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과 음주, 파킨슨병 환자가 술을 마셔도 될까?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병 중 하나로, 안정 시 떨림, 강직, 서동증과 같은 운동 장애를 유발하여 환자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한편, 음주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높이거나 악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파킨슨병과 음주와의 관계를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술잔을 들고 있는 이미지
파킨슨병 환자가 술을 마셔도 될까? (이미지 출처- news medical net)


● 파킨슨병과 음주

파킨슨병은 뇌에서 생기는 신경퇴행성질병 중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안정 시 떨림,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이 주된 운동 증상의 질병이다. 

파킨슨병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 그리고 파킨슨 약물의 반응성 및 환자들의 생활습관 등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환자들의 생활습관 중 음주가 있는데, 사실 음주라는 것은 개인이 즐기는 경우도 있고 일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마셔야하는 경우도 있다. 


● 약간의 음주가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으며, 살충제와 농약에 노출되거나 뇌의 외상, 유제품과 철분의 과도한 섭취 등도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적절한 운동과 금연, 차와 커피, 비타민 E 섭취 등이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 요인 중 의외로 약간의 음주는 파킨슨병과 큰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결과에서 약간의 알코올 섭취, 즉 하루에 1~2잔 정도의 술(소주와 소주잔 기준)을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욱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과음하지 않고 약간의 음주(하루 1~2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것)는 특히 남성의 경우 파킨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어느 정도 감소시킨다는 말이다. 즉, 약간의 알코올 섭취는 뇌신경을 보호하는 효과와 뇌세포 주위에 생기는 염증 등을 줄이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관찰되는 것으로 보인다. 


● 과도한 음주가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

하지만 많은 양의 술을 오랜 기간 마시는 경우 뇌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적인 과음은 뇌를 흥분시키는 신경물질인 글루타메이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뇌에 지속적인 흥분 독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며 산화 스트레스와 영양 결핍과 연관된 뇌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동물실험 결과,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도파민의 레벨을 감소시켰으며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세포 또한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과음은 파킨슨병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킨슨병은 도파민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또한 과음은 파킨슨병에서 보이는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유발해 숙면을 방해하고 역시 파킨슨병에서 자주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파킨슨병에 주로 복용하는 도파민 관련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파킨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과음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여러 기전으로 뇌 손상이 생기게 되고, 특히 대뇌의 기능 손상은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의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만약 파킨슨병 환자가 지속적인 과음을 한다면 증상을 더욱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끝으로 과도한 음주는 소뇌의 손상도 일으킬 수 있는데, 소뇌가 손상되는 경우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팔·다리로 가는 말초신경의 손상 또한 일으켜 손·팔·다리·발의 어둔함과 비틀거림을 유발해 결국 파킨슨의 증상 또한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치며

파킨슨병과 약간의 음주(소주의 경우 하루 1~2잔/소주잔 기준)는 큰 연관성이 없으며 오히려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적지 않은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금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과음은 파킨슨병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참고로 전문가들은 하루 소주 1병은 파킨슨병 환자든, 아니든 간에 과음에 속하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도 잠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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