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인공눈물의 가격이 10배 상승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 하지만, 일부 특정한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전체적으로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제9차 약재 급여 평가위원회의 결정으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일부 제품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축소되고, 처방량이 제한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해당 인공눈물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되어 있으며 의료 수준 또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정받고 있는 수준이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면 병원비도 저렴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처방되는 약값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거나 치료 후 처방전을 받아 손쉽게 약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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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가격 상승
내년인 2024년부터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도 약값이 10배 이상 오르게 될 전망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얼마 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최근 제9차 약재 급여 평가위원회를 열고 인공눈물의 원료인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제품 일부에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기로 하고 처방량 또한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약 4,000원 정도면 인공눈물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2024년부터는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금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공눈물의 가격이 4만 원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인데, 필자 또한 인공눈물을 사용을 하고 있지만 이는 생각만 해도 부담되는가 가격이다.
특히 지금처럼 건조한 계절이 되면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거나 눈에 피로가 심해지는 경우 또는 잦은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사용으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인공눈물의 가격이 10배나 오른다면 정말 부담이 될 듯싶다.
● 정말 인공눈물의 가격이 10배 오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즉, 인공눈물의 가격이 10배가 오른다는 말은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오르는 인공눈물도 일부 제품에만 해당된다는 말이다. 최근 인공눈물 가격이 급격히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논란이 되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노인성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 등에 쓰이는 인공눈물에는 건강보험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성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 등에 쓰이는 인공눈물에는 건강보험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말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이것을 제외한 인공눈물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10배는 아니고 2-3배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 가격이 오르는 인공눈물은?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성안증후군 등의 내인성 질환자 일부만 건강보험 의료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외인성 질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참고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질환에 따라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뉘는데, 외인성 질환은 콘택트렌즈나 라식, 라섹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긴 것이고, 내인성 질환은 건성안증후군이나 피부점막안증후군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즉, 외인성 질환일 경우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내인성인 경우에는 건강보험 의료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내인성 질환 일부 환자에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인공눈물 가격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으로 된 점안제는 처방약이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성분이 다소 다르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인 인공눈물은 가격의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눈물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일반의약품보다 농도가 조금 더 진하고, 망막손상과 눈물마름을 방지하는 치료약으로, 눈의 결합 조직의 윤활제 역할을 하여 눈을 매끄럽게 하고, 각막세포의 상처를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의약품 인공눈물은 농도가 조금 더 묽어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눈물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 인공눈물의 바른 사용법
병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1회용 인공눈물은 개봉하지 않은 경우 제조사별 유통기한은 1~3년으로 매우 긴 편이다. 하지만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보관 및 사용해야하고, 용기를 비틀어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 파편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점안하기 전 1-2 방울 배출시킨 다음 점안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용기의 입구가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손의 세균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손을 깨끗하게 씻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눈물 또는 안약을 점안할 때 필요에 따라 1회에 1-2 방울씩 사용하면 되고, 점안 후 눈물관을 약 30초 정도 약하게 눌러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바로 안구에 인공눈물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아래 눈꺼풀을 당겨 포켓을 만들어 점안하는 것이 좋으며 인공눈물을 개봉한 후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어 변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점안제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안약은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눈 결막을 자극해 다른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 시 먼저 콘택트렌즈를 빼고 사용하거나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며
병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인공눈물의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을 듯하고, 병원 진료 후 처방을 받고 인공눈물을 구입하는 경우에만 가격이 크게 상승될 것으로 보이므로 만약 병원 처방약으로 인공눈물을 구입해야 한다면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처방 받아 구입해 두는 것도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