조절하고, 도파민 신호 전달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테아닌은 도파민뿐만 아니라 다른 뉴런전달물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특히 테아닌은 γ-아미노부티릭애씨드(γ-aminobutyric acid,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γ-아미노부티릭애씨드는 안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도파민과 상호작용하여 신경전달을 조절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테아닌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도파민 수준과 관련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는 도파민 수준을 감소시키고,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테아닌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는 도파민 수준을 유지하고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을 지원하여 도파민 신호 전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참고로 테아닌은 녹차와 홍차 등에 들어있는 식물성 화합물로,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Epidem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녹차를 자주 마시면 테아닌에 의해 도파민 생성이 증가하고 우울 증상의 비율이 감소한다고 한다.
도파민 영양제 조합방법
저하된 도파민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영양제 조합으로, 단백질보충제, 유산균, 비타민B군 복합제, 미네랄복합제, 오메가3를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백질보충제는 유기농 식물성 단백질보충제로 선택하면 좋고, 비타민B군 복합제에는 활성엽산, 테아닌 등 앞서 언급한 메칠레이션 회로에 필요한 성분 함량이 높은 제품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유산균의 경우 유명한 제조업체들 예를 들어 다니스코, 한센에서 보장균수 100억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냉장 유통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의 경우 마그네슘 단일 제제도 좋고, 모든 미네랄을 포함하는 미네랄 복합제도 좋다. 오메가3의 경우 원재료는 물론, 완제품까지 산패관리가 잘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