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새로운 감염병, ‘말라리아’의 위험성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이제 감염병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어 가고 있는데 날이 더워지면서 또 다른 감염병, ‘말라리아’(malaria)가 돌기 시작했다. 말라리아는 일종의 감염병으로, 플라즈마 기생충인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에 의해 전파되는데 주로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며, 말라리아모기(Anopheles)가 원충을 인간에게 전염시키기면서 시작된다.

모기가 손등을 물로있는 이미지
과거 말라리아는 열대지방의 감염병이었다. (이미지 출처- herzindagi)

  • 말라리아의 위험성
  •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증상
  • 말라리아의 치료
  • 말라리아의 응급처치
  • 말라리아 예방 수칙


말라리아의 위험성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낸다는 점에서 그냥 모기에 물린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무서운 감염병으로, 기후 이상으로 인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 말라리아 열대열 원충을 가진 모기가 유입되기 시작해 삼일열 말라리아로 토착화 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특히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에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더 많은 지역들에서 감염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67.2%, 인천 10.9%, 서울 10.2%, 강원 5.1% 순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역학조사 결과, 말라리아 추정 감염 지역은 경기도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 광하군, 강원도 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환자 감염은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와 주로 열대열 원충에 의한 해외 유입 말라리아로 구분이 되는데 총환자의 90% 이상이 주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월~10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말라리아 환자 수는 173명으로 전년보다 3.3배인 120명이 증가했다. 이중 국내 말라리아 환자만 137명으로 전년도보다 3배 급증해 현재 말라리아 환자로 민간인이 78%, 군인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게 되면 걸리는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14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국내 토착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까지도 우리 몸의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한다.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증상

증상은 오한이나 두통, 구토, 발열, 식은땀, 기침, 복통, 빈혈, 설사, 호흡곤란, 황달 등의 증상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의식까지 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는 중증인 합병증이 있을 수 있는데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말라리아가 감염되는 경로를 보여주는 이미지
말라리아가 감염되는 경로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예방과 치료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의 치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말라리아 원충에 효과적인 항말라리아 약물과 함께 치료로 사용되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포함한 약물 조합이 사용된다. 그러나 말라리아 원충은 약물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치료법과 용량은 의료 전문가의 판단 하에 결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말라리아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 의료진의 조언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말라리아의 응급처치

1. 의료 지원 요청-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가능한 빨리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2. 안정 및 휴식- 말라리아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에게 안정과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3. 약물 치료- 의료진이 확진된 말라리아로 판단하면, 적절한 항말라리아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4. 증상 완화- 발열과 관련된 증상 완화를 위해 해열제를 투여할 수 있지만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해당 약물의 용량과 사용 방법을 정확히 따라야 한다.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
이미지 출처- evidentlycochrane

5. 수액 치료- 말라리아로 인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수액은 체액 균형을 유지하고 약물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6. 중증 증상 관찰- 말라리아 중증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중증 증상의 변화나 악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호흡 곤란, 혼돈 상태, 경련 등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해야 한다.

참고로 말라리아는 응급 상황으로 분류되는 질환이므로, 가능한 빨리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장은 올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야간 활동 시 말라리아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말라리아 경보가 발생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관내 보건소에서 무료로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위험지역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나 오한, 두통, 구토,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그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신속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감염병 증상을 보여주는 이미지
말라리아 감염병 증상

더불어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야간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간 외출 시 긴 소매나 긴바지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하며 모기 기피제 또는 퇴치제를 뿌려 물리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 예방 수칙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반드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이러한 예방약은 의사와 상담하여 처방받을 수 있다. 또한 말라리아모기의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어야하며 특히 저녁 시간과 야간에 말라리아모기의 활동이 더 많으므로, 이 시간대에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말라리아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모기 장을 사용하거나 선풍기 등을 사용해 모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말라리아모기는 물에 서식하고 번식하기 때문에 집 주변에 말라리아모기의 번식지인 논이나 물웅덩이가 있다면 각별히 신경써야하며 모기 전용 살충제나 모기 퇴치제/기피제를 사용해 취침 전 모기가 숨어있을 만한 곳에 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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