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투스젬

젊은층 사이에서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또 사라지고는 하는데, 그 중 ‘투스젬’이 요즘 유행이다. 투스젬은 보석이나 귀금속을 치아에 붙이는 것으로, 웃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듯싶다. 하지만 반짝이는 투스젬에 가려진 몇몇 문제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투스젬의 이미지1
최근 투스젬이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이다 (이미지 출처- farsuperov life)


● 또 다시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투스젬

최근 젊은층에게 유행 중인 투스젬의 이미지
투스젬이란, 말 그대로 보석이나 귀금속 등을 치아에 붙이는 것을 말한다 (이미지 출처- X)

최근 10~20대 젊은층에서 ‘투스젬’(Tooth Jam)이 유행하고 있다. 투스젬이란, 말 그대로 보석이나 귀금속 등을 치아에 붙이는 것을 말하는데, 웃을 때 반짝이는 모습이 예쁘게 보인다는 이유로 현재 성행하고 있다.  

참고로 투스젬은 앞니에 붙이는 것이 아닌, 주로 위 앞니 양옆에 있는 치아, 즉 상악 측절치 약간 아래쪽에 붙이는데, 그 이유는 웃을 때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투스젬은 약 2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유행처럼 잠깐 번지다 사라지고는 최근 해외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지난해 국내 연예인이 투스젬을 하고 나오면서 또 다시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 투스젬의 위험성과 부작용

하지만 투스젬을 손톱에 네일 붙이듯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투스젬을 치과에서 시술하는 것이 아닌, 셀프키트를 구입해 직접 하거나 소위 *야매(やみ:야미)로 시술하는 곳에서 하는 것은 위험할 뿐더러 의료법상 불법이다.

*참고로 야매는 야미라는 일본말에서 온 외래어로, 정상적 또는 합법적이지 않은 경로나 방식, 비공식적이거나 사회의 음지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의료법상 불법이라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치과에서 시술을 하든, 셀프 및 야매로 시술을 하든 투스젬이 위험한 이유는 보석이나 큐빅 등을 치아에 붙일 때 주로 불산 또는 포스포릭애시드 등의 강한 산(농도 30%~40%)을 사용해 먼저 치아 표면을 깎아내고 붙이기 때문이다. 

강산으로 치아 표면을 깎아내는 이유는 치아 바깥층에는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층이 있는데, 매끈한 에나멜층을 깎아내어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야만 보석이나 큐빅이 더 잘 붙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치아 표면이 깎여나간 상태는 충치가 생기기 전 상태와 매우 비슷하다. 

즉, 투스젬을 위해 의도적으로 치아의 보호막을 없애고 충치가 생기기 전 단계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보석이나 큐빅을 접착제를 사용해 붙여야 하는데, 문제는 투스젬을 제거할 때 또 한 번 치아를 갈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치아에 두 번이나 손상을 줄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투스젬을 손톱에 네일 붙였다 떼듯이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는 손톱은 다시 재생되고 자라나지만 치아는 재생이 쉽지 않으며 다시 자라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에 손상이 가는 경우 치아 표면이 얼룩덜룩해지는 부작용도 생기고, 충치도 생기기 쉬워진다. 

*참고로 미국 아마존에서는 투스젬을 제거한 이후 치아를 얼룩 없이 깨끗이 관리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투스젬 제거 이후 관리하는 제품의 이미지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투스젬 제거 이후 관리하는 제품 (이미지 출처- 아마존)

셀프키트를 사용하거나 야매로 하지 않고 적법하게 치과에서 투스젬을 한다고 해도 필자는 사실 말리고 싶다. 하지만 꼭 투스젬을 해야만 한다면 반드시 치과에서 시술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리고 차후 투스젬을 제거할 때도 치과에서 제거 및 관리까지 받는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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