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또는 비상 상황에 필요한 필수 생존 물품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비상 상황을 보며,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필수 생존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생존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물, 식량, 에너지 저장 장치, 구급 키트 등 비상 상황에서 꼭 필요한 준비 요소들과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재난을 미리 준비하는 가족의 이미지
평화로울 때 재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재해 또는 비상 상황에 미리 준비하는 기본자세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에 자연재해 및 인재가 발생하면서 우리는 분명 깨달은 점이 있다. 비상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근 두 차례의 폭풍이 미국 남부를 강타한 후 많은 피해사례를 외신이나 뉴스를 통해 접하다보니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재해를 입은 마을의 모습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재해가 가장 무섭다

폭풍 피해를 당한 미국 남부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식량 등 기본 생필품을 확보하는 일이 어려워지거나 확보가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처한 것은 물론, 전기, 인터넷, 가스는 모두 끊겼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심하게 유실되면서 헬리콥터 등 항공지원 없이는 피해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도 다수 발생했으니 말이다. 

미국 남부처럼 폭풍 피해가 잦은 지역 또는 국가에 살고 있지 않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즉,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해 놓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마 전 미국 항만 노동자 노조가 파업을 발표한 일이 있었는데, 다행이도 파업은 빠르게 해결되었지만, 만약 더 오래 파업이 지속되었다면 마트 진열대가 1~2주 만에 텅 비어버렸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노조파업에 의한 것은 아니더라도 물건 값이 오르거나 안보위협 등 상황 발생 시 소위 ‘사재기’(hoarding)라는 현상을 우리도 이미 경험했으니 말이다. 다시 말해, 작든 크든 우리가 대비해야할 다양한 긴급 상황이 있다는 말이다.  


재해 또는 상황 발생 시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


① 물

물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물, 즉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무엇을 가지고 있어도 오래 버티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은 다른 무엇보다 장기간 보관하기가 매우 힘들다. 대충 보관했다가는 물이 금방 오염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될 수 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부피 때문에 상당한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결책은 있다.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은 구입한 생수 그대로를 집에 보관하는 것이다. 밀봉된 상태라면 물은 약 2년 동안 문제없이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성분이 용출되어 물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것이 2년 이후이니 말이다.  

PET 병 생수
PET 병에 든 생수는 최대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foodnavigator)

물론, PET 병에 담긴 물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 사실 바로 개봉해도 미량의 미세플라스틱은 들어있을 수 있는데, 미세플라스틱이 걱정된다면 이를 걸러주는 여과 캡이나 정수필터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생수 구입 보관 시 구입한 연·월·일을 라벨링한 후 보관하다가 2년 주기로 교체해주면 되는데, 라벨을 잘 확인해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생수부터 마시고 또 그만큼 구입해 채워두면 언제든지 비상 상황에 대비해 물을 확보할 수 있다. 보관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선선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참고로 1인당 하루 물 최소 권장 사용량이 3.8L 정도로, 이는 음용과 청결 유지에 충분한 양이라고 미국 연방비상관리국(FEMA)은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4인가구가 약 한달 동안 비상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물을 저장하고자할 경우 한 달, 즉 30일 동안 하루 15.2L씩 총 456L의 물이 필요하다.(3.8×4=15.2×30=456)

보통 사용하기 편리한 생수병이 500ml이므로 500ml 생수를 한 달(30일) 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약 900병이 필요하다. 한 박스에 24병이 들어있으므로 38박스를 구입해 저장하면 되고, 2L 생수를 한 달 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228병이 필요하므로 6개가 한 박스로 이루어진 생수 38박스를 구입해 저장하면 된다.

문제는 저장 공간이다. 집이 크거나 미국처럼 지하실 또는 창고, 다락방이 있다면 문제없겠지만 집이 작거나 아파트인 경우 물을 전부 보관하기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 경우 해결책이 있다. 단, 조건은 집 화장실에 욕조가 있어야 하는데, 굳이 욕조가 아니더라도 커다란 다라도 괜찮다.

욕조와 커다란 다라에 저렴하면서도 매우 쓸만한 제품인 ‘아쿠아팟 키트’(AquaPod Kit)를 넣어 사용하는 것이다. 아쿠아팟 키트는 비상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단수 또는 폭풍 등의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아쿠아팟 키트를 욕조나 다라에 넣은 후 물을 채워 놓으면 된다. 

아쿠아팟 키트의 이미지
아쿠아팟 키트 (이미지 출처- 아마존)

아쿠아팟 키트를 사용하면 최대 380L의 물을 보관할 수 있어 비상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그냥 욕조나 다라에 물을 채워 보관하는 경우 욕조 또는 다라에 남아있는 먼지, 비누 찌꺼기 등 불순물로 인해 물이 오염되거나 금방 변질되는 반면, 아쿠아팟 키트를 사용하면 물을 깨끗하고 신선한 상태로 최대 4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기타 재해로 인해 단수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식수로 사용하거나 요리, 설거지 및 변기 물을 내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정수 시스템
정수 시스템이 있으면 식수 확보에 매우 유용하다 (이미지 출처- 아마존)

여기에 더해 퓨어웰 정수 시스템(Purewell 2.25G Gravity Water Filter System)이 있다면 더 안전한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데, 활성탄 필터 또는 역삼투압 필터가 장착된 정수기 등으로 정수하면 더 안전한 식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물을 저장하는 경우 4인 가족이 약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다.   


