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기 시나리오, 세계대전과 팬데믹의 그림자

세계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과 세계대전 확장 그리고 새로운 팬데믹 가능성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맞고 있다. 빌 게이츠와 유발 하라리의 발언, 세계보건기구의 ‘전염병 X’, 그리고 종교적 예언은 음모론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글로벌 위기 시나리오를 둘러싼 논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계 위기 시나리오, 세계대전과 팬데믹
세계대전과 전염병은 인류에게서 사라져야 할 문제다


새로운 팬데믹과 감시 사회의 도래?


참고로 시나리오의 출처는 미국의 싱크 탱크 랜드(RAND)의 전쟁 보고서와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대학에서 진행했던 스파스(SPARS) 팬데믹 보고서임을 밝힌다. 

빌 게이츠와 유발 하라리
빌 게이츠 / 유발 하라리


“지금 우크라이나, 가자기구 등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학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끔찍하겠죠, 하지만 만약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팬데믹이 일어날 것입니다.” <빌 게이츠>


빌 게이츠는 괜한 발언으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특히 백신 음모론자들에게 말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2020년 3월, 팬데믹 시작과 동시에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시기 덕분?에 우리는 정부의 통제에 꽤 익숙해졌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안타깝게도 백신 음모론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수십 년 뒤에 역사가 말해주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세상이 디지털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것이 감시되는 세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감시에 동의 했잖아요? 독제국가가 아닌, 민주국가에서도 모두 이러한 감시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체 내부를 감시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는 것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인체에 대한 감시는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인간 내부를 해킹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시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노는 측정이 가능한 감정입니다. 분노는 측정 가능한 일종의 생물학 신호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TV를 통해 대통령의 연설을 시청한다고 가정한다면 스마트 TV는 사람들의 신호를 감지해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대담을 TV를 통해 시청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감시를 통해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고 분노하는지, 두려워하는지, 지루한지, 스탈린 같은 독제자도 이런 기술은 없었죠. 스탈린이 연설하면 모두들 박수를 쳤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속마음은 모르는 겁니다. 2030년 정도 되면 사람(국민)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실시간 감시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인공지능(AI)의 힘으로 말이죠. 이런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인간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그냥 인공지능과 감시 시스템만 있으면 됩니다.”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이 대담은 2020년 10월에 진행되었으며 팬데믹 기간임에도 참가자들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다. 게다가 위와 같은 유발 하라리의 발언은 음모론자들에게 너무나 좋은 소재를 제공한 셈이다. *이 대담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질병을 ‘전염병 X’(Disease X)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전염병을 전염병 X의 후보로 지정했다. 

Disease X
Disease X


전염병 X, 최근 동향을 보면 세계보건기구가 후보로 지정한 전염병 후보 중 현재 가장 유력한 전염병 후보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 ‘H5N8 마버그’(H5N8 Marburg: 조류독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로 조류독감은 코로나 19와 비슷한 치사율을 가지면서 계란 값 폭등 등 식량난까지 초래할 수 있어 기후변화와 연결된 정부 정책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백신은 미운털이 박혀도 아주 단단히 박힌 듯싶다.   


현재 미국의 보수 우파들은 트럼프가 모더나(Moderna)와 미국 정부의 조류독감 백신 계약을 파기했다고 환호하고 있다. 트럼프가 딥 스테이트(Deep State)를 파괴하고 있다고 자축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모더나와 미국 정부의 조류독감 백신 계약을 파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또 다른 mRNA 백신 기업인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와 조류독감 백신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긴급 승인까지 약속한 상태다. 이를 미국 보수 우파들이 모를까? 이렇듯 팬덤 정치가 우수꽝스러운 것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진행한 다음 팬데믹 시나리오에 따르면, 다음 팬데믹 기간을 2025년 10월부터 2028년까지로 설정하고 있다. 말 그대로 가상시나리오이지만, 백신 음모론자들은 눈을 빛내고 있다. 만약 2025년 10월부터 2028년에 팬데믹이 발생한다면 그들은 무릎을 ‘탁’하고 칠 것이다.    



세계대전, 이미 시작된 전쟁?

2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전쟁 시나리오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실 전쟁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쟁은 이란과 동아시아 지역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 역시 국민들에게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대비하라고 지속적으로 언질(言質)을 주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현재 관계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어찌됐든 동반자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만약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서부전선을 맡고, 중국은 동아시아 전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북한이 합류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이렇게 큰 전쟁이 발발해도 미국은 전쟁에 군대를 투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는 유럽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역시 일부 철수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주둔 비 분담 협상을 위한 행위가 아닌, 점차적으로 미국 우선주의라는 명분으로 미군 감축을 논의 및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현재 미국의 보수 우파들은 미국이 해외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자유진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인들 입장에서 바라보면 납득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지금까지 자유진영을 만들고 지원·유지해온 것은 미국이다. 미국이 스스로 자유진영 방어를 거부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 그 빈자리를 러시아와 중국이 채울 수밖에 없다. 


