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정에서 조리용 기름으로 콩기름이나 카놀라유보다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는 혈관성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등 건강상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포도씨유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논란이다.
다시 말하지만, 특정 업체의 일부 포도씨유 제품에 국한되어 일시적으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이지 모든 포도씨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은 아니니 일반화의 오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문제의 하이델 포도씨유
- 모든 하이델 제품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 포도씨유의 건강상 이점
문제의 하이델 포도씨유
최근 식약처에서 포도씨유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그 이유는 특정 포도씨유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기준 부적합이 확인되어 현재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제품은 바로 수입 포도씨유인 ‘하이델 포도씨유’ 제품으로, 벤조피렌 허용 기준치인 2.0㎍/kg 이하를 훌쩍 뛰어넘은 양인 2.2㎍/kg이 검출된 것이다.
참고로 벤조피렌은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암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는 물질이다.
1군 | 120개 | 담배, 알코올성 주류, 자외선, 벤조피렌, 미세먼지, 가공육 등 |
2A군 | 82개 | 적색육, 매우 뜨거운 음료, 야근과 야간 교대근무, 고온에서의 튀김, 이용사와 미용사, 글리포세이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근육강화제) 등 |
2B군 | 311개 | 알로에 잎 추출액, 은행나무 추출물, 아시아 스타일 피클, 휴대전화(저주파 자기장), 탤컴파우더(땀띠분) 등 |
3군 | 500개 | 커피, 카페인, 차, 아크릴 섬유 등 |
따라서 식약처는 하이델 포도씨유 제품에 1등급 회수명령을 내렸다. 참고로 식약처는 식품 위해도에 따라 회수 명령을 1~3등급으로 나누어 내리는데 그 중 1등급 회수명령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이 큰 경우로 가장 위험성이 높은 식품에 적용되는 회수명령이다.
모든 하이델 제품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 모두가 회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이델 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하이델 포도씨유 중 유통기한이 2024년 11월 8일까지로 표기된 제품 중에 포장 단위 및 용량이 500ml인 제품이 이에 해당되며 바코드 번호는 「4260628540012」이다. 만약 해당 제품을 구입했거나 이미 사용 중이라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버리거나 구입처에서 환불 받는 것이 좋다.
참고로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벤조피렌은 잔류 기간이 길고, 독성도 강하며 또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면서 발암가능 물질로 주로 쓰레기 소각장 연기, 자동차 배출가스, 담배 연기 등에 존재하고 고기를 구울 때 검게 탄 부분과 조리흄(조리연기)에도 이러한 벤조피렌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포도씨유의 건강상 이점
포도씨유는 포도의 씨앗에서 추출된 오일로, 건강과 미용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식용 오일이다.
① 건강한 지방산 함유: 포도씨유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러한 불포화 지방산은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며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② 항산화 작용: 포도씨유는 비타민E와 프로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③ 염증 감소: 포도씨유에는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화합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④ 피부 관리: 포도씨유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보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⑤ 요리와 조리에 사용: 포도씨유는 식용 오일로 다양한 요리와 조리법에 활용될 수 있다.
참고로 포도씨유는 발연점이 220~250°C 로 다른 기름보다 잘 타지 않고 산패 속도 또한 느리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름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포도씨유 속 오메가6 지방산이 오히려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치며
포도씨유는 건강과 미용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식용 오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 풍부한 영양성분과 다양한 건강상 이점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일이기도 하다. 이번 포도씨유 발암물질 논란은 특정제품, 특정시기에 국한된 논란으로 보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