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 4가지와 빠른 치료의 중요성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질환 중 하나로, 일반적인 파킨슨병과 달리, 비교적 뚜렷한 병변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은 4가지로,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후군부터 혈관성 파킨슨증후군, 정상압수두증, 일산화탄소 중독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파킨슨증후군의 증산인 안정 시 떨림 현상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bath ac uk)


● 파킨슨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손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정시의 떨림, 그리고 보행 시 자세 불안정을 파킨슨 4대 증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를 파킨슨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파킨슨증후군의 원인은 정말 다양하다. 


● 파킨슨증후군의 종류와 원인

파킨슨증후군은 크게 4가지로, 먼저 ① 파킨슨병이 있으며, ② 비정형 파킨슨증후군이라고 하여 파킨슨병과 비슷한 임상 양상을 보이지만 다소 차이를 보이고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른 질병에 있는데, 여기에는 다계통 위축증 등의 질병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③ 유전성 또는 가족성 파킨슨증후군(헌팅톤병), 끝으로 ④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다. 

참고로 질병 이름에 ‘이차성’이라는 병명이 붙어있으면 해당 질병에 관련된 부분에 뚜렷한 이상 소견이 있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차성 두통의 경우 긴장형두통이나 편두통과는 달리, 뇌종양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말하고, 이차성 고혈압은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처럼 고혈압의 원인을 한가지로 규명하기 힘든 경우가 아닌, 신장 혈관의 문제 또는 부신 종양 등의 명백한 원인에 의한 고혈압을 말한다.  

즉, 이차성 파킨슨증후군도 이와 마찬가지로 파킨슨 증상이 뚜렷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말이다. 

뇌에서 몸의 운동을 조절하는 부분은 뇌의 안쪽에 위치한 기저핵 및 시상과 연결된 뇌의 전두엽에 위치한 운동 영역으로, 이 부분에 뚜렷한 병변이 생기거나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기능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 파킨슨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이라고 하며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혈관성 파킨슨증후군,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후군, 또는 정상압수두증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이 될 수 있다. 


① 혈관성 파킨슨증후군

뇌의 운동을 조절을 하는 부분의 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생기거나 뇌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파킨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뇌혈관 질환도 아주 미세한 뇌혈관이 서서히 막히면 파킨슨 증상도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전두엽의 운동 영역이나 뇌의 기저핵 또는 시상에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생겨 갑자기 파킨슨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뇌혈관 질환에 의해 생기는 파킨슨 증상이다 보니 뇌혈관 질환이 생기는 양상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혈관성 파킨슨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은 동작이 느려지는 것과 보행 시 보폭이 짧아지고 느려지는 것에 반해, 상지인 팔과 손의 운동 기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를 ‘하반신 파킨슨증’이라고도 한다. 


②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후군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이다. 따라서 만약 파킨슨 증상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현재 복용하는 약물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일부 약물이 뇌에서 파킨슨 증상을 일으키는 도파민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도파민의 분자식 이미지
도파민 (이미지 출처- wikipedia)

즉, 특정 약물이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뇌세포의 수용체 기능을 저하 시키거나 또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 도파민의 분비 자체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후군은 좌우가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파킨슨병 증상과는 달리 주로 대칭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사실 정확히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통 이러한 원인이 되는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파킨슨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약물을 중단해도 증상의 호전이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다. 


③ 정상압수두증

뇌와 척수 안에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흐르는데, 뇌척수액의 양이 많아진 것을 수두증이라고하며 뇌척수액이 증가해 압력이 높아 뇌실이 넓어졌음에도 뇌척수액의 압력이 정상범위에 있는 것을 정상압수두증이라고 한다. 

참고로 뇌척수액은 뇌가 머리뼈에 부딪혀서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뇌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뇌척수액은 하루에 500cc 정도 생성 및 흡수되면서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문제가 생겨 뇌척수액의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뇌실에 뇌척수액이 계속 고이게 되면 뇌실이 팽창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팽창된 뇌실은 주위를 압박해 결국 운동 신경 부분을 건드려 파킨슨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을 어느 정도 뽑아보는 요추 천자 후 증상을 지켜보는데 이러한 시술 이후 파킨슨 증상의 호전이 확실히 보이는 경우 정확하게 진단이 된 것으로, 추후 치료를 이어나가면 된다. 


④ 일산화탄소 중독

요즘 연탄을 때는 집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캠핑을 하면서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가스난로 등에 의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혈액 중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에서 산소를 밀어내고 강하게 달라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 중 산소가 적어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자주 손상을 받는 부분이 바로 뇌의 기저핵으로, 이러한 기저핵은 우리 몸의 운동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 일산화탄소 중독 이후 파킨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 4가지의 원인이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며 이외에도 드물지만 뇌염, 머리의 외상, 중금속 중독 등도 파킨슨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참고로 파킨슨 증상으로 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파킨슨 증상이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에 속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 이유는 빨리 원인을 확인한 후 관련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경우 파킨슨 증상이 완전히 호전될 수도 있으며 설사 완전히 회복되진 않더라도 더 이상의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