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의 5월 이벤트에서 사용자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아이패드 에어 6세대의 경우에 기존 모델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M2 칩셋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다양한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용량으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M4 아이패드 프로는 말 그대로 M4 칩셋과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출시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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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 5월 7일, 애플의 5월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애플 이벤트와는 달리 비교적 짧게 진행되었는데, 그 이유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위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6세대
해당 이벤트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제품은 바로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6세대)로, 가장 돋보이는 점으로 기존 11인치와 더불어 새로운 화면 사이즈인 13인치가 출시되었다는 점, 그리고 기존 M1 칩셋에서 M2 칩셋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미니 LED 또는 OLED의 탑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즉, 전작과 동일한 LCD를 탑재하고 출시했다는 말이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과 차별화를 둔 애플의 전략인 셈이다.
그 외에 램은 8GB, 기본용량은 기존 64GB에서 128GB로 정확히 두 배 업그레이드되었고, 용량선택지 또한 1TB까지 확장되었다. 그리고 전면 카메라도 가로 모드 시 상단 중앙에 위치하도록 바뀌었으며, 전면 카메라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페이스타임(FaceTime) 통화 중 시야에서 움직이는 사용자를 포착하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 역시 적용되었다.
또한 기존 와이파이 6도 와이파이 6E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컬러도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총 4가지로 출시되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기본사양 기준, 11인치 모델은 895,000원부터 시작하고, 13인치 모델은 1,199,000원부터 시작하는데, 기본사양 용량이 두 배로 업그레이드되어 전작의 기본용량 64GB가 779,000원임을 감안한다면 약 116,000원 가량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기본사양이 128GB 용량인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크게 오른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애플펜슬 프로 & 매직 키보드
이번 5월 이벤트의 조연이기는 하지만 애플펜슬 프로 역시 새롭게 등장했다. ‘애플펜슬 프로’라는 이름답게 크게 3가지 기능이 추가되었다.
먼저 애플펜슬을 손으로 꽉 쥐면 도구나 선 굵기, 색상 등을 보다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스퀴즈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애플펜슬을 돌리는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펜과 브러시 도구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배럴롤 기능, 그리고 스퀴즈나 두 번 탭하는 경우 가볍게 진동이 오는 햅틱 피드백 기능도 추가되었다.
애플펜슬 프로의 출시가격은 기존 애플펜슬 가격과 동일한 195,000원이지만 솔직히 비싼 것은 사실이다. 참고로 애플펜슬 프로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호환된다.
그리고 새로운 매직 키보드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한 플로팅 방식이지만, 달라진 점으로는 전체적으로 훨씬 더 얇고 가볍게 출시되었으며, 숫자 키 위에 새로운 기능 키 열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주 사용하는 밝기 조절이나 음량 조절 등 여러 가지 기능들 말이다.
또한 트랙패드도 더 커지면서 햅틱 피드백도 지원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꽤 괜찮은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가격은 매우 다행스럽게도 전작과 동일한데, 프로 11인치의 경우 449,000원이며, 13인치는 519,000원이다. 그런데 액세서리 키보드 하나에 50만원이나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새로운 M4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3인치 모델로 출시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도 공개되었다. M3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목할 점은 이를 건너뛴 애플의 최신형 칩셋인 M4 칩셋을 탑재하고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신형 애플 실리콘 칩셋은 맥북 등에 처음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례적으로 아이패드에 최초로 탑재된 것이다. M4 칩셋은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프로세서로, 기존 M2칩셋 대비 CPU 최대 1.5배, GPU 1.2배 정도 더 빠른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번 M4 칩셋에 탑재된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특별한데, 무려 초당 38조 회의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AI 작업을 보다 빠른 속도로 가능하게 해주고, 파이널 컷 프로(애플의 영상편집 소프트)의 경우 4K 영상 속 피사체와 배경을 클릭 한 번으로 분리해 주는 작업도 가능해졌다.
애플이 이러한 새로운 뉴럴 엔진을 통해서 아이패드 프로가 AI 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접하게 될 다양한 AI 기능들을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컬러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이렇게 두 가지다. 그리고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는데, 11인치 모델은 5.3mm, 13인치 모델은 5.1mm로 굉장히 얇아졌다.
또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는 디스플레이의 변화도 있다. 바로 OLED가 적용된 것이다. 애플은 이를 울트라 레티나 XDR OLED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두 개의 OLED 패널이 합쳐진 형태로, 탠덤(Tandem) OLED 기술이 탑재되었다. 따라서 명암비도 200만:1로 더 좋아졌고, HDR 콘텐츠의 경우 최대 피크 밝기는 무려 16000 니트까지 지원한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1TB 및 2TB 옵션 선택 시, 글래스 반사율을 낮춰 훨씬 더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나노 텍스처 글래스(Nano-texture glass)가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데, 이 역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전면 카메라는 가로형으로 바뀌었고, 후면 카메라는 12MP의 광각 카메라 하나만 탑재된다. 즉, 기존 초광각 카메라는 삭제된 것이다. 대신 적응형 플래시가 탑재되면서 문서 스캔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모델의 경우 1,499,000원부터 시작하고, 13인치 모델은 1,995,000원부터 시작해 역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기본용량이 높아져 이제는 256GB가 기본사양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싶다.
※참고로 이번에 새로운 M4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이전에 출시한 매직 키보드와 애플펜슬 2세대와는 호환이 불가능하다. 다만 애플펜슬의 경우 C 타입 모델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호환된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 프로, 매직 키보드 등 액세서리를 추가한다면 기본 가격에서 적게는 10~20만원, 많게는 70만 원 이상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1차 출시국의 경우 지금 바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출시일이 미정으로 나온 상태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애플의 행보를 보면 아마도 다음 달 6월쯤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