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매일 섭취하는 식단일 것이다. 특히 암 환자들이 평소에 즐겨 먹던 고기와 빵을 암 치료 중에는 섭취하지 말라는 의사의 조언을 많이 듣곤 하는데, 고기의 경우 암 치료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암 치료 종결 후에는 가급적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빵과 당류는 사실 고기보다 더 피해야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 암세포를 키우는 빵
- 암이 성장하는 과정
- 빵 섭취가 가능한 경우
암세포를 키우는 빵
그 이유는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수용체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액 속에 포도당이 적다면 암세포와 정상세포가 골고루 나누어 먹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혈액 속에 포도당이 다량 들어간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는데 정상세포보다 암세포는 포도당수용체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암세포가 포도당을 독식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암 환자들이 PET CT를 촬영하는 경우 전날 10시간 정도 금식하고 다음날 아침 아무 것도 먹지 않은 공복상태로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정맥주사를 놓는데 그것이 바로 포도당 주사다. 물론 그냥 포도당이 아닌, 포도당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불소를 입힌 포도당이라고 할 수 있다.
암 환자가 10시간 정도 굶었기 때문에 정상세포든 암세포든 허기져서 포도당이 들어오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때 정맥주사로 포도당을 투여하게 되면 세포들은 포도당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여기서 포도당수용체가 월등히 많은 암세포가 훨씬 많은 포도당을 흡수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포도당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불소를 입히는 이유는 PET CT 촬영 시 불소가 밝게 빛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의 양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즉, 포도당을 많이 흡수한 세포를 암세포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빵은 섬유질이 없는 단순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섭취하면 곧바로 소화 흡수되어 혈중 포도당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암세포가 포도당을 대부분 흡수하게 되면서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될 수밖에 없다.
암이 성장하는 과정
암세포는 활발하게 성장하지 않거나, 성장이 정지되어 있을 수도 있으며 또는 활발히 성장하면서 전이하는 경우도 있다. 암세포가 처음 생기게 되면 2·4·6·8·10…. 이렇게 두 배씩 성장을 하는데 이렇게 해서 암세포가 약 백만 개 정도 만들어지면 여기에 혈관까지 연결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암세포에 혈관이 연결되기 전에는 주변 조직에서 영양소들을 조금씩 흡수해서 자라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혈관이 연결되면 혈관을 통해 많은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암 발생 초기 진단되기 전까지의 단계나 수술 후 미세암만 존재하는 경우에는 혈관이 연결되지 않은 정체기로, 이러한 미세암은 우리의 면역시스템으로 충분히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특수한 환경’이 되면 암세포에 혈관이 연결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여기서 어떠한 특수한 환경이란, 바로 ‘염증성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미세암 주변에 염증성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면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암세포에 혈관이 연결되고 성장이 빨라지게 되는데 염증을 초래하는 원인은 스트레스, 독성물질, 활성산소 등으로, 특히 빵에는 우유, 계란, 버터, 설탕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들이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게 된다. 게다가 우유나 버터 등의 유제품은 성장호르몬이나 화학성분 등에 오염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 독성물질로도 작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새싹발아통밀빵이나 누룩쌀식빵 등 채식빵의 경우 일반 빵처럼 동물성 첨가물이 들어 있지는 않지만 어차피 빵 자체가 단순 당일 수밖에 없고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빵을 채식빵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다. 따라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빵 섭취가 가능한 경우
암으로 인한 위 또는 장 절제술 후에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섬유질 식사를 피해야 하는 경우로, 이때는 빵을 먹을 수밖에 없지만 수술 후 6주가 지난다음에는 가급적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