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바쁜 일상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뒷전으로 미루게 한다. 특히 초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우려되는 건강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사실 사람들이 건강에 좋지도 않은 초가공식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일단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맛도 좋기 때문이다.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과자, 빵, 햄버거, 치킨, 피자, 가공육, 편의점 식품 등 패스트푸드에 중독된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즉 가공식품들은 안 그래도 맛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맛있어지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먹고 싶어 하는 유명한 맛집들의 음식들도 마켓컬리에서 주문하면 금방 밀키트로 가공되어 12시간 안에 집까지 배송된다. 이렇게 배송 받은 가공된 밀키트로 집에서 간편하게 유명 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 말인가
- 초가공식품이란
- 초가공식품의 특징
- 초가공식품을 가급적 피해야 하는 이유
- 초가공식품의 식품 첨가물을 줄이는 방법
초가공식품이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듯이 우리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할 수 가 없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여러 단계들을 거치고 많은 첨가물들이 들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이 아닌, 공장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고 변형되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식품을 초가공식품이라고 한다.
초가공식품의 특징
1. 높은 열량 및 포화지방: 대부분의 초가공식품은 칼로리가 높고, 많은 포화지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2. 많은 처리 과정: 초가공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많은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영양소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식품에 첨가되는 여러 인공적인 성분이나 방부제 등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나트륨 과다: 많은 초가공식품들은 나트륨을 비롯해 각종 조미료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우리가 좋아하는 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4. 각종 인공 첨가물: 초가공식품에는 인공적인 색소, 감미료, 방부제 등의 각종 인공 첨가물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첨가물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신체적인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5. 식이섬유 부족: 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소화 흡수를 조절하며, 장 유익균들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초가공식품을 가급적 피해야 하는 이유
예를 들어 라면이나 햄버거의 칼로리를 보면 의외로 500~600kcal 밖에 되지 않으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다이어트 할 때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2019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초가공식품을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탄수화물(5), 단백질(2), 지방(3)의 비율을 동일하게 적용해 비만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생물학 분야의 과학저널인 셀(Cell)지에 공개했다.
당분이 포함된 요거트와 음료수, 시리얼, 가공육, 통조림 등의 초가공식품을 위주로 한 식단 그룹과 반대로 소금, 설탕, 조미료 등의 중독성이 강한 맛을 최소화한 데친 야채, 닭고기, 샐러드 등의 비가공식품을 위주로 한 식단 그룹에 음식 섭취량은 제한하지 않은 조건으로 식사량과 체중 체지방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측정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그룹이 하루 평균 508kcl 정도 섭취량이 더 많았으며 체중과 체지방도 증가한데 반해 비가공식품을 먹은 그룹은 오히려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그룹이 하루 섭취량이 평균 508kcl 더 많은 이유는 초가공식품이 여러 가지 식품 첨가물들로 과식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초가공식품 중 단순 당이 포함된 음료수는 혈당과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12%가 더 증가했으며 조기 사망의 위험이 62%나 높게 나타났다. 이렇듯 초가공식품의 섭취와 건강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초가공식품은 여러 첨가물을 첨가해 우리가 좋아하는 자극적인 맛으로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여러 첨가물들의 상호작용으로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초가공식품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가공식품의 식품 첨가물을 줄이는 방법
만약 가공식품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라면은 면과 스프(½)를 따로 끓여 면을 끓인 물은 버리고 스프를 끓인 물을 넣어 먹는 것이 그나마 낫다. 사실 이렇게 라면을 끓이는 것 차체도 귀찮을뿐더러 본연의 라면 맛을 포기해야 한다. 맛이 없다는 말이다.
어묵 또한 조리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물에 헹군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참치 캔은 기름을 버리고 먹는 것이 좋으며 식빵은 팬이나 오븐에 살짝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두부나 단무지 등은 물에 한번 헹궈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며
요즘을 100세 시대라고 한다. 위생환경과 과학기술, 의학의 발달로 우리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100세까지 살지는 못하겠지만 그만큼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절제와 소식을 통해 비교적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 아니면 먹고 싶은 것 다 먹다가 병치레를 하면서 병상에 누워 오래 살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사실 건강한 음식들만 먹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앞으로 자연에서 비롯된 음식들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고 가공식품은 점점 더 증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각종 인공 첨가물들은 줄이고 좋은 재료들을 아끼지 않은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기업이란, 태생자체가 영리추구에 있기 때문이다. 설사 어떤 식품업체가 인공 첨가물이 전혀 없는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만들었다고 한들 그 식품의 가격은 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고가일 것이다. 결국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건강에 해롭지 않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가공식품을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요점은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가공식품을 피하고 자연에서 비롯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가공식품을 선택해야만 한다면 제품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가며 선택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