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레깅스와 스포츠브라는 운동과 일상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룰루레몬과 같은 유명 브랜드는 그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러한 의류 속에 포함된 과불화화합물이라는 화학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포에버 케미컬로 불리는 이 물질들은 한 번 체내에 흡수되면 쉽게 배출되지 않으며,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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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와 스포츠브라 등에 포함된 포에버 케미컬
몇 년 전부터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레깅스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운동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고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와 잘 결합되면서 아직까지도 레깅스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중 특히 룰루레몬(lululemon)이라는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 뉴스 등도 룰루레몬의 성공사례를 이야기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룰루레몬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레깅스나 스포츠브라 제품들에는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어떤 위험한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 그것은 바로 PPA와 PFAS이다. 이러한 성분들을 과불하화합물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화학성분들이 피부로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들이 위험한 이유는 우리 몸에 한번 흡수되면 영원히 배출되지 않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특히 레깅스의 사타구니 부분에서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많이 검출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니겠지만, 해외의 많은 여성들이 속옷도 입지 않고 레깅스를 입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레깅스가 맨 몸에 닿으면서 화학물질이 더 쉽게 체내로 흡수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남성들의 속옷도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만큼 주의해야 한다.
포에버 케미컬의 위험성
참고로 PPA와 PFAS 또는 PFC는 perfluorinated chemicals를 줄여 부르는 약칭으로, 한국어로는 과불화화합물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보통 체내에 한번 흡수되는 경우 영원히 배출되지 않는 물질이기 때문에 소위 포에버 케미컬(Forever Chemical)이라고도 불린다.
PFAS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음식이 들러붙지 않게 프라이팬 표면을 코팅하는 물질로도 사용된다. 물이나 이물질이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방수 재질은 물론, 다른 곳에도 많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예를 들어 러그나 매트, 의자, 식탁보, 수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성질로 버터 등 식품 포장지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PFAS는 내분비계 교란, 즉 호르몬계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의과대학의 임상 조교수이며, 로마린다 대학교 의과대학 및 연합 건강대학의 임상 조교수인 로저 세흘트(Roger Seheult)는 일반 화학물질은 체내에 흡수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해되어 배출되는 반면, PFAS는 그냥 분해되지 않는 것이 아닌, 수천 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잔존하는 물질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래는 로저 세흘트 교수의 프로필 페이지다-
더불어 PFAS가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예일대 연구논문도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PFAS가 암과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물론, 모든 레깅스 제품에 PFAS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겠지만, 화학섬유 제품이나 속옷 등 구입 시 혹시 PFAS가 포함되어 있는지 성분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