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크림 못지않은 마데카솔의 강력한 피부재생 효능과 응용방법

마데카솔은 상처치료 및 피부재생 효과가 매우 뛰어나 후시딘과 더불어 가정상비약 중 감초 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마데카솔을 화장품에 응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SNS를 통해 널리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교적 고가인 시카크림이나 재생크림 대신 마데카솔과 화장품을 혼합해 사용하는 응용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데카솔과 시카크림의 이미지
마데카솔과 화장품을 혼합해 사용하면 시카크림이 될까?


●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마데카솔

가정마다 하나씩 상비약처럼 갖고 있는 마데카솔은 상처 난 곳에 발라주면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러한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병풀’이라고 하는 미나리과 식물인 ‘센텔라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의 추출물로, 영문명의 앞과 뒤 글자만 따서 ‘시카’(CICA)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병풀의 이미지
병풀 (이미지 출처- en wikipedia)

참고로 시카크림 또한 마데카솔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피부재생크림이다. 

병풀에서 추출되는 핵심 성분인 트리터펜(Triterpene)은 ① 마데카소사이드, ② 마데카식애시드, ③ 아시아티코사이드, ④ 아시아틱애시드 이렇게 4가지 성분으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성분은 모두 상처치유와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강력한 효능을 갖고 있으며 이 외에도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 관절 및 근육통 완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병풀의 다양한 효능을 보여주는 이미지
병풀의 다양한 효능 (이미지 출처- rupahealth)

여기서 ① 마데카소사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성분인 ② 마데카식애시드, ③ 아시아티코사이드, ④ 아시아틱애시드를 묶어 ‘센텔라정량추출물’(Titrated Extract of C. Asiatica: TECA)이라고 한다. 

이러한 센텔라정량추출물이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에 해당하는데, 식약처에 따르면 센텔라정량추출물로 허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각각의 성분을 일정량 이상 함유하고 있어야 하며(아시아티코사이드 40%, 마데카식애시드 40%, 아시아틱애시드 20%) 이것은 약물 성분으로도 사용될 수 있고 화장품의 성분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렇게 널리 사용될 만큼 센텔라정량추출물은 안전하고 효능이 이미 검증된 성분이다. 실제로 마데카솔의 설명서를 보면 주성분이 100% 센텔라정량추출물로, 「흉터 진행을 억제하고 정상 콜라겐 섬유의 합성을 유도하며 흉터 발생 시 색소침착을 예방 하는 효과가 있어 상처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센텔라정량추출물에서 제외된 ① 마데카소사이드 또한 같은 병풀 추출물에 속하는 성분으로, 구조적으로는 ③ 아시아티코사이드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러한 병풀 추출물의 성분들을 추출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타 원료 대비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보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시카크림, 재생크림의 가격이 비교적 고가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데카솔은 시중 약국에서 7,000~8,000원 정도면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 마데카솔의 화장품 응용법

요즘 SNS 등에서 마데카솔을 화장품과 혼합해 바르면 각종 트러블은 물론, 피부 재생, 보습, 심지어 잔주름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마데카솔 겔이나 연고를 평소 사용하던 에센스나 크림과 혼합해 사용하거나 마데카솔 분말을 생리식염수에 녹인 뒤 팩 형태로 피부에 적용한다는 등 다양한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SNS 등에서 마데카솔을 화장품과 혼합해 바르는 것이 유행인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
최근 SNS 등에서 마데카솔을 화장품과 혼합해 바르는 것이 유행이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이러한 마데카솔 응용법은 피부에 빠른 재생이 필요하거나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 자외선 노출이 많거나 잦은 시술로 인해 피부가 민감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은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피부가 민감한 상태라면 시카크림 등의 재생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비용이 부담된다면 마데카솔을 활용해 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시카크림의 주요 성분이 병풀 추출물이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는 보습 크림이나 에센스를 마데카솔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 시카크림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유효 성분의 함량과 조성 그리고 피부 침투 능력에는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병풀 추출물의 피부 효능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가장 주목받는 효능인 피부재생에 대해서는 병풀 추출물이 진피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대부분의 관련 연구에서 아시아티코사이드가 TGF-β라는 사이토카인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진피 섬유아세포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타입 1(Type 1)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센텔라정량추출물에서 제외된 마데카소사이드의 경우 타입 1과 타입 3 콜라겐 생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하고 TNF-α, IL-6, PGE2 등의 염증 인자를 억제해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참고로 가장 강력한 효능을 지닌 마데카소사이드는 센텔라정량추출물에서 제외된 성분으로, 안타깝지만 마데카솔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시카크림이나 재생크림에만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다.  

