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의 오해와 진실! 천연버터 vs 가공버터, 기버터와 AOP 인증 버터 활용법까지

버터는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 속에 오랫동안 외면받아왔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때문에 심장병의 주범으로 낙인찍혔지만, 최근 연구는 이런 믿음이 틀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PURE 연구 같은 대규모 데이터는 포화지방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이 약하다는 사실을 밝혔고, 오히려 식물성 기름의 오메가-6 과다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본 포스트에서는 버터가 오해받은 이유, 천연버터와 가공버터의 차이, 그리고 기버터, AOP 인증 버터, 가염·무염·발효버터의 섭취법과 활용법을 알아본다. 

버터의 오해와 진실
동물성 기름인 버터와 식물성 기름 중 어떤 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버터가 건강에 해롭다고 오해받아온 이유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터가 동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버터는 주로 포화지방(saturated fat)과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는데, 20세기 중반부터 이 두 성분이 심장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악명을 얻기 시작했다. 

버터에 대한 오해
지질 가설 (Lipid Hypothesis)1950년대부터 과학자들(특히 앤셀 키스 같은 인물)이 포화지방 섭취와 심장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주장했다. 버터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서(약 63%) 자연스럽게 “나쁜 음식”으로 분류되었다.
콜레스테롤 공포버터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을 막는다고 믿었다. 당시 연구들은 식이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고 단정짓곤 했다.
식물성 기름의 마케팅1970~80년대에 마가린과 식용유(옥수수유, 대두유 등)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으로 홍보되었다. 이는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믿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 권고미국과 여러 나라의 식이 지침에서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기름을 권장하면서 버터는 건강의 “적”으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과 포화지방 섭취량의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는 최근 수십 년간 많이 나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PURE(Prospective Urban Rural Epidemiology) 연구다. 이 연구는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화지방 섭취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주목받았다.


즉, 최근 연구들을 통해 포화지방과 심장병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예전만큼 강하게 입증되지 않고, 식이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도 개인차가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식물성 기름의 문제점


식물성 기름(특히 대두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등)은 모두 불포화지방(polyunsaturated fat)이 풍부한데, 여기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오메가-6는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현대인의 식단에서 지나치게 많이 섭취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은 식물성 기름이지만 건강상 이점이 많다.

선사시대부터 동물성 기름과 식물성 기름을 섭취한 인류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사냥 채집을 통해 오메가-6와 오메가-3를 이상적인 비율로 섭취해왔다

식물성 기름(오메가-6) 과다 섭취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불균형우리 몸은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의 균형을 유지해야 염증 반응이 조절된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이 주를 이루는 현대 식단에서는 이 비율이 10:1, 심지어 20:1까지 치솟아 있어 문제다. 오메가-6가 과다하면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심장병, 당뇨, 비만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참고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이상적인 비율은 일반적으로 4:1 이하로 여겨진다. 구체적으로는 1:1에서 4:1 사이가 최적이라고 연구와 전문가들이 제안하고 있다. 

사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사냥·채집을 통해 오메가-6와 오메가-3를 1:1~2:1 비율로 섭취해왔다. 주로 풀을 먹는 동물, 생선, 견과류 등이 주요 식단이었다. 인류가 정착해 농경을 시작하면서부터 오히려 건강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오메가-6지방산이 비율이 너무 높은 경우 염증 발생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마가린도 마찬가지다. 혈관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염증 때문인데, 이러한 염증을 만드는 것이 바로 식물성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이다. 따라서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공 과정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은 고온에서 화학적으로 추출되고 정제되면서 산화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산화된 기름은 몸에서 활성산소를 생성해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트랜스지방 위험마가린이나 일부 저렴한 식물성 기름 제품은 과거에 부분 경화(hydrogenation) 과정을 거치며 트랜스지방을 포함했었고, 이는 심장 건강에 치명적이었다.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품질 낮은 제품은 주의가 필요하다.


버터가 식물성 기름보다 좋은 이유


버터가 무조건 식물성 기름보다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두드러진다. 

