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신고부터 피해구제까지 원스톱 신고 서비스

최근 보이스피싱 및 피싱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공공기관이나 유명 업체 등을 사칭해 사람들의 돈을 빼내는 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데,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한 환경 관련 앱이나 유명 기업의 카카오톡 계정 등을 이용한 신종 피싱수법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20~30대의 젊은 층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이스피싱 신고 및 대응센터를 개설하여, 112번호 하나를 통한 원스톱 신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인이 스스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을 상징하는 이미지
보이스피싱 및 피싱 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kaspersky 홈페이지)


● 공공기관 앱을 사칭한 신종 피싱 사기

스마트폰 앱 중 ‘탄소중립포인트’라는 공공기관(환경부)을 사칭한 앱은 환경을 생각해 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피싱 사기를 벌인 것이다. *참고로 탄소중립포인트에 관한 스마트폰 앱은 많으며 이러한 앱이 모두 피싱 사기에 해당하지는 않으며 문제의 앱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대부분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받거나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이나 빨대 등을 사용하면서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면서 탄소중립포인트를 쌓아 현금처럼 사용하기위해 앱을 다운로드한 청년층이 피해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해당 앱은 가입 이후에도 쌓아둔 포인트는 주지 않고, 오히려 현금을 결제하도록 유도하기도 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확인해보니 환경부를 사칭한 사기 앱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실제 포인트 제도에 대해 적어 놓은 그럴듯한 설명과 절차를 만들어 놓고 결국에는 개인 카드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빼가는 방식의 사기인 것이다.  

피싱 사기 수법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20~30대 젊은층도 해당 앱에 속은 이유는 먼저 누가 봐도 환경부에서 제작한 앱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환경을 위한 슬로건과 이벤트 등이 너무 완벽하게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유명 업체 카카오톡 계정을 사칭한 신종 피싱

이러한 피싱 사기는 앱은 물론, 유명 가전기기 업체 카카오톡 계정을 사칭한 후 소비자들을 속여 결제를 유도해 역시 20~30대 젊은층의 돈을 빼가고 있다. 

실제로 평소 사용하고 있던 비교적 고가의 로봇 청소기에 고장이 생겨 A/S를 위해 해당 로봇 청소기업체 카카오 계정으로 문의하던 중 상담원이 친절하게 ‘차액을 송금하면 신제품으로 교환해 준다’라는 말을 믿고 아무 의심 없이 송금한 사건이 있었다.

결과는, 보내준다는 제품은 보내지 않고, 얼마 후 업체 계정마저 사라져 버렸다. 결국 유명 가전기기 업체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모방해 만든 사칭범들의 소행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을 사칭한 앱과 유명 업체 카카오톡 계정 등을 이용한 신종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 관련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송금 및 결제를 해야 할 경우에는 이중으로 확인하는 방법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의심되는 앱 또는 업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확인해 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이중으로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는 자신이 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과 같다. 

앞으로 이러한 신종 피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 운영사 또는 카카오톡에서도 결제 요건을 강화하거나 공인된 사람만 계정을 만들 수 있게끔 하는 등 더 강력한 보안 또는 피해 방지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보이스 피싱 및 피싱 사기 원스톱 신고 서비스

이렇게 신종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앞으로는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 신고 절차 및 피해구제가 대폭 간소화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및 피싱 사기 신고 전화는 ☎112 하나로 일원화되어 한 번의 신고로, 사건 처리부터 피해구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정부는 보이스피싱 및 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부처별로 신고와 대응창구를 개별 운영하고 있어 신고 및 대응을 위해 피해자들이 직접 소관 부처를 찾아야 했고, 동일한 내용을 각 기관에 여러 번 반복 신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신고는 112(경찰), 지급정지는 1332(금감원), 범행수단 차단은 118(KISA)

하지만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통합 대응 기구를 설치하고, 보이스피싱 및 피싱 피해 신고 또한 112로 일원화하면서 신고하는 즉시 사건접수뿐만 아니라 악성 앱 차단, 피해구제, 지급정지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보이스피싱 및 피싱 사기피해를 당한 경우 112에 신고하는 즉시, 경찰관이 출동하여 계좌 지급 정지, 현장 CCTV 확보, 정식 사건 접수 등 초동조치 후 센터에서 인계받아 피해구제, 범행수단 차단, 추가 예방 등 상세 설명이 피해자에게 문자 등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2 신고 한번으로 은행 핫라인을 통한 계좌조회 및 정지, 전화번호 이용정지, 통신사 핫라인을 통한 전화번호 정지, 소액결제 차단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보이스피싱 및 피싱 사기를 당한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하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소 보이스피싱 또는 피싱 사기수법에 넘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특히 관공서에서 온 문자나 우편물 등이 링크 클릭을 유도하거나 개인 전화번호가 있을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보이스피싱 및 피싱 사기는 더욱더 교묘하게 우리를 속이려 들 것이다. 앞서 전문가들의 말처럼 이러한 피싱 사기를 방지할 뾰족한 방법이 사실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더 조심하고 주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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