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교통사고 발생 시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부터 상대방과의 합의까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보험사와의 원활한 소통, 상대방과의 상호 합의, 과실비율 판단, 그리고 견인차 이용 시 주의사항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장면 이미지
교통사고 발생 시 일단 보험사 콜센터로 전화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en wikipedia)

일단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대부분 가장 먼저 전화하는 곳은 보험사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자신이 어떤 보험사 보험에 가입했는지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보험사에 먼저 전화를 해야 하는지, 차량부터 갓길로 빼야하는지, 자신이 먼저 사과해야하는지, 그리고 과실은 얼마나 되는지 등 머릿속이 복잡해 질 수도 있다. 

운전을 하다가 가만히 주차되어 있는 차를 긁었다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침착하게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혹시 일어날 수 있을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순서로 대처해야 하는지 상황별로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 보험사 콜센터 번호 휴대폰 저장

당연하겠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사고 접수를 위해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의 콜센터 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 보험사의 콜센터를 알고는 있지만 휴대폰에 저장해 두었거나 딱히 어디에다 적어놓지 않은 경우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의 콜센터 번호는 휴대폰에 따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 주차 중 접촉사고 및 경미한 접촉사고 발생 시

운전을 하다가 가만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발생한 경우 일단 사고 부위부터 확인 후 반드시 자신의 차량과 사고 차량 모두 사고부위를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남긴 후 차주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과실 비율이 변명의 여지없이 100:0이다.  

또한 운전 시 자신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가급적 공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정말 죄송한데, 제가 운전이 서툴러 그만 차를 긁고 말았습니다. 나오셔서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라고 전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후 차주가 나와 상태를 확인하고, 이 정도는 괜찮다거나, 보험처리를 해 달라고 하거나, 또는 보험처리 필요 없이 얼마 정도에 합의하자는 경우의 상황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가급적이면 상대 차주에게 최대한 기분상하지 않게 사과하고 그냥 차주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차주가 보험처리를 원하는 경우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 사고 경위를 설명하면 모든 사고 접수가 끝나는데, 만약 사고 부위가 경미해 10~20만 원 정도의 합의가 될 것 같은 판단이 된다면 사정을 설명하고 합의로 끝내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사회 초년생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꽤 비싸다. 자동차 보험은 보험사마다 할인율은 다르겠지만 3년 동안 무사고 운전 시 할인해 주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할인율을 감안해서라도 보험 처리하는 것보다 긁힘이 경미한 정도라면 합의로 해결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물론, 고가의 수입차라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말이다.  

반대로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누군가가 긁은 경우에도 위에서 설명한 사례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하면 되는데, 만약 상대방 차주에게 보험처리를 요청 할 경우 보험처리를 통해 대물접수가 되면서 상대 보험사 담당자에게 전화가 올 것이다. 이때 한 가지 선택지로, 보험사 담당자에게 ‘미수선처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미수선처리는 사고차량의 수리를 보험사에 맡기지 않고 수선비용에 대해서 보험사의 책정을 받아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미한 접촉 사고나 파손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험사 담당자에게 미수선처리를 요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미수선처리로 수리비용을 현금으로 지급받았을 경우 좋은 점은 당장 차를 타고 다녀야 하고, 또 그냥 타고 다니는 데 문제가 없다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수리비용이 저렴한 공업사를 찾아 수리를 하는 경우 수리비를 아낄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참고로 미수선 처리비를 받고도 사고 차량을 수리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없다. 수리비를 받고 수리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피보험자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사를 통해 차량을 수리할 것이 아니라면 미수선처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 도로 운전 중 사고발생 시

도로에서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통 과실비율이 100:0인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서로 누가 과실이 더 큰지 판단하기도 모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비상등부터 키고, 차 밖으로 나와 다른 차들이 피해갈 수 있도록 삼각대 등을 설치해 사고 상황인 것을 알려야 하며, 차는 잠시 사고 위치에 정차해 둔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삼각대를 설치한 이미지
교통사고 발생 시 먼저 비상등을 켜고 삼각대 등을 설치해 안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yourpghlawyer)

그 다음, 자신과 동승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여부에 따라 경찰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는 아직 누구 과실이 더 크고 또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므로 저자세까지 취할 필요는 없지만 서로간의 예의는 지켜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차에서 내리자마자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하는 경우 오히려 상대방 과실이 큰 상황에서도 과실비율이 종종 바뀌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자세를 취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최대한 침착하게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많이 놀라지는 않았는지, 몸은 괜찮은지 묻는 정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후 보험회사 콜센터를 통해 사고접수를 하고, 사고현장과 사고부위를 전체적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모두 촬영해 두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사고 부위만 집중적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닌,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차선, 신호, 진입 정도 등 전체적인 상황도 담아야만 차후 과실비율을 따질 때 좀 더 정확하게 주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랙박스는 잘 작동되고 있는지 한 번 더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고 위치가 교통이 혼잡 곳이라면 상대 차주와 합의 하에 서로의 차량을 갓길로 옮겨 놓는 것이 필요하며 반대로 한적한 곳이라면 그냥 사고 현장 그대로 보존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뒤에 오는 차들과 안전을 위해 삼각대 설치는 필수다. 