버터의 장점
천연 성분버터는 크림을 휘저어 만드는 최소 가공 식품인 반면,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은 화학 용매(예: 헥산)와 고온 처리를 거쳐 만들어진다. 버터는 첨가물 없이도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한다.
포화지방의 재평가최근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 자체가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증거가 늘고 있다. 오히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더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버터의 포화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안정적이고, 간에서 빠르게 대사된다.
비타민과 영양소풀을 먹인 소에서 만든 버터(grass-fed butter)에는 비타민 A, D, E, K2가 풍부하다. 특히 K2는 칼슘을 뼈로 보내고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버터에는 단쇄지방산인 부티레이트(butyrate)가 있어 장 건강과 염증 감소에 기여한다. 

그리고 중쇄지방산은 간에서 바로 케톤으로 전환돼 뇌와 근육에 즉각적인 연료를 공급하며, 소화와 대사가 빨라 장쇄지방산(LCFA)처럼 몸에 저장되기 어려워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산화 안정성포화지방은 다불포화지방보다 산화에 강하다. 그러므로 요리할 때 버터는 고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식물성 기름(특히 오메가-6 함량 높은 기름)은 쉽게 산화되어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
맛과 포만감버터는 풍미가 좋아 음식의 질을 높이고, 지방 함량 덕분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줘 과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와 찰떡궁합


버터는 칼로리를 공급해 에너지와 포만감을 주는 것은 물론, 혈당을 조절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식품에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아침에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방탄커피는 커피에 기버터(ghee) 또는 일반 버터와 MCT 오일(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중쇄지방산)을 섞은 커피로, 2010년대 데이브 아스프리(Dave Asprey)가 창시하며 유명해졌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인 케토제닉과 찰떡궁합이다.


이러한 방탄커피를 아침에 마시면 점심식사 때가 되도 배가 고프지 않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 중 긴 시간 공복 상태를 잘 견딜 수 있다. 

방탄커피
방탄커피와 케토제닉은 찰떡궁합이다

방탄커피 만드는 방법
기본 레시피는 간단하며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재료커피갓 내린 블랙커피 1컵(약 240ml). 품질 좋은 원두 추천.기버터 또는 무염 버터: 12큰술(1428g). 풀을 먹인 소로 만든 게 좋다.
MCT 오일12큰술(1530ml). 처음이라면 1작은술부터 시작해 적응한다.
향신료(선택사항)계피, 바닐라 추출물 약간으로 풍미 추가 가능.
만드는 방법➊ 커피를 평소처럼 내린다. 드립, 프렌치프레스, 에스프레소 모두 괜찮다.
➋ 뜨거운 커피에 기버터와 MCT 오일을 넣고, 블렌더로 20~30초간 섞는다. (스푼으로 저으면 기름이 분리돼 맛없다.)
➌ 거품이 생기고 크림 같아지면 완성이다.
주의할 점칼로리 주의방탄커피 한 잔이 200~400kcal에 달한다. 하루 칼로리를 넘기지 않게 조절한다.
영양 균형지방만 섭취하면 비타민,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 식단 전체를 고려한다.
개인 차이소화가 안 맞거나 속이 더부룩하면 양을 줄이거나 중단한다. *처음엔 MCT 오일을 적게 넣는다. 과하면 배탈 날 수 있다.


버터, 즉 양질의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경우 우리 뇌와 신경계를 젊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해 탄수화물이나 당분에 대한 욕구를 조절해주므로 결국 혈당 스파이크를 낮추고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이것이 케토 다이어트에서 사랑받는 이유다. 


더불어 병원성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억제하는 등 항균작용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의사들이 암 환자들의 지방공급원으로 버터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천연버터 선택 방법

천연버터와 가공버터
가공버터는 천연버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대신 건강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버터에도 가짜가 있다. 그러므로 버터 구입 시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한다. 가짜 버터란, 가공버터(Processed Butter)를 말하며 천연버터(Natural Butter)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물론, 저렴한 대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천연버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천연버터는 우유의 지방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유지방 또는 유크림으로만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00% 유지방이나 유크림으로 만들어진 버터가 가장 좋지만,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80% 제품이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수분이나 소량의 유당, 유단백이 포함될 수는 있다. 


