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의점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정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상비약도 판매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비약은 의약외품으로 약국에 판매하는 의약품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 약국의 의약품과 편의점의 의약외품의 차이점
- 가스 활명수
- 쌍화탕
- 마데카솔
- 타이레놀
- 박카스
약국의 의약품과 편의점의 의약외품의 차이점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의 차이점은 제품의 성분, 효능 등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의학외품은 제품명과 디자인 면에서 약국의 의약품과 유사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성분 및 효능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 활명수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본적인 상비약은 대부분 디자인과 제품명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지 않으면 같은 제품으로 착각하기 쉽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화제 가스 활명수는 가스 활명수가 아닌, 가스 활로, 포함하고 있는 유효성분도 다를 뿐만 아니라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외품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에 비해 비교적 효과가 떨어지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차별화를 둔 이유는 기본적인 상비약들이 약국에서 자주 팔리는 인기 품목이다 보니 약국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일종의 독점 장치로, 편의점 판매용으로 따로 이름과 디자인만 비슷하게 만들고 성분과 효능을 떨어뜨려 판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스 활명수는 가급적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쌍화탕
가스 활명수를 비롯한 쌍화탕도 의약품이기 때문에 쌍화탕 역시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편의점에서도 쌍화탕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잘 살펴보면 제품명이 쌍화탕이 아닌, 쌍화로 표기되어 있다.
참고로 쌍화탕은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한방 처방약으로 반드시 필수 약재를 일정량 이상 첨가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야만 쌍화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쌍화탕은 성분이 동의보감과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몇몇 약재들을 누락시켜 효과 면에서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쌍화탕 역시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마데카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마데카솔도 마찬가지로 제품명이 마데카솔이 아닌, 마데카솔 케어 연고로 되어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항생제 성분이 누락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사실 초기 상처에는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말이다. 따라서 마데카솔은 편의점 말고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타이레놀
해열 진통제로 알려져 있는 타이레놀의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성분 차이는 없다. 하지만 약국 제품은 10정이 들어있고, 편의점 제품은 8정이 들어 있는데 편의점 제품이 8정인 이유는 타이레놀 500mg은 1일 최대 8정까지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약국에 가서 약을 구입하는 경우 복용법을 약사가 설명해 주는데 반해, 편의점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과다 복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치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타이레놀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해도 무방하다.
박카스
자양강장제로 잘 알려져 있는 박카스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제품은 박카스 F라고 적혀 있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박카스 D로 표기되어 있으며 병 사이즈(용량)도 조금 작다.
사실 박카스의 경우 성분 차이는 거의 없지만 가장 중요한 타우린이 박카스 F에는1000mg이 들어있는 반면, 박카스 D에는 두 배인 2000mm가 들어있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을 돕는 성분으로, 만약 강력한 피로회복 효과를 원한다면 약국에서 박카스 D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박카스 등의 자양강장제와 일반 비타민 음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박카스의 주요 성분은 타우린과 카페인으로, 육체의 피로를 돕는 탁월한 기능이 있는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비타민 음료(예 비타500)는 과거에 분말 또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C·B를 섭취하기 쉬운 음료의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물론, 비타민 역시 피로회복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박카스의 타우린에 비해 그 효과는 다소 떨어진다.
마치며
위의 제품 이외에도 기초 감기약을 비롯해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외품들이 꽤 많다. 앞서 설명했듯이 약국 제품과 편의점 제품 간의 차이가 분명히 있으므로 증상의 호전이나 빠른 치유를 원한다면 약국 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듯싶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