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커피 또는 녹차를 마셔도 될까?

‘암 환자가 커피 또는 녹차를 마셔도 될까?’라는 질문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로, 이 두 음료는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기도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궁금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 환자들에게는 음식과 음료의 선택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커피와 녹차의 이미지
건강에 이로운 커피와 녹차 (이미지 출처- indiatvnews)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사람이든, 암 환자든 하루 2~3잔 정도의 커피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전 세계인이 즐기는 커피와 녹차

커피와 녹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로, 이 두 음료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각성 효과를 가진 성분인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상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회사로 출근하자마자 탕비실에 들어가 커피를 내려 마실 만큼 커피를 좋아한다. 


● 커피와 녹차의 카페인 함량과 효능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녹차를 즐기는 이유는 바로 카페인 때문이라고 언급했으며, 이 두 음료 중 단연 커피의 인기가 더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참고로 커피 24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96mg으로, 녹차의 카페인 함량인 29mg(240ml 기준)과 비교하면 커피가 녹차보다 거의 3배 정도 카페인이 더 많다. 

두 음료의 카페인 성분은 각성 효과로 인해 우리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덜어주고, 반응시간을 단축시켜 정확도를 높여주며,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운동기능, 기억력 향상 및 뇌를 보호하는 효능까지 있어 치매 또는 기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 커피와 녹차에 함유된 항산화성분의 효능

이 외에도 커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CGA)이 들어 있고, 녹차에는 EGCG(Epigallro Catechine Gallate)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질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클로로겐산과 녹차의 EGCG 성분은 암 증식을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등 강력한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커피의 클로로겐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고,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켜 혈당 조절을 도우며 배고픔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감소시켜 체중과 내장지방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녹차의 EGCG또한 지방분해를 촉진해 체중과 내장지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가 하면, 장에서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해 지방을 태우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커피의 클로로겐산은 간암, 자궁내막암, 피부암 예방하고, 녹차의 EGCG는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세포를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두 음료 모두 항암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하루 2~3잔의 커피 또는 녹차를 마시는 습관은 건강에 매우 이로울 수 있으며 암 환자의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치며

이렇듯 두 음료 모두 건강상 유익한 점이 많아 어떤 음료를 마시더라도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페인 함유량 차이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자신이 카페인에 강하다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다면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간의 커피는 숙면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게 마셔야 한다면 커피보다는 카페인 함량이 낮은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 뜨거운 커피나 녹차 등의 음료는 종이컵보다는 도자기 재질의 머그컵이나 금속재질의 텀블러를 사용해 마시는 것이 좋으며 또한 티백에 들어 있는 차 제품의 경우 내용물을 따로 스테인리스 인퓨져에 넣어 우리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종이컵이나 티백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과불화화합물이나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