② 음식

심각한 자연재해나 비상 상황으로 인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람들은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배급에 의존하거나 집에 남아있는 식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만약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이 없을 경우 이를 대비해 비상식량을 미리 집에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물과 마찬가지로 식량 보관 역시 집의 공간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하실이나 창고 등이 있는 큰 집에 살고 있다면 쌀, 오트밀, 통조림, 채소, 과일 등의 보관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식량 보관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어찌됐든 최소 2~3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식량은 확보하는 것이 좋은데, 조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MRE 등 즉시 섭취가 가능한 식품을 비축해 놓는 것도 중요하며, 각 가족 구성원마다. 몇 박스씩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간단한 조리로 섭취가 가능한 READYWISE 또는 Augason Farms 비상식량 제품은 대부분 동결건조 후 진공 포장한 식품이라 상온에서 약 25년간 보관이 가능해 비상 상황에 매우 적합·유용하다. 물론, 건강식품은 아니므로 평소보다는 비상 시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상식량 제품
유통기한이 최대 25년인 READYWISE 또는 Augason Farms 비상식량 제품들 (이미지 출처- 아마존)

1박스/약 150인분의 식량이 들어있으며, 1인/ 하루 약 2,000kcal를 제공할 수 있어 비상 상황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코스트코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므로 회원이라면 구입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며 섭취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싶다.  

더불어 READYWISE 또는 Augason Farms 비상식량 섭취 시 최소한의 조리가 필요하므로 기본적인 조리도구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스 및 전기가 끊길 경우 직접 불을 피울 수 있는 숯이나 휴대용 버너를 사용하기 위한 부탄가스 등이 필요하며, 조리나 섭취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은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기에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 미국에서 항만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을 때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에서 비상식량과 화장지가 이 매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 이유는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것을 예견한 사람들이 그야말로 사재기를 했기 때문이다. 


기타 필수 항목


① 배터리, 자가발전 및 태양광 충전 라디오

다기능 라디오
다기능 라디오 (이미지 출처- 아마존)

배터리 및 충전으로 작동하는 라디오, 손잡이를 돌려 충전되는 라디오, 태양광 충전으로 작동되는 라디오 중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는 라디오를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라디오뿐만 아니라 랜턴과 휴대폰 충전으로도 사용 가능한 다기능 라디오를 쿠팡이나 아마존 등 오픈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비상 상황에서는 라디오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정부 또는 지자체로부터 비상 방송과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라디오 구입 시 AM, FM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가끔씩 AM이나 FM으로 고정된 라디오가 있기 때문이다. 


② 소형 발전기 및 파워 스테이션

다양한 소형 발전기
다양한 종류의 소형 발전기 (이미지 출처- 아마존)

라디오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발전기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한데, 전력이 끊어져도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충전하는 등 필요 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 아닌, 교외 또는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디젤, 등유, 가솔린으로 작동하는 발전기를 통해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도시에 살고 있는 경우 화석연료로 작동하는 발전기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연료/전기 겸용 발전기도 있으며, 비상 상황 시 휴대폰, 노트북, 손전등, 조명 등 빨리 방전될 수 있는 여러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③ 구급상자

다양한 구급상자
다양한 종류의 구급상자 (이미지 출처- 아마존)

구급상자(FIRST AID KIT)는 평상시에도 꼭 구비해 놓아야하는 필수품으로, 모든 구급상자에는 기본적으로 경미한 부상 또는 화상을 치료할 수 있는 구급 용품이 들어있다. 

기본적으로 붕대, 항생제 연고, 화상 연고, 거즈, 응급 봉합 도구 등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이중에서 특히 응급 봉합 도구가 생각보다 중요한데, 그 이유는 깊은 상처가 생겨 병원이나 의사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인 경우 응급 봉합 도구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응급 봉합 도구는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피부에 붙인 후 당겨주기만 하면 상처 부위가 단단히 봉합돼 응급 상황에서도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지병이 있어 매일 복용해야하는 처방약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짧으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병원이나 약국을 갈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해당 약품을 충분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약품 이외에도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자신의 도수에 맞는 여벌의 안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비상 상황 시 안경이 깨지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제대로 볼 수 없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여벌의 안경을 준비할 여건이 안 된다면 안경 목걸이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④ 조명

여러 종류의 랜턴과 손전등
여러 종류의 랜턴과 손전등 (이미지 출처- 아마존)

약품, 안경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조명이다. 전력이 끊겼을 경우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어야 하니 말이다. 따라서 손전등과 랜턴 등은 생존 키트에 필수적인데, 충전식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건전지로 작동하거나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손전등 및 랜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기기인 경우 건전지도 함께 비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전등 및 랜턴 이외에도 양초와 라이터 및 성냥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데, 전기를 필요로 하지 않아 상당히 유용하다. 


⑤ 침낭 및 담요

다양한 침낭과 담요
다양한 침낭과 비상 담요 (이미지 출처- 아마존)

비상 상황 시 담요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이나 추운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생존 키트에 침낭과 담요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비상 상황이 겨울에 발생할 경우 밤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툼한 침낭과 담요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⑥ 세면도구 및 기타 생필품

치약, 화장지, 기저귀, 비누, 샴푸, 린스, 면봉, 콘택트렌즈 용액 등 이것저것 잡다해 보이지만 정작 없으면 아쉬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최소 6개월 정도 주로 사용하는 세면도구나 생필품을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사용하다가 비축한 양이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경우 다시 구입해서 채워놓으면 된다. 


⑦ 현금

상황 발생 시 도로가 막힐 수 있으며, 온라인 오프라인 은행업무나 ATM 기기들이 마비돼 계좌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 어느 정도의 현금이 수중에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사회가 붕괴될 정도의 재해인 경우라면 금이 더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몇 주에서 몇 달간의 비상 상황인 경우 현금이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금액으로 1~20만원은 너무 적고, 최소 50만원에서 2~300만 원 정도 가지고 있으면 비상 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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