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나이를 젊게 만들어 주는 비타민 D

신체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차이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유전적인 영향 외에도 환경적인 요인, 건강 습관,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보통 비타민 D는 뼈를 건강하게하고,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비타민 D가 신체 나이를 젊게 한다는 가설이 어느 정도 밝혀지기 시작했다. 

비타민D의 심볼 태양의 이미지
비타민 D는 이제 젊음의 상징이 되었다 (이미지 출처- shadygrovefertility)
  • 비타민 D가 신체 나이를 젊게 만들어 준다 
  • 비타민 D의 후성 유전학적 효능
  • 비타민 D가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해 준다


비타민 D가 신체 나이를 젊게 만들어 준다

비타민 D가 신체 나이를 젊게 만든다는 대표적인 연구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베를린 에이징 스터디 2’(Berlin Aging Study II)라는 연구로, 2020년 독일 베를린에서 60~85세 성인 1,600여명의 DNA를 분석해 신체 나이와 실제 나이를 비교한 연구결과, 비타민 D 혈중 농도가 50 이상인 사람들이 25 이하인 사람들보다 신체 나이가 1.4년이나 더 젊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관련 연구 논문 바로가기

그렇다면 반대로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은 신체 노화가 더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비타민 D 혈중 농도를 올려주면 노화된 신체가 다시 젊어질까? 물론이다. 

두 번째 연구로는 16주 동안 비타민 D 결핍증 환자에게 비타민 D 4000 IU를 투여했더니 신체 나이가 1.85년이나 젊어졌다고 밝힌 연구로, 신체 나이 검사를 비타민 D를 투여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 검사·비교한 연구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5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를 약 16주간 투여한 비교적 소규모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러나 비타민 D 혈중 농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만으로도 신체 나이가 거의 2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D의 후성 유전학적 효능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같은 지용성인 세포막과 세포핵을 뚫고 들어가 DNA의 메틸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타민 D는 혈압, 당뇨, 우울증, 치매, 골다공증, 암 그리고 사망률 등에 효능이 이미 입증되었는데 더불어 신체 나이까지 더 젊게 만들어 주는 효능까지 밝혀졌으니 비타민 D를 복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비타민 D가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해 준다

텔로미어의 이미지
비타민 D가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해 준다 (이미지 출처- nih gov)

참고로 어린 나이부터 비타민 D 복용을 시작하면 건강과 젊음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렇게 비타민 D가 젊음을 되찾아주는 이유는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텔로미어는 염색제 말단 부분의 보호 구조를 말하며 이러한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노화가 더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타민 D가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해 젊음을 유지해 준다니 필자도 오늘부터 비타민 D를 열심히 복용해볼 생각이다. 아이들에게도 챙겨주고 말이다. 참고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젊음을 어느 정도 유지하기 위해선 비타민 D를 하루에 적어도 성인 기준, 5000 IU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치며

최근 의학계에서는 항노화 연구가 한창이다. 앞으로 10~20년 안에 젊어지는 신약이 개발되어 상용화가 가능해진다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일단 비타민 D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가 20년 후 젊음의 신약이 개발되어 나오면 먹어볼 생각이기는 한데 그때는 이미 필자가 70대 노인이 되어버린다…. 

여하튼 항노화 연구는 정말 신기하다. 어떤 연구에서 분자 유전자학으로 DNA 메틸화를 변경시켰더니 시신경세포가 다시 젊어져 재생이 되고,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 실험쥐가 더 젊어져서 더 활력 있게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등 놀라운 연구들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물론,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이 개발되어도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연령대에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꾸준한 비타민 D 복용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과 올바른 영양섭취가 노화를 늦추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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