그러나 가공버터는 식물성 기름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거의 마가린에 가깝다. 물론, 소량의 버터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식용유, 유화제, 향료 등 첨가제 성분 때문에 진짜 버터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저렴한 맛에 가짜 버터를 구입했다가는 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차라리 마가린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 


천연버터와 가공버터의 차이점

천연버터 
크림(우유의 지방 성분)을 휘저어 만든 순수한 버터다. 최소한의 가공만 거친다.
성분크림, 소금(가염버터일 경우)만 포함한다. 발효버터라면 유산균이 추가된다.
특징자연스러운 고소함과 크리미한 질감. 풀을 먹인 소에서 온 경우 비타민 A, K2, 부티레이트 함량이 높다. 유당과 카제인이 소량 남아 있다. *AOP 버터(이시니, 샤랑트-푸아투), 일반 무염/가염버터.
가공버터
버터에 식용유, 유화제, 향료 등 첨가제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버터 블렌드”나 “스프레드”로 분류된다.
성분버터 외에 식물성 기름(팜유, 대두유), 안정제, 인공 향료 등이 추가된다.
특징특징: 가격이 저렴하고 부드러워 발림성이 좋다. 버터 함량이 낮아(50% 이하일 수도) 맛과 영양이 덜 풍부하다. 트랜스지방이나 첨가물이 포함될 수 있다. *마가린, 일부 “버터 맛 스프레드”.



버터의 종류


마트나 인터넷 몰에서 버터를 찾아보면 가염버터(Salted Butter), 무염버터(Unsalted Butter), 발효버터(Cultured Butter), AOP 인증마크 버터 등 종류가 많다. 말 그대로 가염버터, 무염버터는 소금의 포함 여부, 발효버터는 발효과정의 여부에 따른 것으로, 먼저 가염버터는 소금이 들어있어 짭짤하니 맛이 좋고, 보존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소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면 무염버터를 선택하면 되고,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몸속에서 소금이 잘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염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발효버터는 발효를 거치면서 약간의 산미로 풍미가 좋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버터 종류별 섭취 방법과 식품 활용 방법

가염버터 
말 그대로 소금이 첨가된 버터다. 일반적으로 1~2% 소금이 들어가 짭짤한 맛이 난다. 보존성을 높이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소금을 넣는다.
섭취 방법그대로 섭취빵(특히 바게트)에 얇게 발라 간단한 간식으로 즐긴다. 소금 맛이 간을 맞춰줘 따로 양념이 필요 없다.
치즈와 함께 섭취가염버터를 얇게 썰어 치즈 플레이트에 곁들이면 짭짤함이 조화를 이룬다.
식품 활용 방법토스트식빵이나 호밀빵에 발라 구우면 고소함과 짠맛이 어우러진다.
구운 채소감자, 옥수수를 구울 때 가염버터를 녹여 바른다. 별도 소금 없이도 완벽하다.
팝콘갓 만들어진 뜨거운 팝콘에 녹여 뿌리면 영화관 스타일 간식이 된다.
볶음 요리해산물이나 야채를 볶을 때 쓰면 간단히 간이 된다. *짠맛 때문에 소금을 추가할 요리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염버터
소금이 없는 순수한 버터다. 크림만으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순수한 버터 맛이 특징이다. 요리나 베이킹에서 자유롭게 활용된다.
섭취 방법생으로신선한 빵에 발라 꿀이나 잼과 곁들인다. 버터 본연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방탄커피방탄커피를 만들 때 무염버터 1~2큰술을 블렌더로 섞는다. 케토 다이어트에 딱이다.
식품 활용 방법베이킹케이크, 쿠키, 크루아상 반죽에 넣는다. 소금 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맛을 낼 수 있다. 
소스브라운 버터 소스나 베샤멜 소스에 사용한다. 순수한 맛이 소스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볶음버섯, 마늘을 무염버터로 볶아 간을 따로 맞춘다.
구이생선이나 스테이크를 구운 뒤 무염버터를 얹어 마무리한다.
발효버터
크림을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버터다.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흔하며, 약간 신맛과 깊은 풍미가 난다. AOP 버터 중 발효 과정을 거친 경우도 많다(예: 이시니 버터 일부). *발효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마무리 재료로 소량 쓰는 것이 좋다.
섭취 방법그대로신선한 빵에 발라 먹는다.
간단한 스낵라디셰나 셀러리에 발효버터를 얹어 소금을 살짝 뿌린다.
식품 활용 방법베이킹크로와상이나 스콘에 넣으면 발효 향이 반죽에 깊은 맛을 더한다.
구운 빵류발효버터를 녹여 마늘빵이나 브루스케타에 바르면 풍미가 강해진다.
소스레몬즙과 섞어 생선 요리 소스로 쓴다. 신맛이 조화를 이룬다.
구운 채소브로콜리나 당근을 오븐에서 구울 때 발효버터를 버무려 굽는다.
공통 활용 팁발연점 고려모두 약 180°C로 높지 않으므로 중저온 조리에 적합하다. 튀김은 피한다.
보관냉장고에서 밀폐 보관하고 2~3주 내 먹는다. 냉동하면 6개월 정도 간다.
품질풀을 먹인 소로 만든 버터를 고르면 영양과 맛이 더 좋다.


