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샴푸로 유전성 남성 탈모를 치료할 수 있을까?

사실 남성들에게 있어서 탈모는 자존감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탈모 샴푸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탈모 샴푸는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고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뿐, 안드로겐형 탈모와 같은 유전적 원인으로 인한 남성 탈모를 해결해주지는 못하니 말이다.   

탈모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는 남성의 이미지
탈모 샴푸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express)


● 탈모 샴푸의 치료 효과

시중에는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비교적 고가의 탈모 샴푸들이 꽤 많이 판매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탈모 샴푸로는 유전성 남성 탈모인 안드로겐형 탈모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탈모 샴푸들은 식약처에 고시된 탈모 방지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덱스판테놀(dexpanthenol), 비오틴(Biotin), 살리실릭산(salicylic acid), 징크피리치온(Zinc Pyrithione) 등을 일정 함량 이상 포함하고, 제품 규격 및 제조 과정이 규정에 적합할 경우 누구나 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위의 탈모 샴푸의 성분들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는 입증 된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식약처에서도 해당 성분이 들어갔다고 해서 의약외품 또는 의약품처럼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 탈모 샴푸가 효과가 없는 이유

남성 탈모의 70~80% 정도를 차지하는 유전성 남성 탈모인 안드로겐형 탈모의 원인은 바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호르몬으로,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의 핵심은 이러한 DHT를 억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두피를 통해 안드로겐형 탈모의 원인인 DHT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탈모 샴푸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탈모 샴푸로 안드로겐형 탈모를 치료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현재 DHT 억제 효과가 입증된 탈모 치료제들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뿐이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탈모 방지 샴푸의 기능은 두피와 모발에 묻는 먼지나 기름, 땀 등을 제거해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해주는 용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안드로겐형 탈모를 치료하는 최상의 방법은 DHT 호르몬을 억제하고, 의학적으로 입증된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뿐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탈모 샴푸의 주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비오틴, 살리실릭산, 징크피리치온 등은 모발 성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탈모 치료제와는 비교할 수 없으므로 치료를 원한다면 빠른 시일 내로 효과가 입증된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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