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여행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대부분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할지일 것이다. 유럽은 다양한 국가와 도시로 이루어져 있어 이동 수단을 결정하는 것은 때로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 앱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오미오라는 서비스로, 기차, 버스, 항공편 등을 한눈에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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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자유여행 시 항상 고민거리였던 교통수단
유럽 자유여행 시 항상 고민되는 것 중 하나로 교통수단을 꼽을 수 있다. 유럽은 땅덩이가 워낙 넓어 그냥 항공편으로 여행할 수도 있지만, 서유럽 전체를 일주하는 여행이 아닌, 특정국가 몇 곳과 한 국가에서 2~3개의 도시를 이동하는 여행의 경우 기차 또는 버스 등을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 국가에서 몇 개의 도시를 이동하는 것도 그렇지만, 유럽 2~3개국을 경유하며 여행하는 경우, 이동방법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구글 맵을 통해 기차와 항공편 등을 조회해 볼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비용 정보를 알 수 없고, 예약 등을 할 때 다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 이러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 오미오
하지만 최근 필자가 독일의 관광수도인 베를린→ 오스트리아 브리겐츠 구간의 교통수단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오미오’(Omio)라는 서비스로, 이는 기차, 버스, 항공권 등의 가격과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심지어 교통수단 즉시 예약이 가능하다.
구글링을 해보니 오미오는 14년 전인 2010년에 ‘나렌 샴’(Naren Shaam)이 창업한 서비스로, 창업할 당시에는 ‘고유로’(GOEURO)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창업자인 나렌 샴은 원래 금융계에서 종사했지만, 유럽 배낭여행 중 교통수단 정보의 부재로 인해 답답함을 느껴 바로 창업을 했다는 점이다. 이후 고유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금의 오미오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시 유럽 전역의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비교 및 예약해 주는 서비스가 부족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오미오 서비스는 필자가 해외 교통수단 검색 시 사용했던 구글 맵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매우 뚜렷하다. 구글 맵의 경우, 검색 시 교통수단별로 이동경로와 소요시간 등은 제시해 주기는 한다. 하지만 비용 정보나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추천해 준다거나 또는 기차와 항공권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은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미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기차나 버스 그리고 항공편 이용 시에 각 교통편의 비용과 소요시간 등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으며 구글 맵에서 다소 불편했던 교통편 예약도 그 자리에서 즉시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오미오는 기차, 버스, 항공편뿐만 아니라 페리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알려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여행 시 굉장히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 단 €1의 수수료로 편해지는 유럽여행
하지만 오미오 서비스를 통해 교통편 예약 시 플랫폼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가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다. 예를 들어 기차표 값이 €65 정도 한다면 오미오 서비스를 통해 즉시 예약을 하는 경우 €66 정도로, 약 €1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유럽여행 시 기차패스(유레일) Vs 일반 기차표
예를 들어 이탈리아 여행에서 밀라노→ 로마→ 피렌체를 경유한다면, 기차패스(유레일패스)의 경우 기본 €177에 기차를 이용할 때마다 €10씩 자리 예약비를 지불해야 하므로 총 €197가 지출된다.
하지만 오미오 서비스를 통해 일반 기차표를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경우, 밀라노→ 로마는 €50, 로마→ 피렌체는 €22로, 여기에 오미오 서비스 수수료를 더하더라도 총 €73 정도로 전체 이용이 가능하다. 즉, 오미오 서비스를 통해 기차패스가 아닌, 일반 기차표를 예약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는 말이다.
참고로 1개월 전에 미리 오미오를 통해 일반 기차표를 예약하는 경우, 직접 기차역에서 현장 예약을 하는 것보다 40%나 저렴하며, 유럽 기차패스(유레일)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할 수 있다.
● 오미오의 자회사 롬2리오
아쉽게도 오미오는 유럽 내에서의 교통수단 비교만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전 세계의 기차, 버스, 패리, 차량 등을 모두 비교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롬2리오’(Rome2Rio)라는 서비스다. 알고 보니 롬2리오는 오미오가 지난 2019년에 인수한 업체였다. 즉, 서비스명만 다르지 같은 업체라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롬2리오는 오미오 서비스와 많이 닮아 모든 교통수단을 한 눈에 비교가 가능하다. 단, 아쉬운 점은 아직 즉시 예약기능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남미, 북미 및 영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롬2리오 서비스가 정말 유용한 서비스였다고 말하고 있다.
끝으로 오미오 서비스는 이미 2019년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었으며 현재 한글로 서비스하는 앱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자신과 친구 모두 €10(한화 약 14,500원)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