이 후 보험회사 직원이 도착하면 렌트나 수리는 알아서 처리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고 접수 며칠 후 보험사에서 과실비율이 어떻게 나왔다는 연락이 올 것이다. 이때 납득이 힘든 경우 그냥 바로 수긍하지 말고 보험사에서 어떤 근거로 이러한 과실비율이 나온 것인지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교통사고 발생 시 촬영해 놓은 당시 상황이 담긴 이미지와 동영상 및 블랙박스 데이터 등을 주변에 교통법규를 잘 아는 지인이나 설계사가 있다면 영상을 보여주고 과실비율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으며, 인터넷을 통해 ‘과실비율정보포털’을 검색해 들어가 과실비율인정기준을 직접 당시 상황을 대입해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모두 확인하고 보험사가 말한 과실비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때 사고처리를 종결하는 것이 손해를 보지 않거나 또는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또한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가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은 일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차피 합의는 3년 이내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억울하거나 과실비율을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 너무 급하게 처리할 필요는 없다.

요즘은 한문철 TV 등 유튜브에 제보해 도움을 요청해 볼 수도 있고, 방법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억울하다 싶으면 보험사 말만 듣고 급하게 결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 사설 견인차는 무조건 거르는 것이 상책

그리고 교통사고 발생 시 어디선가 달려온 사설 견인차가 교통 혼잡을 핑계로 차량을 잠깐 옆으로 옮겨 놓겠다고 차를 걸려고 하는 경우 무조건 막아야한다. 이때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시에 “보험사를 불렀으니 견인은 원치 않는다”라고 명확히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이유는 사설 견인차가 다른 소리를 할 수 없도록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견인차가 차량을 견인하는 이미지
사설 견인차가 온 경우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adleylawfirm)

굳이 견인차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를 통해 견인하는 것이 좋으며, 고속도로인 경우 한국도로공사 긴급무료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졸음 쉼터나 휴게소 등의 안전지대로 무상으로 견인해 주기 때문에 사설 견인차가 와서 허튼 수작을 부릴 수 있으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차량이나 시설물 파손 등의 물적인 사고가 대물접수를 통해 처리되었다면 다음은 사람이 다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대인접수까지 요구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최대한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좋게 대화로 풀어나간다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필요한 치료만 받고 끝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원만하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정리하자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실비율이 100:0인 상황에 자신이 가해자인 경우, 일단 겸손해지는 것이 현명하며 상대방이 보험처리를 원한다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 접수하면 되고, 자신의 자동차 보험료가 많이 비싼 편이라면 무사고 할인을 위해 적정 금액의 합의를 부탁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과실비율이 모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면서 먼저 비상등을 켜고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상대 차주에게 놀라지 않았는지, 몸은 괜찮은지 정도만 파악한 후 보험사에 사고접수를 한 다음, 사고현장의 주변 환경 등을 전체적으로 나올 수 있게 확대·축소해 가면서 여러 방향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이후 차주와 협의 하에 차량을 갓길로 옮기거나 견인차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사설 견인차가 아닌, 보험사의 견인 서비스나 고속도로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의 긴급무료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차후 보험사가 제시한 과실비율을 인정할 수 없는 경우 자신이 찍은 동영상 등을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또는 과실비율정보포털 등을 통해 보험사가 제시한 과실 비율이 타당한지 판단해본 후 최종적으로 사고처리를 종결 지으면 모든 것이 마무리 된다. 


마치며

교통사고 발생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말하고 싶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으니 말이다. 요즘에는 무조건 보험 접수를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정말 경미한 접촉사고는 대부분 서로 괜찮다고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필자 또한 얼마 전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해 경미한 부분이라 괜찮다고 그냥 보내준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와이프에게 한 소리 듣고 말았다. “사고 났을 때 상대방은 받을 거 다 받아내는데, 당신은 도대체 뭐하는 거야? 참 잘하는 짓이다. 보험료 할증 다 붙고….” 뭐, 와이프 말도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여하튼, 아직까지도 경미한 사고인 경우 정중한 태도를 보이면 좋게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들이받아 놓고 다짜고짜 보험처리하자고 나오는 경우에는 보험처리를 떠나 서로 얼굴 붉히며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만 잘해도 있던 빚도 사라지는 등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국의 옛 속담을 한번 되새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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