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보다 일하기 수월한 ‘병원동행 매니저’

고령화 사회로 인해 요양보호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꽤 많은 사람들이 해당 직업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병원동행 매니저라는 것이 있는데, 병원동행 매니저는 비교적 수월한 업무 환경과 유연한 근무 시간을 제공하며, 최대 시급 2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동행 매니저가 노인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우고 있는 이미지
요양보호사보다는 업무가 수월한 병원동행 매니저 (이미지 출처- myhealingbynature)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때문에 실제로 요양보호사 활동을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다. 따라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다면 비교적 수월한 병원동행 매니저를 병행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 병원동행 매니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양보호사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고 경력이 없어도 중장년층 남녀누구나 할 수 있으며 최대 시급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데, 바로 ‘병원동행 매니저’로, 전국적으로 이러한 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일자리도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병원동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는 병원동행 매니저는 병원 갈 때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시간/5,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병 등으로 혼자의 힘으로 병원에 가기 힘든 노인가구, 한부모 가정, 1인가구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병원동행 서비스는 집에서 병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병원동행 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해 주는 서비스로, 진료동행, 투석, 재활 및 항암치료·검사 및 입·퇴원, 건강검진 중 수면 내시경 등 다양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이용한 사람들도 90% 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서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군포, 안산, 광명, 포천, 성남시, 강원도 춘천시, 동해시, 횡성군, 정선군, 부산광역시, 울산 및 경주 등에 이르기까지 병원동행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한 만큼 병원동행 매니저 일자리도 증가할 전망으로 보인다. 


● 병원동행 매니저 임금

병원동행 매니저 시급은 1만 원대에서 많을 경우 2만원까지로, 예를 들어 하루 4시간씩 1개월에 20일 정도 일한다면 최대 16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 하루에 2명 이상의 환자와 동행하거나 진료시간이 비교적 긴 투석 환자를 담당하는 등 근무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노인인구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병원동행 매니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고 요양보호사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업무 강도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오랜 시간 근무가 어려운 중장년층에게 좋은 일자리가 될 듯싶다. 


● 병원동행 매니저 지원

병원동행 매니저는 경력이 없어도 중장년층 남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장애인 활동지원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더 유리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병원동행 매니저가 요양보호사만큼 보편화된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모집하지는 않고 있어 병원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 홈페이지의 채용정보나 지역에서 병원동행 서비스를 관리하는 기관의 구직정보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그리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민간업체에서도 병원동행 매니저를 채용하기도 하는데, 워크넷, 사람인, 잡코리아 등의 구직 사이트에 접속해 병원동행 매니저를 검색하신 뒤 모집공고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서울시의 경우 인터넷 검색창에 ‘서울시어르신 취업지원 센터’를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여기서 병원동행 매니저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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