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기미와 잡티 등은 피부를 지저분해 보이게 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병원에서 해결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백 연고 등을 사용해 집에서 치료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데,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미백 크림이 바로 멜라논 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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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논 크림
기미와 잡티 등에 상당히 효과적이면서도 집에서 간단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미백 연고 멜라논 크림
시중에 출시된 수많은 미백연고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제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멜라논 크림이다. 심지어 한 때 품절 대란이 일어났을 정도로 기미를 비롯한 색소 치료에 있어 정말 유명한 제품이다.
멜라논 크림은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고, 피부과의 색소 치료와 병행에서 사용해도 좋은데, 제대로만 잘 사용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사용하기 전 해당 연고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한계점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멜라논 크림은 클리그만 포뮬라(Kligman’s formula)에서 유래된 제품으로, 클리그만 포뮬라란, 아주 유명한 피부과 의사인 클리그만 박사가 피부 미백을 위해 고안한 성분의 조합을 의미하는데, 하이드로퀴논, 트레티노인, 스테로이드 이 세 가지 성분을 배합해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멜라논 크림의 주요성분
멜라논 크림에 포함된 하이드로퀴논, 트레티노인, 스테로이드 성분들은 실제로도 피부에 꽤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으며, 이미 여러 연구 및 의학 논문을 통해 그 기전이 구체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①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성분이다. 멜라닌 세포가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티로시나제라(Tyrosinase)는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데, 하이드로퀴논은 이러한 티로시나제의 활동을 약 90%까지 억제하여 멜라닌 색소 생성을 방해한다.
또한 하이드로퀴논은 세포 독성작용도 있어 멜라닌 세포를 괴사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하이드로퀴논을 꾸준히 사용하면 새로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은 차단되고, 기존에 있던 멜라닌 색소는 각질세포와 함께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피부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하이드로퀴논이 갖고 있는 세포독성이라는 위험성 때문에 함량에 따라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그리고 화장품으로 구분·관리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하이드로퀴논 5% 또는 복합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4% 이하의 단일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참고로 하이드로퀴논 단일 제제 4%를 12주간 사용한 결과, 40% 환자에서 기미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
② 트레티노인(Tretinoin)
멜라닌 색소가 멜라닌 세포 안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는 주변 각질 형성 세포로 이동해 그곳에 저장된다. 표피를 구성하는 세포 중에 멜라닌 세포의 비율은 매우 적고, 대부분이 각질형성세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의 피부색은 각질형성세포 안에 들어 있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트레티노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트레틴노인은 피부의 세포 재생 주기를 촉진하여 각질 세포의 탈락을 가속화한다. 이는 묵은 각질 세포, 즉 멜라닌 색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각질 세포들이 빠르게 제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과적으로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피부 표면에서 빠르게 사라지면서 피부 톤이 밝아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트레티노인을 하이드로퀴논과 비교해본다면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 단계를 억제하는 반면, 트레티노인은 이미 생성되어 각질 세포에 저장된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서 빠르게 사라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각각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 두 가지 성분을 함께 병행할 경우 색소 문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트레티노인 단독 성분 사용 시 24주째부터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40주째에 약 68% 환자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인 연구결과도 있다.
③ 스테로이드(steroid)
스테로이드는 그자체로 미백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설명한 두 유효 성분이 모두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피부 문제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다.
심지어 색소 침착이 생기거나 색소가 더 진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부 자극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를 함께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 세 가지 성분을 혼합하여 사용했을 때 어느 정도의 기미 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한 연구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하이드로퀴논 4%, 트레티노인 0.05%,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나이드 0.01%를 혼합한 크림을 8주간 사용했을 때 64% 환자에서 기미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
이는 하이드로퀴논 단일 성분 제재에 비해 더 효과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이드로퀴논 5%, 트레테노인 0.1%, 하이드로코르티손 1%를 혼합한 크림을 4개월간 주 2회씩 사용한 결과, 기미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그만 박사가 제안했던 오리지널 클리그만 포뮬라는 하이드로퀴논 5%, 트레티노인 0.05~0.1%, 덱사메타손 0.1% 비율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러나 이러한 조성 비율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 피부에 그대로 적용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
따라서 한국인 피부에 적합한 조성과 농도로 조율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멜라논 크림이라 보면 되는데, 멜라논 크림은 하이드로퀴논 5%, 트레티노인 0.003%, 하이드로코르티손 1%로 구성되어 있다.
즉, 다른 성분보다 가장 자극감이 심한 트레티노인의 농도를 0.003%로 대폭 낮춰 결과적으로 멜라논 크림은 한국인의 피부에 아주 잘 맞게 설계된 미백 연고라고 할 수 있다.
● 멜라논 크림의 한계점
이렇게 효과 좋은 멜라논 크림 하나면 피부의 모든 색소를 없앨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 깊은 곳까지 유효 성분이 침투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표피에 존재하는 색소 질환에는 효과적이지만 진피에 존재하는 색소 질환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깊은 곳에 위치한 점이나 기미와 유사한 오타 모반 등의 경우에는 멜라논 크림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표피성 기미, 주근깨, 노인성 흑자, 색소침착 등 표피에 위치한 색소 질환에 멜라논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멜라논 크림이 뛰어난 미백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멜라논 크림에만 의존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올바른 적응증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 사용하게 되는 경우 오히려 피부가 민감해지고 색소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멜라논 크림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색소 문제라면 전문적인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멜라논 크림을 언제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것이 바로 멜라논 크림이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이유기도 하다.
● 멜라논 크림 사용 시 주의사항
무엇보다 가장 주의해야하는 것은 피부 자극감으로, 처음 사용 시 원하는 부위에 바로 바르지 말고, 먼저 귀 뒤쪽 또는 목 등 민감하지 않은 피부에 소량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은데, 약간 붉은 기가 생기는 정도는 문제되지 않지만, 피부 가려움, 따가움 및 물집이 생기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사용 중 피부에 자극이 발생했다면 일단 중단하는 것이 좋다. 자극이 있음에도 사용을 중지하지 않으면 오히려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색소 침착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극이 가라앉을 때까지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가 안정화되면 용량과 빈도를 줄여 다시 천천히 적응해 가는 것이 좋다.
멜라논 크림은 하루 한 번 저녁 세안 후 바르는 것이 좋은데, 초기에는 스킨·로션 등의 기초화장품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멜라논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얼굴 전체가 아닌, 색소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손가락 끝이나 면봉을 이용하여 조금씩 찍어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침 기상 직후 크림 성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외출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2~3개월 이상 사용해 보아야 한다. 치료 반응이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고 용량과 횟수를 늘리는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평균 7주 이상은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2~3개월 이상 사용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멜라논 크림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색소 문제이므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멜라논 크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조직흑변증이나 콜로이드성 비립종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멜라논 크림은 서늘한 곳 또는 화장품 냉장고에서 1~15°C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로, 하이드로퀴논은 안정성이 낮아 공기나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변색이 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개봉한 제품은 가급적 6개월 이내 모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제품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