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을 위한 사과 섭취방법

사과는 많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과일 중 하나이지만, 치아 건강 측면에서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사과는 비교적 단단한 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섭취 시 치아에 비교적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사과는 산 성분과 당분을 모두 가지고 있어 치아의 에나멜 층을 부식시키고 충치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자주 섭취하거나 오랜 시간동안 씹을 경우 치아의 표면을 약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치아 건강을 위한 사과 섭취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사과와 치약, 칫솔이 있는 이미지
사과가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미지 출처-greatoralhealth)


● 사과가 치아 건강을 망치는 이유

사과는 슈퍼푸드라고 불릴 만큼, 건강에 주는 효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사과가 치아 건강에는 탄산음료나 술보다 좋지 좋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그저 건강에 좋기만 할 것 같았던 사과가 치아에 만큼은 탄산음료나 술보다도 더 좋지 않은 이유는 충치 균 번식에 꼭 필요한 조건인 산성 성분과 당분을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연구소 ‘데이비드 바틀렛’(David Bartlett) 교수 연구팀은 최근 18~ 30세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음료, 주류, 과일 등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탄산음료나 술보다 사과가 치아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사과 섭취 시 치아의 결관과 신경을 둘러싼 조직인 상아질 손상 위험이 약 4배나 더 높았는데 그 이유는 술이나 탄산음료는 입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삼키거나 빨대를 이용해 마시는 반면, 사과는 오랫동안 씹어야함으로 입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과의 산성과 당분이 치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사과는 섬유질이 많아 치아 사이에 찌꺼기로 낄 가능성도 높아 사과 섭취 후 양치질로 치아 사이에 낀 사과 찌꺼기를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사과는 ‘치태’(dental plaque)도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치태가 많이 생기면 치태 속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 잇몸과 치아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치태란, 치석이 되기 전 단계를 말하며, 잇몸을 상하게 하는 성분인 독소와 활성 산소 등이 있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을 파괴할 수 있다. 이러한 치태를 방치하게 되면 세균이 파괴된 치아 주변으로 침투해 잇몸이 붓고 빨갛게 되면서 양치질을 할 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사과 섭취 방법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사과 섭취 전 미리 양치를 하는 방법이다. 그 이유는 치약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 층을 보호해 사과의 산성 성분으로부터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양치하고 바로 음식, 특히 과일을 섭취하게 되면 본연의 맛을 느끼기 쉽지 않아 대부분 꺼리게 된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사과 섭취 후 양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사과 등 과일을 먹은 후 바로 양치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남아있는 산성분이 치약 속 연마제와 만나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성과 당도가 높은 과일 섭취 후 물로 입안을 헹군 후 약 30분 정도 지난 다음 양치하는 것이 치아 건강 및 충치예방에 최선의 방법이다.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사과를 섭취하는 방법: ① 사과 섭취 전 양치하기 ② 사과 섭취 후 입안을 물로 헹군 후 30분 뒤에 양치하기(①이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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