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는 단순히 맛을 느끼는 기관을 넘어, 우리의 신체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혀를 통해 영양 결핍, 빈혈, 심지어 암의 초기 증상까지 파악할 수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설암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혀의 변화로 알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이상 신호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몇 가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현금 없는 사회 CBDC 도입과 숨겨진 위험성
- 위고비는 과연 꿈의 비만 치료제일까?
- DNA 분석 서비스 업체 23andME의 정보 유출과 상업적 활용 논란
- 삼성 갤럭시 무한 재부팅 이슈 및 해결방법?
- 아이패드 OS 18 업데이트 이슈 및 아이패드 프로 벽돌 증상 발생 및 해결 방법?
혀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기관으로, 맛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 상태를 반영해 예로부터 몸의 거울이라고 불렸다. 따라서 혀를 보면 영양 결핍이나 빈혈 그리고 암의 전조 증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설암의 증상 및 원인
혀에 혹이 생겨 좀처럼 사라지지 않거나 2주 이상 혀의 한 곳에 지속적으로 구내염이 생긴다면 설(舌/tongue)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혀는 상처가 가장 많이 생기는 조직으로 다른 기관보다 염증 또한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염증은 음주와 흡연 등 구강 청결이 좋지 않을 경우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
대부분 일시적인 염증은 며칠 안에 사라지지만 2주 안에 혹 또는 염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설암의 원인은 흡연과 음주 그리고 DNA 변이 등이 있지만 이밖에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맵고 짠, 자극이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70°C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설암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48,000명을 대상으로 수년간 연구·분석한 결과, 60~64°C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과 설암 위험이 2배까지도 높아졌으며, 65°C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그 위험도가 8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끓는 상태의 전골이나 찌개류의 온도는 85°C를 넘으며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국밥이나 삼계탕 등의 온도 또한 70°C가 훌쩍 넘는다.
이렇게 뜨거운 국물을 식사 중 자주 섭취하는 경우 열에 약한 식도나 혀에 온열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이러한 자극이 반복되는 경우 암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도 뜨거운 국물이나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이나 남미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식도암 또는 설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뜨거운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더불어 식사 후 마시는 뜨거운 차나 커피의 온도 역시 80°C 이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뜨거운 국물을 어느 정도 식힌 후 천천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찌개나 국의 경우 숟가락으로 전체적으로 저어주거나 입으로 불어 온도를 떨어뜨려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나 차 역시 충분히 식힌 후 뜨겁지 않은 정도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암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혀의 기능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율 또한 약 90%에 달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일정 단계 이상 진행되는 경우 생존율이 20%도 되지 않는 아주 위험한 암이다.
혀로 알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
①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해진 혀
혀의 가장자리에 울퉁불퉁하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는 혀의 탄력성이 많이 떨어졌을 경우 혀가 이에 눌려 생기는 증상으로, 만성 피로나 영양 결핍 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경우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바쁜 직장인들이나 수험생, 불면증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영양 보충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② 표면이 반들반들해진 혀
거울울 통해 혀를 자세에 들여다보면 오돌토돌한 작은 돌기들이 아주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돌기들이 잘 보이지 않고 혀 표면이 지나치게 반들거리거나 매끈하다면 악성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은 우리 몸에 비타민 B 12와 철분이 결핍되어 혀의 혈관 조직이 위축되었기 때문인데, 증상 완화를 위해선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한 우유와 생선, 김 등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③ 흑태가 생긴 혀
커피나 일부 과일주스 등이 입속 박테리아를 어둡게 만들어 일시적으로 혀가 검게 보일 수 있지만, 장기간 혀에 검은색 흑태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 체력이 극도로 떨어졌거나 또는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 체력의 저하를 의심할 수 있는데, 이때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④ 표면이 갈라진 혀
혀의 측면이나 표면이 칼로 그은 것처럼 갈라져 있다면 면역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 자가 면역 질환은 건강한 자신의 세포를 외부 침입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40대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갈라진 부분이 사라지지 않거나 해당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구강 내과 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⑤ 백태가 낀 혀
혀 표면에 흰 백태가 끼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 있지만, 딱히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신호는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혀에 백태가 끼는 가장 큰 원인은 구강 청결 불량에 있다. 혀를 포함한 구강을 제대로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 음식물 찌꺼기, 세균, 각질 등이 쌓여 백태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혀에 희고 두꺼운 백태는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생긴 구강 칸디다증(구강 아구창)일 수도 있으며, 또한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항생제 복용 후 또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날 수 있다. 그리고 만성적으로 혀에 염증이 생기는 지루성 구내염인 경우에도 혀에 백태가 낄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타액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입안이 건조해지는 경우 백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탈수나 특정 약물 복용의 결과일 수 있다. 이밖에 흡연, 음주, 특정 음식 섭취 등도 백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구강 칸디다증이나 지루성 구내염인 경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편도결석, 위장 장애, 간 질환, 호르몬 변화 등이 혀 백태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혀는 상처가 많이 나는 기관이지만, 회복 또한 빠르다. 하지만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매일 양치를 할 때 혀 상태를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제품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