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대출의 종류와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금전적 어려움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신용불량자라는 낙인을 받는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그러나 신용불량자 대출을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나쁜 상황을 어느 정도 호전시킬 수 있다. 물론, 신용불량자 대출은 대부분 금리가 높고 대출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신용불량자가 대출을 고민하는 것을 연출한 이미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이미지 출처- forcesfinance)


● 신용불량자 대출

신용불량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신용불량자의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대출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일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신용불량자에게도 대출을 해준다.  

신용불량자란, 90일 이상 100만 원 이상의 채무를 연체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한국신용정보원은 이러한 신용불량자의 기록을 채무 변제를 완료한 후 약 1년 동안 보관했다가 그 이후에는 삭제한다. 

참고로 한국신용정보원은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하지 않는 반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나이스 또는 올크레딧 등의 민간 신용정보회사의 정보를 활용하는데, 이러한 민간 신용정보회사의 경우 신용불량자가 채무 변제를 완료한 이후 약 5년 동안이나 기록을 보관하기 때문에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연체 중인 신용불량자는 1금융권, 2금융권 그리고 금융감독원 등록 대부업체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에서 운영하는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대출의 금리는 대부분 높고 대출 조건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돈이 꼭 필요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자금을 관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신용불량자의 효율적인 자금 관리방법

먼저,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에서 운영하는 신용불량자 대출상품을 통해 월변대출을 받아 연체된 채무를 상환하여 공공기록에서 연체기록을 해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연체기록이 해제되면 햇살론15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 등의 정부정책자금대출을 이용해 지자체 월변대출을 곧바로 상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정부정책자금대출의 종류

신용불량자도 가능한 대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주로 정부정책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용 가능한 정부정책자금 대출에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 소액생계비대출, 햇살론15 이렇게 3가지가 있다. 


①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은 다음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여야 하고, 개인신용점수가 하위 10% 이하여야 하며 연체 경험 등의 사유로 햇살론15 보증이 거절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초 이용 시에는 최대 5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며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후에는 추가로 5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15.9%, 상환기간은 3년 또는 5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거치기간 1년을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을 상환 완료하는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반복 이용이 가능하다.


② 소액생계비대출

소액생계비대출은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여야 하며,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여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연체자 또는 무직자라 할지라도 최대 100만원까지 한 번에 대출 받을 수 있다.

상환 방법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며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최장 5년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15.9%로 설정되어 있지만 성실상환 시 연 9.9%까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과는 달리, 소액생계비대출은 상환하더라도 재이용은 불가능하다. 


③ 햇살론15

햇살론15는 대부분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정책 상품으로,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용점수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만약 연소득이 3,500만원을 초과하되 4,5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은행 일반보증으로는 최대 700만원까지이며 서민금융진흥원의 특례보증 1,400만원을 추가로 받을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15.9%, 대출기간은 3년 또는 5년 중 선택이 가능하며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매년 금리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참고로 대출 기간을 3년으로 선택한 경우 매년 3%, 5년으로 선택한 경우에는 매년 1.5%씩 금리가 인하된다. 끝으로 햇살론15를 이용 중 잔액을 상환한 후에는 언제든지 횟수 제한 없이 재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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