이 밖에도 AOP 인증마크를 받은 버터도 있는데, AOP 인증마크가 있는 버터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보호된 원산지 명칭) 인증을 받은 버터를 뜻한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따라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만들어진 제품임을 보장하는 유럽연합(EU)의 공식 라벨로, AOP 마크는 빨간색과 금색 로고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AOP 인증마크
최상급 버터의 AOP 인증마크 (이미지 출처- 아마존)


AOP 인증 버터는 단순히 맛뿐 아니라 그 지역의 테루아(terroir, 환경과 전통의 결합)와 장인 정신을 담고 있다. 일반 버터보다 가격은 높지만, 풍부한 오메가-3와 고품질 재료 및 까다로운 공정 덕분에 요리나 베이킹에서 차별화된 풍미를 낸다.


AOP 버터는 한국에서도 수입 식품점에서 종종 볼 수 있으니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런데 굳이 비싼 AOP 버터가 아니라도 가공버터만 아니면 괜찮다.  


AOP 버터 섭취 방법

그대로 즐기기
AOP 버터의 견과류 향과 크리미한 맛을 느끼려면, 신선한 빵(바게트, 사워도우)에 얇게 펴 발라 먹는다. 소금 한 꼬집이나 꿀을 살짝 곁들이면 고급스러운 간식이 된다. 아침에 따뜻한 차나 커피와 함께 한 숟가락(1작은술)을 녹여 마신다. 아유르베다 식이(Ayurvedic Diet)로 소화를 돕는다. 

*참고로 아유르베다 식이는 인도의 전통 의학 체계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나온 음식 섭취 방식으로, “아유르(생명)”와 “베다(지식)”라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으며, 약 5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건강과 균형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식이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과 마음, 정신의 조화를 목표로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치즈 플레이트와 함께 즐기기
AOP 버터를 얇게 썰어 치즈 플레이트에 올린다. 브리나 까망베르 같은 프랑스 치즈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간단한 스낵과 함께 즐기기
라디셰(작은 무)에 AOP 버터를 살짝 바르고 바다 소금을 뿌려 먹는다. 프랑스식 간식으로, 이시니 버터의 고소함이 잘 드러난다.
식품에 활용하는 방법
조리용으로 활용볶음과 소테야채(아스파라거스, 버섯)나 해산물을 AOP 버터로 볶는다. 낮은 발연점(약 180°C)을 고려해 중저온에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버터의 섬세한 견과 향을 살린다.
스테이크 마무리구운 스테이크 위에 AOP 버터를 한 조각 얹어 녹이면 풍미가 배가된다.
베이킹AOP 버터는 크루아상, 마들렌, 쿠키 같은 프랑스 디저트에 이상적이다. 브레스 버터의 부드러운 질감은 페이스트리 반죽에 층층이 쌓이는 식감을 준다.
소스 만들기브라운 버터 소스AOP 버터를 중불에서 녹여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 가열한다. 세이지 잎이나 레몬즙을 추가해 라비올리나 생선 요리에 곁들인다.
홀랜다이즈 소스계란 노른자와 AOP 버터로 만든 소스는 아스파라거스나 에그 베네딕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구운 채소감자, 당근, 호박을 오븐에서 구울 때 AOP 버터에 버무려 180°C에서 20~30분 굽는다. 버터의 풍미가 채소의 단맛과 어우러진다.
스프와 국물 요리크림 스프(양파, 버섯) 완성 직전에 AOP 버터 1작은술을 넣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낸다.
밥을 지을 때 물에 AOP 버터 1큰술을 넣는다. 고소한 향이 밥에 스며들어 간단한 요리도 특별해진다.


