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중요한 행사지만, 이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과 과장된 정보가 많다. 특히, 초청 여부를 정치적 친분이나 외교적 지위와 연결 짓는 경우가 흔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본 포스트에서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대의 진실과 그 배경을 명확히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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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최근 여러 방송인들과 유튜버들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언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통령 취임식 초청과 국빈 방문을 동급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으며, 취임식 초청 여부 또한 친미와 반미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도 초청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시진핑 대신 공산당 고위 관료가 참석하지만 말이다. 쉽게 생각해,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대장은 올림픽 개막식, 월드컵 결승이나 글로벌 공연 티켓 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국빈 초대와는 거리가 먼 돈 벌이 수단
또한 대통령 취임식 초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공식 초청이 아닌, 정확히 말해 공화당 산하의 캠프 관련 담당자들에 의해 진행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국빈 초대라고 과대 포장되어 있는 이 행사는 돈을 지불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돈을 더 많이 지불하면 만찬 행사 또는 유력 인사들과 사진 촬영도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미국의 이러한 초청 관행은 미국 정치권의 쏠쏠한 돈벌이 수단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이 기간, 트럼프는 고사하고 트럼프 정부 실력자를 상대로 하는 유의미한 의원 외교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취임식 장소인 의회 의사당 그 반대편에 서있는 워싱턴의 상징인 기념탑을 배경으로 취임식 참석을 인증하는 사진 정도는 남길 수 있다.
미국 국무부 기록과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
국무부 기록을 봐도, 1874년 이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은 없으며, 상당수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초청이 아니다. 취임식 때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 사절로 VIP 석에 앉을 수 있는 것은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가 유일하다.
대통령 취임식 좌석표는 일찌감치 상·하원을 통해 분배되었다.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에 따르면, 약 22만장의 초청장이 배포되었다. 대부분은 지역구민에게 배포하는데, 친분이 있는 외국 의원이나 그 지역에 투자한 기업인 등에도 일부 교부한다.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직접 초청을 받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을 제외하면 취임식에 초대되었다고 자랑하는 정치인이나 기업인 상당수가 약 22만장 배포된 초청장 중 하나를 받은 케이스일 뿐이다. 일부 의원이 참석한다는 만찬 역시 취임식 저녁, 워싱턴 곳곳에서 열리는 수많은 부대 행사 중 하나에 불과하다.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가 함께 춤을 추는 공식 취임 무도회 이후, 대통령 부부가 볼(ball)이라 불리는 행사장을 여러 곳을 순회하게 되는데, 각 행사장에 머무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시간이 촉박한 경우 트럼프가 무대에 올라 잠깐 손을 흔들다 사라질 수 있고, 앞줄에 앉은 경우 운이 좋으면 사진 정도는 함께 찍을 수 있다. 이것이 대통령 취임식 행사의 전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청 여부는 친미와 반미와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으며, 국빈 방문은 더더욱 아니다. 사실, 22만장 중 한 장 이라면, 어떻게 보면 한국 걸그룹 공연티켓 구입하는 것보다 쉽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었거나 참석했다고 무조건 친미 의원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