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을 위한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

우리 몸의 약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몸속 건강은 물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신장(콩팥)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크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해주는 장기로, 이러한 중요한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수분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수를 마시고 있는 여성의 이미지
물은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을까? (이미지 출처- bbc)
  • 물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좋을까?
  •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분 섭취방법


물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좋을까?

한때 하루에 2L 물 마시기가 유행한 적이 있다. 평균적으로 하루 필요한 수분량이 약 2L인 것은 맞지만 반드시 물을 2L 씩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꼭 물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섭취하는 음료수나 음식 등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채소와 과일, 국물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물을 적게 마셔도 무방하지만 운동량이 많거나 식사량이 적은 사람들은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할 수도 있는데 반드시 물 2L를 계산하면서 마실 필요는 없고, 밥이나 국, 과일, 채소, 음료수, 물 등을 포함한 모든 수분의 섭취가 2L 정도면 된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200ml 잔으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하루 2L의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질병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물은 마시는 양보다 마시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 

최근 미국에서 여행 중 무더위에 갈증을 느껴 20분 동안 500ml 생수 4병을 연달아 마신 한 30대 여성이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다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원인은 수분중독이라고 불리는 ‘저나트륨 혈증’이었다. 

우리가 물을 마시게 되면 그 물은 2시간 후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소변을 걸러내는 신장에 무리가 가고, 몸속 나트륨이 다 빠져나가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해 현기증, 구토,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심할 경우 뇌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해 뇌부종이 생기거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분 섭취방법

수분 섭취의 양과 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섭취하게 되면 신장 건강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너무 적거나 많은 수분은 신장의 역할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수분 섭취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컵을 이용해 나누어 마시기

생수를 컵에 따르는 이미지
컵을 이용해 시간차이를 두고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abc news)

물을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필요한 수분량을 하루 동안 잘 분배하여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은데 참고로 1시간에 물 한 컵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고령층은 신장에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져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시간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식후 1잔 커피 마시고 한잔 등 자신의 하루 일과 중 특정 시점에 물을 마시는 규칙을 정해두면 좋으며 또한 휴대폰 알림에 물 마시는 시간을 설정해두고 마시거나 물 마시기 알람 앱을 다운받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첨가물 없는 순수한 물 마시기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80%가 음료수로 수분을 보충한다고 한다. 하지만 물 대신 당분이 많은 주스나 탄산음료, 커피, 차 등을 많이 마시게 되면 오히려 소변으로 수분이 모두 배출되어 탈수가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장기간 음료수를 물처럼 마시게 되면 음료수의 당분, 인산 염분, 인체 내 칼슘이 소변을 통해 대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심하면 신장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당분이 높은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경우 만성 콩팥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사실 요즘같이 살인적인 더위에 물 대신 이온음료나 탄산음료 또는 오렌지 주스 등의 당분이 높은 음료수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첨가물 없는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지근한 물 마시기

더위로 인해 갈증을 느낄 때 차가운 물이나 얼음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차가운 물보다는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C 전후의 미지근한 물이 오히려 채내 흡수가 빨라 갈증해소에는 더 효과적이다. 특히 갑자기 차가운 물을 다량으로 마시게 되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부정맥 등 심장에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 

특히 노년층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체온이 감소하면서 위장의 혈류량도 감소해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마치며

신장은 우리 건강의 핵심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우리 몸이 올바르게 기능하고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수분의 올바른 섭취를 통해 수분 중독과 수분 부족의 문제를 예방하고, 첨가물 없는 순수한 물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온도와 수분 섭취의 관계를 고려해 우리 몸과 더불어 신장을 돌보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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