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부 관리에 탁월한 연고

여러 가지 피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손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탁월한 연고들이 있다. 이제 기본적인 피부 문제는 굳이 피부과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면서도 효과적인 연고와 크림 중 대표적인 제품에는 비판텐 연고, 삼아 리도멕스 크림, 쎄레스톤지 크림, 그리고 화상치료 연고로는 미보 연고가 있다. 

코와 입 주변에 피부염 이미지
약국에서 판매하는 여러 피부염에 효과적인 크림 또는 연고가 있다 (이미지 출처- gladskin)


●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보다 효과적인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연고 및 크림

피부 때문에 매번 피부과에 가는 것도 사실 귀찮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나 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그리고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연고나 크림이 있다.


① 비판텐 연고

비판텐 연고의 이미지
독일 바이엘사의 비판텐 연고 (이미지 출처- 바이엘)

비판텐(Bepanthen) 연고는 독일 바이엘(Bayer)사 제품으로 육아를 해 보았다면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해 보았을만한 연고로, 주로 신생아 기저귀 발진용 또는 수유 시 발생할 수 있는 유두균열에 사용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훨씬 더 다양한 피부 문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연고다. 

비판텐 연고의 주성분은 덱스판테놀(Dexpanthenol)으로, 참고로 덱스판테놀이란, 프로비타민 B5라고 불리며 판토텐산(비타민 B5)의 전구물질에 해당된다. 

판토텐산은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연고로 사용 시 피부에 잘 흡수되는 형태인 덱스판테놀 성분으로 첨가되는데, 이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면 판토텐산으로 다시 빠르게 전환된 후 세포대사에 매우 중요한 조효소인 코엔자임A(조효소A)의 구성 요소로 사용된다. 여기서 바로 코엔자임A가 손상된 피부조직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비판텐은 1944년에 출시해 역사가 80년이나 된 관록 있는 연고로, 그만큼 비판텐의 성분인 덱스판테놀의 피부 효능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덱스판테놀은 피부 장벽의 주요 구성 성분인 지방산과 스핑고지질의 생성을 도와 정상적인 피부 장벽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더불어 피부의 수분 소실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또한 섬유아세포 증식과 콜라겐 생성을 도와 상처를 치유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판텐 연고는 상처 회복, 아토피 피부염, 건조 피부염, 기저귀 발진, 비감염성 1도 화상 등 다양한 피부 문제에 적용할 수 있고, 심지어 문신 제거 후 피부 회복이나 눈꺼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한 아이크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비판텐 연고가 이렇듯 효과가 좋다 보니 스테로이드 연고와 혼동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 참고로 비판텐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어 어린 아이들에게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고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비판텐 연고는 대개의 경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발진이나 가려움,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하고, 또한 항균 작용이 없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되는 상처나 진물이 올라오는 상처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② 삼아 리도멕스 크림 & 쎄레스톤지 크림

삼아 리도멕스 크림과 쎄레스톤지 크림의 이미지
삼아 리도멕스 크림과 쎄레스톤지 크림

삼아 리도멕스 크림과 쎄레스톤지 크림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크림이다. 스테로이드라고하면 대부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이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연고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 연고이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꽤 많은 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연고들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낮춰 출시해 부작용의 위험을 줄인 제품들이 대부분이며 그중에서도 삼아 리도멕스 크림과 쎄레스톤지 크림은 각각 프레드니솔론발레로아세테이트, 베타메타손발레레이트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그 안에 다양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고 그 성분들에 따라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지는 클래스 1에서부터 가장 약한 강도를 가지는 클래스 7까지 총 일곱 단계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분류하고 있다. 

약국에서 바로 구매 가능한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들은 대부분 강도가 매우 낮은 편에 속하는 클래스 5~7에 해당되는 연고로, 삼아 리도멕스 크림은 클래스 6~7(0.15%)로 강도가 매우 약한 편에 속한다. 참고로 리도멕스 크림 0.3%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쎄레스톤지 크림은 클래스 5로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스테로이드 강도가 가장 강한 편에 속한다. 

따라서 삼아 리도멕스 크림은 피부가 얇은 얼굴이나 목에 생기는 피부염에 사용해 주면 좋은 반면, 세레스톤지 크림은 피부가 두꺼운 몸통, 등, 팔·다리에 생긴 피부염에 효과적이다.

참고로 클래스 5에 속하는 세레스톤지 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피부염은 빠르게 가라앉지만 효과가 강한 만큼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늘어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반대로 클래스 6~7에 속하는 삼아 리도멕스 크림을 몸에 바르면 효과가 약해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신체 부위에 따라 적절한 연고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크림 모두 알레르기 반응, 벌레 물린 자국, 지루성피부염 등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운 부위에 사용하면 증상이 금방이 개선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지만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스테로이드 성분임을 고려해 오남용은 절대로 피해야한다. 만약 1주 이상 부작용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미보 연고

미보 연고의 이미지
미보 연고 (이미지 출처- 동화약품)

미보 연고의 미보(MEBO)는 Moist Exposed Burn Ointment의 약자로, 대표적인 화상 연고다. 참기름 성분을 베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고를 바를 때 참기름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미보 연고의 핵심 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은 식물성 스테롤의 일종으로, 혈관 신생 과정을 촉진하고, 상처의 염증을 억제하는 등 피부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또한 기름진 오일막이 상처 부위를 덮어 공기와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피부의 수분 유지를 도우며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베타시토스테롤은 연고처럼 바르는 제품뿐만 아니라 경구용으로 복용하기도 하는데, 그 유명한 잇몸 약 인사돌의 성분이 바로 베타시토스테롤이다. 인사돌에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는 항균, 항염 효과가 있어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타시토스테롤은 장애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으며 전립선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전립선비대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의 가벼운 화상, 즉 1도 화상이라면 집에서 미보 연고만으로도 충분하고,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의 흉이 질만한 화상, 즉 2도 화상일 경우에도 항생제를 함께 복용하면서 미보 연고를 사용하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굳이 화상이 아니더라도 상처 이후에 재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법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2~3번 정도 도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필요하다면 그 이상 사용해도 도 무방하다. 끝으로 미보 연고 보관 시 주의할 점은 온도의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실 피부과에 가거나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야만 피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설명한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크림이나 연고들로도 상황에 따라 충분히 관리하고 해결 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 꼭 하나씩 구비해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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