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단독으로도 암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비타민C가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 독성과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혀진 것으로, 이러한 연구들은 비타민C가 암 치료의 보완 또는 단독적인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타민C의 이미지
비타민C는 이미 항암효과가 입증되었다 (이미지 출처- ivrehab)

비타민C는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양소로, 어떻게 보면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공로이기도 하다. 우리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C일 듯싶다. 사실 비타민C는 암 환자들에게 주사제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항암효과 때문이다.

  • 비타민C의 항암효과
  • 비타민C 혈중농도 계산법
  • 과거 부정적이었던 비타민C의 항암효과
  • 단독으로도 암치료가 가능한 비타민C


비타민C의 항암효과

혈액 100ml 내에 비타민C가 400mg 이상이면 거의 대부분의 암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혈액 내 비타민C가 400mg에 도달하려면 체중의 1.5배에 해당하는 양의 비타민C 정맥주사 투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의 체중이 60kg이라고 가정한다면 비타민C 90g, 50kg이라면 비타민C 75g을 투여해야 한다.

*참고로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타민C 정제의 용량이 1,000mg 정도 되는데, 이를 g(그램)으로 환산한다면 90g은 90,000mg이나 되는 엄청난 양이기 때문에 비타민C 90g 또는 75g이 얼마나 고용량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비타민C 혈중농도 계산법

비타민C의 혈중농도는 혈액 속 비타민C 수치를 측정해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식으로 계산해 혈중농도를 추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수식은 투여한 비타민C의 양에 375를 곱한 뒤 체중(kg)으로 나누면 된다. *(투여한 비타민C 양 × 375 ÷ 체중)

따라서 체중 60kg의 환자에게 비타민C 90g을 투여한다고 가정한다면, 90 × 375 ÷ 60 = 562.5라는 값이 나오는데 여기서 정상 혈당치인 100을 빼면 비타민C의 혈중 농도는 462가 되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더라도 병원이나 가정에서 흔히 하는 혈당검사에서 나온 결과에 평소 혈당치를 빼면 비타민C 혈중농도를 구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비타민C가 포도당과 분자구조가 매우 흡사해 혈당검사기조차 비타민C를 포도당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암과 싸우는 비타민C의 이미지
암과 싸우는 비타민C (이미지 출처- themossreport)

이렇듯 우리 몸이 비타민C를 포도당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포도당 운반체가 비타민C를 세포 속으로 이동시키고, 비타민C가 세포 속에서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과산화수소가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정상세포에는 과산화수소를 중화시키는 효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부정적이었던 비타민C의 항암효과

1976년과 1978년 두 번에 걸쳐 라이너스 폴링 박사와 유안 캐머런 박사가 말기 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C의 항암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 연장까지 되었다고 발표한 이후 1985년,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동일하게 말기 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 비타민C는 항암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발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에 대한 항암치료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했고, 또한 언론에까지 보도되며 사람들에게 비타민C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앞선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연구에서는 100명 중 4명만 항암제를 투여 받았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처음부터 비타민C로 치료를 받았던 반면, 이후에 진행된 메이요클리닉의 연구에서는 100명 중 60명이 이미 항암치료를 한 번 이상 받아 이미 면역에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비타민C를 투여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라이너스 폴링 박사팀은 정맥주사로 비타민C를 투여했지만 메이요클리닉팀은 경구(먹는 정제)로만 투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 연구가 똑같다고 할 수 없다.

메이요클리닉팀의 연구결과로 인해 아직까지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방해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당일에만 비타민C 투여를 피한다면 오히려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으므로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독으로도 암치료가 가능한 비타민C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는데 여기서 삼중음성이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허투 유전자가 모두 음성인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유방암 환자들은 표적치료도 항호르몬 치료도 해 볼 수 없을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C 정맥주사를 통해 암 재발률을 확실히 떨어뜨리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비타민C가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문이 많았지만 이 역시 연구 결과에서 저용량 투여 시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나 고용량(200 μg/mL 이상)투여 시에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비타민C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인 수족증후군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밝혀졌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암치료 바로 전 날 비타민C 정맥주사 맞는 것이라고 관련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C 정맥주사요법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시 병용 투여하거나 암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만약 항암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 비타민C를 단독으로 암세포를 죽일 목적으로 투여할 수 있으며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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