국산 시카크림과 일본산 시카크림의 이미지
좌측 튜브형 제품은 국산 인기 시카크림, 우측은 유명한 일본산 홋카이도 시카크림이다

특히 얼굴 주름에 대한 마데카소사이드의 효과를 분석한 메타 연구결과, 대표적인 주름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트레티노인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특별히 입술과 눈 주변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레티노인과 달리 피부 보습력을 뚜렷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마데카솔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방법

센텔라정량추출물, 즉 마데카솔을 비타민 C 앰플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 연구에서 인간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센텔라정량추출물과 비타민 C, 그리고 다양한 피부 케어 제품들에 사용되는 글리콜산(Glycolic acid)을 혼합한 결과, 콜라겐 합성이 4배 증가하고 파이브로넥틴(Fibronectin) 합성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데카솔의 효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의 이미지
마데카솔의 효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

물론, 센텔라정량추출 단독으로도 콜라겐 및 파이브로넥틴 합성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비타민 C를 혼합했을 경우 그 효과가 더 강력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명의 여성에게 5%의 비타민 C와 0.1% 마데카소사이드를 하루에 2번씩 6개월간 사용한 임상 실험에서도 조직학적으로 진피의 콜라겐 합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자현미경을 통해서도 광노화로 소실된 탄력섬유가 재생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렇게 효과가 강력한 병풀 추출물을 일상에서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피부 보습부터 탄력, 항노화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마데카솔 사용 시 주의사항

마데카솔이 아무리 피부에 좋다고 해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마데카솔을 화장품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주의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마데카솔은 생각보다 알레르기나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1985년 이후부터 꾸준히 마데카솔에 대한 접촉 피부염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니 말이다.  

피부 상처 등 피부장벽이 손상된 경우 주로 마데카솔을 사용하게 되는데, 장기간 매일 사용하다 보면 센텔라정량추출물이 피부 내부로 흡수되면서 *감작(Sensitization)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3개월 이상 사용하는 경우 이러한 감작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너무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감작이란, 어떤 물질(의약품, 화장품, 식품, 항원) 등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우 우리 몸이 그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마데카솔은 순수한 센텔라정량추출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은 혼합물의 형태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부 반응 또한 염두 해야 한다. 또한 마데카솔을 화장품과 혼합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성분들이 얘기치 못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알레르기나 접촉 피부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마데카솔 사용을 즉시 중단하는 좋으며 이후 각각의 성분이 정제된 상태로 안정적으로 조합된 시카크림이나 재생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데카솔을 화장품과 혼합해 꼭 사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소량을 사용해 국소 부위에 피부 테스트를 해본 후 문제가 없다면 필요한 부위에만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이상 반응은 없는지, 실제로 효과는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마데카솔 분말

마데카솔 분말의 이미지
마데카솔 분말 (이미지 출처- 동국제약)

마데카솔 중에서 화장품과 가장 많이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 마데카솔 분말에는 센텔라정량추출물 외에도 다른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 탤크(Talc)라는 물질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탤크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위해 첨가되는 성분으로, 상처에 사용하는 경우 진물 등을 흡수하고 색조화장품의 경우 유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탤크의 유분 등을 흡수하는 역할로 인해 자칫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마데카솔 분말 사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 마데카솔 구입 시 주의사항

마데카솔은 제품 라인업이 매우 다양하다. 센텔라정량추출물 단독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은 마데카솔 겔,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분말로, 이러한 3가지 제품은 화장품과 함께 섞어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화장품 용도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마데카솔의 이미지
화장품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마데카솔 (이미지 출처- 동국제약)

특히 약국에 가서 마데카솔 구입 시 마데카솔 케어 또는 복합 마데카솔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화장품과 절대 혼합해 사용하면 안 된다. 따라서 마데카솔 구입 시 구입하려는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만 한다. 

화장품과 혼합하면 안되는 마데카솔의 이미지
화장품과 혼합하면 안되는 마데카솔 (이미지 출처- 동국제약)

참고로 마데카솔 케어에는 네오마이신 성분의 항생제가 혼합되어 있으며 복합 마데카솔에는 네오마이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더해진 형태의 제품이다. 이러한 두 제품은 상처에 특화된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네오마이신 성분은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하며 스테로이드 성분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광범위하게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화장품과 혼합해 사용할 마데카솔 구입 시 센텔라정량추출물 단독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마데카솔 겔,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분말인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제품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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