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및 주택 침수 시 탈출방법

최근 우리나라에 엄청난 집중호우가 쏟아져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집중호우나 홍수는 우리 인간 사회에서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자연재해 중 하나로, 특히 집중호우 시기에는 강한 비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하천이 급격히 상승해 범람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며 이로 인한 자동차와 주택의 침수 사고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
집중호우 시 차량 침수 (이미지 출처- iii)

따라서 집중호우 시 자동차와 주택 침수 되었을 때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탈출 방법을 숙지해 생명을 지키고, 안전하게 대처하여 가족의 생명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이 아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 차량침수 시 행동 요령
  • 차량 내부로 물이 허리 이상까지 들어왔을 때
  • 차량 내부로 물이 가슴 이상까지 들어왔을 때
  • 침수 차량에서 탈출 후 행동 요령
  • 주택 침수 시 행동 요령
  • 주택 침수 시 문에 작용하는 수압


차량침수 시 행동 요령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에 일단 자동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했다면 우선 차를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는 것이 좋다. 그런데 물이 성인기준 무릎까지 차올랐다면 그 즉시 차를 버리고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 내부로 물이 허리 이상까지 들어왔을 때

차량 침수 시 차에서 탈출할 시점을 놓쳐 차량 내부에 물이 차게 되면 문이 잠길 수 있고,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창문을 열고 탈출해야 하는데 만약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비상용 차량 유리 파괴기’를 사용하여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상용 차량 유리 파괴기로 자신에게서 가장 가까운 차량 측면 유리를 깨야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차량 앞 유리창이 넓어 탈출하기 더 쉬워 보이지만 차량 앞 유리는 2중 접합 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비상용 차량 유리 파괴기로 잘 깨지지도 않을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린다.


차량 내부로 물이 가슴 이상까지 들어왔을 때

차량 침수 시 수압으로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바로 비상용 차량 유리 파괴기를 사용해 탈출이 가능하지만 만약 차량 유리 파괴기나 유리를 부술만한 물건이 없다면 침착하게 물이 차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일정 깊이에서는 차량 내부의 공기압과 밖의 수압으로 인해 사람의 힘으로는 문이 절대로 열려지지 않는다. 이때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먼저 안전벨트를 풀고, 어렵겠지만 침착하게 물이 턱 끝까지 차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차량 안과 밖의 압력이 같아지게 되면 문이 열릴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므로 남은 공간의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신 후 차량 문을 열고 탈출하면 된다.

하지만 자동차 사고 등으로 차량 문에 손상이 있을 경우 수중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때 차량 유리 파괴기나 유리를 부술만한 물건이 없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유리를 깰 물건을 찾아 창문을 깨서 탈출해야 한다. 참고로 실제 보호케이스를 제거한 스마트폰으로 옆 창문을 깨고 탈출한 사례가 있으며 가장 좋은 것은 만일을 위해 차량 유리 파괴기를 항상 차량에 구비해두는 것이다.


침수 차량에서 탈출 후 행동 요령

차량 침수 시 행동 요령 이미지
차량 침수 시 행동 요령 (이미지 출처- nbcnews)

탈출 후에는 물살에 휩쓸리지 않게 차체를 꼭 잡고 기댄 상태에서 주변을 살피고 안전지대가 있다면 침착하게 침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만약 물살이 너무 세거나 안전지대가 보이지 않는다면 차체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물이 불어날 경우 차량 지붕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 물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이며 차량 지붕위에서 구조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 침수 시 행동 요령

장마철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주택 침수다. 우리나라는 비만 오면 홍수가 되기 쉬운 조건으로 순식간에 하천이 범람하거나 하수가 역류해 수많은 주택들이 매년 침수의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지하 주택은 지상과 격리되어 있어 외부 상황 판단이 어렵고 게다가 문의 반대편에 물이 어느 정도 차면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주택 침수 시 문에 작용하는 수압

주택 침수 시 문에 작용하는 수압은 물이 찬 면적과 상관없이 물의 높이, 문의 폭, 문의 중심에 비례해 커지는데 문의 폭을 90cm라고 가정했을 때 문 앞에 물이 35cm 정도 찼다면 문에 작용하는 수압은 55kg, 45cm일 경우 91kg, 55cm일 경우 136kg, 65cm일 때는 무려 190kg의 수압이 작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물 높이가 낮다 하더라도 힘이 부족한 어린이나 여성, 상대적으로 힘이 센 성인 남성조차도 문을 열기가 쉽지 않다.

일본 토목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지하 주택에 침수가 시작되고 불과 4분이 지나면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집에 물이 흘러드는 순간 탈출 시간은 최대 4분으로, 4분이 지나면 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주택 침수 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하는 것이 익사 위기를 피하는 방법이다.

또한 주택 침수 시 TV나 각종 전기제품 작동이 불가능하므로 평상시에 건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라디오를 준비해 시시각각 변화는 날씨나 환경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주택 침수 시 쉽게 충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므로 건전지로 작동하는 휴대용 라디오는 비상용으로 하나정도는 구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


마치며

차량 유리 파괴기 이미지
차량 유리 파괴기 (이미지 출처- goodfangsm)

정리하자면, 자동차가 침수되어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우선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창문을 깨고 탈출하면 되는데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침착하게 물이 턱 끝까지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 안과 밖에 수압이 같아졌을 때 차 문을 열고 탈출하면 된다.

그리고 집이 침수되고 있다면 문밖의 적은 양의 물이 차올라도 탈출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침수 시작 4분 내로 집에서 탈출해야 한다. 물론 방문도 자동차 문처럼 방안과 문 밖의 수위가 같아지면 문이 열릴 수도 있겠지만 문이 열린다고 해도 문밖의 물이 갑자기 밀려들어오면서 수위가 높아져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참고로 바깥쪽으로 열리는 문이나 안쪽으로 열리는 문 역시 수압은 같다. 일반적으로 안쪽으로 열리는 문의 경우 쉽게 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 안쪽으로 열리는 문도 손잡이의 개폐장치에 수압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이 바깥으로 열리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힘은 똑같이 든다. 따라서 문이 열리는 방향과 관계없이 침수가 예상된다면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 주택이 침수되면 가스와 전기 공급을 즉시 차단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물과 전기, 가스가 만나면 화재와 각종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침수로 인해 배관 등에서 유독 가스가 새어나올 수 있으므로 침수 시 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면 주택에서 빠르게 탈출해 가스 공급사에 신고해야 한다.

끝으로 비상 상황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망을 구축하는 것이 좋은데 가족은 물론이고, 평소 알고 지내고 있는 주변 지인들과의 연락망은 비상 상황이나 재해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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