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최악의 식습관

췌장은 우리 몸의 중요한 내장기관 중 하나로, 인슐린과 소화 효소를 생산하여 우리 몸의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불규칙적인 식습관, 당과 탄수화물 과다 섭취, 가공식품 등으로 인해 췌장을 혹사시키고 있다. 이러한 식습관들은 췌장에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주고, 염증과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췌장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미지
췌장은 위 뒤에 숨어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drauziovarella)
  • 췌장 건강을 망치는 최악의 식습관
  • 음식을 꼭꼭 씹지 않는 습관
  •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
  • 많은 당분을 섭취하는 습관
  •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지 않는 습관


췌장 건강을 망치는 최악의 식습관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그리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췌장암 질환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췌장 건강을 망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의 선택에 있으며 또한 그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꼭꼭 씹지 않는 습관

우리나라 사람, 특히 남성들은 식사하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밥을 빨리 섭취하다 보면 당연하게도 씹는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만큼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밥의 탄수화물을 제대로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침 속의 아밀라아제라는 분해 효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아밀라아제는 오직 침 속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음식을 꼭꼭 씹어서 침과 잘 섞일 때 비로소 올바른 소화가 시작되는 셈이다. 참고로 위에서는 아밀라아제가 전혀 분비되지 않고, 단백질 분해 효소만 나오므로 밥이나 빵, 라면, 국수 등의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대충 씹어 삼키는 행동을 반복할 경우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췌장은 탄수화물 소화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장기로, 씹지 않고 넘어온 탄수화물의 약 50% 정도를 소화시키는데 만약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는 음식물이 많다면 췌장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혹사당하면서 췌장염이나 췌장암 등 췌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로도 탄수화물을 소화시키지 못해 그대로 장으로 내려버리는데 이렇게 장에 도착한 음식물은 부패하게 되고, 각종 독소와 가스를 생성해 우리 몸을 병들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식습관은 췌장을 가장 힘들게 하는 행동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아나 잇몸이 튼튼하지 않은 중장·노년층에게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 최대한 오래 꼭꼭 씹어 완전히 분쇄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양의 침과 함께 삼키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음식을 잘 씹어서 충분한 침과 삼키는 좋은 습관은 췌장에 무리한 활동을 예방하여 췌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췌장에 부담을 줘 췌장 건강을 망칠 수 있다. 그 이유는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췌장에서 위산을 희석하기 위해 중화물질을 끊임없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을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먼저 식사 30분 전에 물을 한잔 마신다면 곧 음식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식사 전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면 과식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소화기관의 원활한 활동을 통해 소화 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식사 후 2시간 다음 물을 한잔 마신다면 췌장 기능이 좋아지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인데 그 이유는 물이 위산을 희석해 췌장에서 생성되는 중화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췌장 질환의 이미지
췌장

*참고로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잔은 혈액과 림프액의 양을 늘려 몸속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켜주며 잠들어 있던 장기들을 자연스럽게 깨우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 전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단, 주의할 점은 날이 덥다고 해서 차가운 물만 계속 마신다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백혈구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당분을 섭취하는 습관

흰쌀이나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췌장의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췌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음식은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에서 8년 동안 8만 명의 성인 남녀를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 하루 두 번 이상 당분이 함유된 음료나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무려 9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이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췌장을 끊임없이 자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췌장 세포가 쇠약해져 췌장 질환이나 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한 당분 섭취는 췌장 질환은 물론, 당뇨와 혈관 질환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우리 한국인의 주식인 쌀밥의 경우, 물론 영양소도 있지만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부분 당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흰 쌀밥만 먹기보다는 흰쌀과 잡곡을 7:3 비율로 섞어 잡곡밥으로 섭취하는 것이 췌장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지 않는 습관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소나 과일보다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은 췌장 건강을 망치고 당뇨병의 위험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과일과 채소의 식이섬유는 우리 몸속에서 살고 있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소화 및 면역 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가공식품은 가급적 멀리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해조류 등이 있으며 이러한 음식들은 식물생리활성물질도 풍부해 췌장암 예방에 효과적인데 그 이유로, 식이섬유는 소화가 되지 않고 혈당과 혈중 지방의 농도를 낮춰 췌장에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식사 전이나 식사 중 가장 먼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먹는다면 식사로 인한 급격한 혈당 상승을 충분히 막을 수 있으며 더불어 체중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다한 지방 섭취와 과도한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췌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한 밀키트와 편의점 식품 등의 초가공식품의 섭취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건강문제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물론, 간편하고 섭취하기도 편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러한 초가공식품은 건강에 해로운 각종 화학 첨가물과 트랜스 지방 또는 포화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췌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며

췌장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젊을 때는 무엇을 섭취해도 대부분 정상화 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몸의 기능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정신 차리고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성인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가급적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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