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꽤 괜찮은 대출 상품이 출시했는데 바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이다. 이렇게 토스에서도 전세대출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전세대출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금융기관의 전월세 대출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상대적으로 꽤 괜찮은 상품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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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가입대상과 조건
토스뱅크 전세대출은 ① 전월세보증금대출과 ②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로 나눌 수 있다.
① 전월세보증금대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가입대상과 조건은 1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소득자나 사업소득자이어야 하고 소득금액증명원 또는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소득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부부 합산 보유주택이 없거나 1주택 보유자에 한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단, 2020년 7월 10일 이후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 내 시세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취득한 경우에는 1주택 보유자라고 할지라도 대출이 불가능하다.
②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명칭이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이니만큼 나이 조건이 있는데 만34세 이하여야 하며 1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소득자 및 사업소득자 뿐만 아니라 기타소득자와 무소득자일 경우에도 가입 대상이 된다. 그리고 보유주택 관련해서는 부부 합산 기준으로 무주택일 때만 가능하다. 즉, 만 34세 1주택자라고해도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또한 연소득 조건도 있는데 부부 합산 연소득이 7천만 원 이하여야 하며 소득금액증명원 또는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소득 확인이 가능해야 된다. 앞서 무소득자일 경우도 가입대상이 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되면 무소득자는 대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가입대상 공통조건
임차보증금이 수도권 7억 원(수도권 외 5억 원) 이하여야 하며 부동산을 통해 주택임대차계약을 계약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납입한 만 19세 이상 내국인 세대주일 경우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 발급에 문제가 없는, 즉 신용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 대상주택 조건
토스뱅크 전월세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대출대상주택이 등기사항전부 증명서(등기부등본)상 주택으로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즉,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주택, 다세대·다가구주택,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단, 오피스텔은 주거용이어야 한다.
● 토스뱅크 대출 한도
전월세보증금대출: 임차보증금의 88%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2,200만원까지 가능한데 이때 두 자녀 이상 가구일 경우 대출 한도 계산 시 우대가 적용된다. *두 자녀 이상 가구는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최대한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원까지 가능하다. *전월세보증금대출한도보다 2,200만원 적다.
●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의 대출한도 공통조건
최소 대출신청 가능금액이 400만 원 이상이고, 계약금, 중도금은 대출한도에서 차감되며, 재계약인 경우 증액된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금이 2억 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늘어나 대출신청을 하게 되면 2억 5,000만원의 88% 또는 90%가 아닌, 증액된 금액인 5,000만원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 토스뱅크 대출신청시기
대출신청은 잔금일 1개월~15일 이전까지 가능하며 단, 예상한도는 잔금일 6개월 전부터 확인이 가능하므로 미리 대출가능한도를 확인한 후 잔금일 1개월 전에 대출신청을 하면 될 듯싶다.
● 토스뱅크 대출기간 및 임대차계약기간
대출기간 및 임대차계약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내이며 대출기간 연장도 가능한데 총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 이내, 상환방법은 일반적인 전세대출과 동일하게 만기일시상환방식을 적용한다. 따라서 대출기간 중에는 이자만 불입하고 있다가 대출만기시점에 전액 상환하면 된다.
※대출상품을 많이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위의 내용들은 사실 일반적인 내용이라 다른 전세대출상품과 특별한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내용은 토스뱅크 전세대출에서만 특별히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장점일 수 있으므로 비교·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 토스뱅크 전세보증금대출 상품의 장점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전세 기간 동안 대출을 갚고 싶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므로 수수료 걱정 없이 갚는 것이 가능하다.
등기변동알림 서비스 제공: 토스 전세보증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신청 시 이러한 등기변동알림을 신청해놓으면 대출실행 후 집주인의 변경, 경매·공매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주 1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 아파트의 경우 임차인 모르게 집주인이 변경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또한 너무 전세금이 높은 아파트를 계약한 것이 아니라면 경매·공매가 발생하더라도 최악의 경우 임차인이 낙찰을 받아 버리면 되지만 빌라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경우에는 집주인 변경과 경매·공매의 진행형을 모르고 있다가 전세사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토스 전세보증금대출에서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싶다.
전세지킴보증 가입 서비스 제공: 등기변동 상황만 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토스뱅크는 등기변동사항 알림 서비스와 더불어 전세지킴보증 가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세지킴보증이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상품으로, 임대차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전세지킴보증 가입 서비스는 다른 전세보증금대출상품에서도 이미 운영 중인 상품이기는 하지만 올해 말인 2023년 12월 31일까지 토스뱅크 대출을 통해 가입 시 보증가입비에 대해서 캐시백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캐시백 비용은 최대 10만원이므로 잘 이용한다면 보증가입비용을 일정부분 회수가 가능하다.
전세지킴보증 서비스의 보증률은 연 0.04%로, 세 자녀 이상 가구, 신혼부부, 저소득자, 다문화가구 특히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이용자에 해당하는 경우 연 0.02% 우대 적용이 있다.
따라서 올해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로 최대 2억 원을 대출받을 경우 전세지킴보증 서비스 가입비는 우대율 0.02%를 적용한다면 2년에 약 8만 원 정도이므로 캐시백을 잘 이용하면 가입비 전액을 세이브할 수도 있다.
참고로 전세지킴보증 서비스 신청 시기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보험은 일반적으로 전세대출 기간이 전체 계약기간의 반 이상 남았을 때까지도 가입이 가능한데 토스뱅크의 전세지킴보증에 가입할 경우에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3개월까지 제한을 두고 있다.
● 토스뱅크 대출금리
당연하겠지만 공공기금에서 운영하는 버팀목 전세대출상품 등의 금리보다는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시중은행의 전세대출금리보다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뱅크 전세대출의 대출금리는 2023년 9월14일 기준으로, 전월세 보증금대출의 경우 최저 연 3.32%~ 최고 연 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최저 연 3.42%~ 최고 연 4.06%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전세대출과 동일하게 주택금융공사 보증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신한은행은 3.81~5.1%, 우리은행은 3.96~4.96%, 국민은행 4.05~5.45%, 농협 3.46~5.46% 수준으로, 최고금리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가장 낮지만 평균금리 기준으로 보면 토스뱅크 전세대출이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 토스뱅크 전세대출 금리 Vs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금리
현재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금리는 3.36~4.46% 수준으로, 즉 평균금리 기준으로 볼 때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카카오뱅크보다 높지만 토스뱅크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카카오뱅크보다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시중은행과 토스뱅크,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 비교 표 참고
따라서 기금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일 경우 최우선적으로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에서 자신이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를 조회해 본 후 시중은행 금리 수준보다 낮게 나온다면 토스뱅크 또는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