유당불내증과 버터


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가 부담이 되는 경우 또는 알레르기로 유단백인 카제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기버터(ghee)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기버터란, 인도 요리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버터로, 버터를 가열해 수분, 유당(lactose), 카제인(casein) 같은 우유 고형분을 제거하고 순수한 지방만 남긴 버터다. 일반 버터와 달리 투명한 황금빛을 띠며, 고소한 향과 깊은 맛이 특징이다. 흔히 “클래리파이드 버터(clarified butter)”라고도 불리는데, 기버터는 이보다 더 강하게 가열해 캐러멜 향을 살짝 입힌 형태다.


또한 기버터는 발연점이 250°C 정도로 일반 버터(180°C)보다 높아 튀김, 볶음 같은 고온 조리에 적합하며 산화 걱정도 적다. 풀을 먹인 소에서 만든 기버터라면 비타민 A, E, K2와 부티레이트 같은 유익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수분이 없어 상온에서도 오래 보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버터 활용 방법

기버터
인도의 기버터


기버터는 맛과 영양 면에서 훌륭한 선택지다. 유당과 카제인이 제거돼 소화도 편하고, 높은 발연점 덕에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버터 섭취 방법

그냥 즐기기
한 숟가락(1~2작은술)을 아침 공복에 먹는다. 케토 다이어트나 아유르베다 식이에서 에너지 부스트로 흔히 쓴다. *부담스럽지 않은 고소한 맛.
방탄커피로 즐기기
커피 1컵에 기버터 1~2큰술, MCT 오일 1큰술을 블렌더로 섞는다. 포만감과 체중감량을 동시에 잡는다. 케토 다이어터의 필수템이다.
허브티나 따뜻한 물에 섞어 즐기기
기버터 1작은술을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에 녹여 마신다. 아유르베다식 소화 촉진법이다.
식품에 활용하는 방법
조리용 기름볶음야채나 고기를 볶을 때 기름 대신 쓴다. 발연점(250°C)이 높아 타지 않고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튀김일반 버터 대신 감자나 치킨을 튀긴다. 산화 걱정 없이 바삭함을 살린다.
베이킹 대체재쿠키, 케이크 반죽에 버터 대신 넣는다. 풍미가 디저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1:1 비율로 대체 가능하다.
밥이나 곡물 요리밥을 지을 때 기버터 1큰술을 넣는다. 부드럽고 풍미 깊은 밥이 완성된다. *인도식 달(Dal)이나 커리에 살짝 얹어도 좋다.
토스트나 팬케이크빵에 얇게 펴 바르거나 팬케이크 위에 녹여 먹는다. 설탕 없이도 맛이 살아난다.
구운 채소브로콜리, 당근, 고구마를 오븐에 굽기 전 기버터에 버무려 200°C에서 20분 굽는다. 고소함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스프나 국물 요리스프나 된장국에 마지막에 한 숟가락 넣는다. 깊은 맛과 크리미한 질감을 더한다. 

기버터 섭취 시 주의할 점


기버터는 순수 지방이라 칼로리가 높다(1g당 9kcal). 과식하면 살찔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또, 완전히 유당과 카제인이 제거되지 않은 저품질 제품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100% 정제” 표시를 확인하거나 신뢰할 만한 브랜드(예: 풀을 먹인 소로 만든 유기농 기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제품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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