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절반이 무좀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무좀은 주변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무좀은 곰팡이로 분류되는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 감염이 일어난 것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피부표면이 곰팡이에 감염된 것을 말한다. 문제는 무좀은 좀처럼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좀의 종류를 알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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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무좀은 주로 발 또는 발톱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온몸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무좀은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에서 더욱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발 무좀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의 발 매트나 체중계 등에서 옮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중목욕탕의 환경 또한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무좀균이 좋아하는 환경이니 말이다. 집도 예외는 아니다. 무좀이 있는 가족과 발수건이나 슬리퍼를 공유하는 경우 충분히 옮을 수 있다.
이것은 남성들의 특수한 경우로, 단체 생활을 통해서 발 무좀을 옮을 수 있다. 즉, 군대에서 무좀을 옮는 경우가 많은데 군대에서 무좀이 생기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단체생활도 그렇지만 군화를 장기간 신으면서 발이 습한 환경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군대에서 무좀이 생겨 지금까지 지긋지긋한 무좀에 시달리고 있다.
● 발 무좀의 종류
발에 발생하는 무좀의 종류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지간형 무좀(발가락 사이 무좀), 소수포형 무좀(작은 물집이 생기는 무좀)과 각화형 무좀(굳은살이 생기는 무좀) 그리고 발톱 무좀이 있다.
① 지간형 무좀
지간형 무좀은 발가락 사이에 짓무름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가장 흔한 무좀으로, 주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이 발가락에서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발가락에 비해서 이 부위가 움직임이 적고, 신발과 양말 등에 의해 서로 달라붙어 있어 습한 환경이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간형 무좀은 짓무른 나머지 살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방치하는 경우 이차적으로 세균이나 진균 감염이 함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② 소수포형 무좀
소수포형 무좀 또한 지간형 무좀처럼 흔하게 나타나는 무좀이다. 소수포형 무좀은 말 그대로 발에 작은 수포들이 생기는 무좀으로, 수포가 생기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결국 수포가 터져 허물이 벗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③ 각화형 무좀
각화형 무좀은 굳은살처럼 두꺼워지는 무좀의 형태로, 가려움증이 없어 그냥 굳은살인지 알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뒤꿈치의 굳은살을 계속 사포로 밀거나 면도칼로 잘라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발뒤꿈치가 굳은살처럼 두꺼워지는 이유는 대부분 각화형 무좀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증이 거의 없어 무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냥 굳은살인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무좀균에 감염된 각질들을 주변에 계속 떨어뜨려 다른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으며 다른 부위에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④ 발톱 무좀
발톱 무좀은 발톱이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증상으로 대부분 나타나지만 노랗게 변색되는 증상 없이 발톱이 잘 갈라지고, 부서지는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 참고로 발톱 무좀이 있는 여성들이 이를 가리기 위해 페디큐어로 그냥 덮어 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발톱 주변 피부로도 무좀이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발 무좀 종류별 치료방법
발에 발생하는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 발톱 무좀 중 가장 흔한 지간형과 수포형의 경우 바르는 연고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각화형은 바르는 연고로는 치료가 힘들다. 그 이유는 바르는 연고가 두꺼워진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각질연화제를 발라 각질층을 조금 얇게 해주고 연고를 바를 수 있는데 이마저도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먹는 약이 필요할 수 있다.

이것은 발톱 무좀도 마찬가지다. 발톱 무좀의 경우에도 바르는 연고 등을 사용할 경우 두꺼운 발톱을 뚫고 연고가 흡수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먹는 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 독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약 복용이 힘든 경우 바르는 메니큐어와 같은 형태의 약을 사용해 보거나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핀포인트’나 ‘루눌라’ 등의 레이저 치료를 사용해 볼 수 있다.
● 바르는 발 무좀약 효과를 높이는 방법
주로 쓰이는 발 무좀약은 알릴아민(Allylamine) 계열과 아졸(Azole) 계열이 있는데 알릴아민 계열 중 테르비나핀(TERBINAFINE) 계열이 효과가 비교적 빠르고 사용 시간이 짧아 선호되고 있다. 참고로 테르비나핀은 라미실이라는 제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용법은 하루에 2번 바르는 것으로, 아침·저녁으로 발을 깨끗하게 씻고 건조한 상태에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물론 하루에 1번 바르는 무좀 연고도 있는데 효과를 빠르게 보려면 하루에 2번씩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것이 좋으며 바르고 난 후 발이 물이 닿은 경우 물기를 건조시킨 후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바르는 발 무좀약의 핵심은 무좀이 다 나았다고 생각되어도 약 2에서 3주 정도는 더 발라 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좀균이 사라져도 무좀균에서 형성된 포자가 피부에 아직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바르는 무좀 연고는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2번씩, 무좀균이 사라질 때까지 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 무좀균이 사라졌다고 생각되더라도 약2·3주 정도는 더 발라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 먹는 발 무좀약

먹는 무좀약에는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이렇게 3가지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각화형 무좀과 발톱 무좀의 경우 바르는 연고로는 효과를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위의 먹는 약은 3가지 모두 간 독성이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면서 정기적인 피 검사가 필요하다.
물론, 과거에 비해 요즘 약은 간 독성이 많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좀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 간헐적으로 피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경우 약을 수개월동안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기존 무좀에 감염된 발톱이 빠지고 새로운 발톱이 완전히 자랄 때까지 복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발 무좀약 복용이 꺼려진다면 최근 나온 ‘쥬블리아’라는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쥬블리아는 약물 침투력이 비교적 뛰어나고, 중증의 경우에도 증상 개선이 확인되면서 발톱 무좀에 바르는 약으로 효과를 기대를 해 볼 수 있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레이저 무좀치료
발톱 무좀 치료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약을 장기간 복용하다보면 간에 부담이 되거나 또는 간 질환이 있는 경우,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 그리고 임산부나 모유 수유 때문에 약을 바르거나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레이저를 통해 손·발톱 무좀균을 죽이는 치료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로, 핀포인트와 루눌라가 있다.
① 핀포인트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은 무좀균이 있는 발톱 부위의 온도를 70°C 이상으로 높여 무좀균을 사멸시키는 원리로, 식약처에 발톱 무좀 전용 치료 레이저로 허가 승인을 받은 실비 보험 처리가 가능한 치료법이다.
② 루눌라
루눌라의 경우 열이 아닌 광원 에너지를 이용한 방법으로, 635나노미터와 405나노미터의 파장의 다이오드 레이저로 시술하는 방법으로, 발가락을 기계에 넣어 발톱 전체에 에너지를 전달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실비 처리가 가능한 레이저 치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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