결국 대전은 또다시 유럽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점차 중동지역과 동아시아 지역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화약고는 이란이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발발하고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면서 전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관건은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 설지, 아니면 외면할지에 따라 전쟁의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적으로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며 전쟁은 사실 이렇게 쉽게 일어나지도 않는다.


미국은 현실적으로 두 개 이상의 전선을 지원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을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트럼프가 2025년 1월 20일에 취임해 3월 1일까지 이스라엘에 전쟁을 명분으로 지원한 금액은 3월에 공개된 것만 해도 한화로 143조원이 넘는다. 


결국 전쟁이 확장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도 이를 잘 알고 있는 상황이며 전쟁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해외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명분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유진영의 국가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 그리고 트럼프의 성향 상 세계대전을 통해 과거처럼 미국이 무기를 생산·제공하는 제조 강국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이용할지도 모를 일이다. 



종교적 예언과 음모론

이스라엘 제3 성전 가상도
이스라엘 제3 성전 가상도


음모론자들의 또 다른 흥미로운 주장은 전쟁을 일으키는 세력들이 종교의 예언, 특히 기독교의 요한계시록이나 에스겔, 마태복음 등을 청사진삼아 전쟁을 일으키고 또는 일으키려 한다는 주장이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성전은 두 번의 건축과 두 번의 파괴를 경험했다. B.C.950년 경 솔로몬에 의해서 건축된 제1 성전(솔로몬 성전)은 B.C.586년 바벨론에 의해서 파괴되고 제2 성전(스룹바벨 성전)은 B.C.515년 경 바벨론 유수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총독인 스룹바벨의 지시로 다시금 재건되었다. 


그러나 제2 성전도 A.D.70년 로마에 의해서 파괴되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 유명한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성벽만 남기고 말이다. 앞으로 건설되는 제3 성전은 장차 7년 대환난의 시작을 전후해서 세워지게 된다고 한다. 


1948년 5월 14일 고토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재건한 유대인들은 그 옛날 바벨론 유수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나라를 재건했던 선조들처럼 성전 재건을 간절히 바래왔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에는 로마에 의해 성전이 파괴된 뒤, 이슬람의 대표적인 성지 중 ‘황금돔 사원’(the Dome of the Rock)이 세워져 있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 사원을 무너뜨리고 그곳에 제3 성전을 건설한다면 이는 곧 전 세계 이슬람 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다. 


장차 에스겔에서 예언하고 있는 ‘곡과 마곡의 전쟁’, 즉 전 이슬람 세력과 러시아와 중국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치는 전쟁이 벌어지고, 성경의 예언대로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두고 성전을 재건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종교의 예언을 바탕으로 사건(전쟁)을 일으키는 경우 대중은 이러한 사건들을 신의 뜻이나 예언 등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비교적 저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유대교에서 비롯된 기독교(카톨릭 포함)와 이슬람교 등 아브라함 계열의 종교들은 3차 세계대전은 북방에 있는 거대한 국가(러시아나 중국)가 일으킨다고 예언하고 있다. 


러시아의 핵 위협과 미국의 선택

러시아의 핵 위협
러시아의 핵 위협


만약 유럽과 러시아의 전면전이 발발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서구의 전쟁 의지를 끊기 위해 핵으로 유럽 도시 하나 정도를 날려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 근거로 러시아의 전략 연구소에서 2024년 푸틴에게 핵탄두 폭발을 이용해 유럽의 전쟁 의지를 끊자고 제안한 바를 인용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 임기 중 러시아가 이러한 만행을 저질러도 트럼프는 유럽을 좌파라는 빌미로 도와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유럽이 좌파적인 것은 사실이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자유진영 국가이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 입장에서는 유럽을 돕는 것이 동맹 협약의 의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협약은 쉽게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대전이든 새로운 팬데믹이든 그저 가상 시나리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가상 시나리오조차 음모론자들의 떡밥이 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음모론자들은 정말 창의력이 대단해보인다. 


마치며


세계대전과 팬데믹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지만, 음모론자들에게는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이란에서의 갈등과 조류독감 같은 팬데믹 위협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키운다. 그리고 미국의 역할, 종교적 예언, AI 감시 기술은 이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럴 때 일수록 분별력과 판단력은 더욱 요구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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