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액상 세탁세제 중 다우니와 커클랜드 제품이 세척력이 가장 우수한 세탁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묻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오염물에 대해 효과적인 세척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생활정보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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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김칫국물 등 옷에 얼룩이 묻었을 때 대부분 평소에 사용하던 세탁세제를 넣고 세탁기에 돌리거나 잘 안 지워지는 경우 세제를 좀 더 많이 넣어 세탁하고는 한다. 그래도 안 지워진다면 따로 얼룩진 부분에 세제를 묻혀 문질러 다시 세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세탁이 더 잘되는 것은 아니다.
● 세탁세제의 농도와 세척의 상관관계
세탁세제의 농도와 세척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어느 정도까지는 농도와 세척률이 비례하지만 그 이상으로 세제의 농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세척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계면활성제가 섬유에 흡착되는 양이 세제의 농도와 완전히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또한 세탁에 알맞은 세제 농도는 세제의 종류와 구성 성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세제에는 적정 농도가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제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오염물의 종류에 따른 세제의 세척력이다.
의류에 묻는 오염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① 기름때 먼지 등 일상생활 속 오염, ② 잉크, 혈액 등 얼룩을 남기는 오염, 그리고 ③ 피지 등 인체에서 분비되는 오염, 이러한 3가지 오염 유형에 따라 세탁이 잘 되는 세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세제가 있다는 것이다. 즉, 같은 세탁세제라고 모두 다 같은 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 세척력이 가장 우수한 세탁세제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반 세탁기용 액상 세탁세제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상위 12개 제품의 기본형 액상 세탁세제를 가지고 오염의 종류에 따라 어떤 세제가 세척에 효과적인지 직접 실험을 해본 결과, 같은 제품 내에서도 오염의 종류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먼저 기름때나 흙먼지 등의 일상생활 속 오염원에 대해서는 다우니 제품과 커클랜드 제품, 리큐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혈액이나 잉크처럼 얼룩을 남기는 오염원에 대해서는 역시 다우니 제품과 커클랜드 제품, 퍼실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피지 등의 인체 분비물 오염원은 이번에도 역시 다우니 제품과 커클랜드 제품, 리큐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세탁세제는 다우니 제품과 커클랜드 제품 이렇게 두 제품뿐이다. 참고로 실험에 사용된 12개 제품 모두 유해물질 함량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색상 변화 방지 이염 방지 등 기타 성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24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화학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및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 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 24에서는 세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므로 가끔씩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