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이러한 노화현상 이외에도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족력, 환경적 요인, 건강 문제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소의 섭취와 스트레스 관리 등이 머리카락의 건강을 유지하고 흰머리 발생을 최대한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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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가 생기는 원인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을 한두 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흰머리가 발생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노화로 인한 멜라닌 세포의 기능 감소, 호르몬 변화,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다.
여기서 유전적 요인이 약 30%, 나머지 요인이 약 70%를 차지하며, 인종에 따른 차이도 있어 백인, 흑인, 아시아인이 각각 다르다.
멜라닌 세포는 우리 몸의 피부색뿐만 아니라 눈동자와 머리카락의 색깔도 결정짓는 중요한 세포로,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세포의 활동 및 숫자가 감소하는 경우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가 적게 침착되고 점차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변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이므로 누구나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흰머리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 모든 사람의 흰머리가 동일한 시기에 발생지 않는 이유는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 중 유전자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① 가족력
예를 들어 부모의 머리가 일찍부터 흰머리가 되는 경우, 특히 아버지 쪽에 흰머리가 많이 있다면 어머니 쪽보다 그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남성이 여성보다 흰머리가 빨리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흰머리를 유발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주로 아버지 쪽에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의학계에서는 멜라닌 세포의 생존과 멜라닌색소 합성에 관여하는 다양한 유전자가 흰머리 발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②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
흰머리 발생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도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갑상성 기능 항진증의 경우,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머리카락의 성장과 퇴화 과정도 빨라질 수 있는데, 그 결과, 모낭의 멜라닌 색소 생산의 변화가 생겨 흰머리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우리 몸의 전반적인 대사 과정이 느려지면서 머리카락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흡수와 운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멜라닌세포의 활동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또한 머리카락 색깔이 변하거나 흰머리가 더 일찍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③ 환경적인 요인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자외선, 흡연, 스트레스, 그리고 영양 결핍도 머리카락의 색깔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먼저 자외선은 모낭의 멜라닌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거나 그 기능을 떨어뜨려 흰머리가 더 쉽게 생길 수 있게 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멜라닌 세포를 간접적으로 손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흡연은 전신적인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담배 연기 속 니코틴이나 타르 등의 독성 화학물질이 모낭과 멜라닌 세포에 손상을 주면서 그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12 결핍이 흰머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고, 지속적인 스트레스 역시 멜라닌 세포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흰머리가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
참고로 2020년에 발표된 네이처 논문에서는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의 노르아드레날린 분비가 멜라닌 세포에 영향을 미쳐 흰머리를 유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흰머리는 단순히 하나의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며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따라서 흰머리가 생기는 시기나 정도가 모두에게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만약 자신이 남들보다 흰머리가 일찍 생겼거나 많다고 느낀다면 가족력은 없는지, 갑상선 호르몬의 문제는 없는지,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흡연을 하고 있는지, 영양 섭취의 불균형은 없는지를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흰머리에 관한 속설들
흰머리를 하나 뽑으면 그 자리에서 흰머리가 두 세 개씩 더 나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말도 안 된다. 그 이유는 머리카락 하나하나는 각자 독립된 모낭에서 자라나오고 각각의 모낭마다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흰머리를 하나 뽑았다고 해서 주변에 멜라닌 세포가 영향을 받아 흰머리가 더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흰머리를 뽑은 그 자리에서 다시 한 가닥의 흰머리가 자라나올 수 있지만, 흰머리가 더 많이 자라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흑임자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검어진다, 검은콩을 먹으면 머리카락이 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대부분의 흰머리는 노화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이렇게 감소된 멜라닌 세포의 기능은 안타깝게도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염색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영양 결핍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흰머리가 생긴 것이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즉,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건강상태를 회복함으로써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럴 때 민간요법에서 말하는 흑임자나 검은콩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흰머리의 상관관계
흰머리와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2021년에 발표된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있는데,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기와 머리가 희게 변한 지점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내용은 30세 여성이 남편과의 갈등으로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다가 이혼 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자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왔다는 내용이다.(이 밖에 다수 케이스가 존재함)
즉, 스트레스로 인해 흰머리가 발생한 경우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진 이후 다시 검은 머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로 볼 수 있다.
건강하고 풍성한 검은 머리를 유지하는 방법
스트레스나 영양결핍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한 번 생긴 흰머리를 염색 없이 검은 머리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흰머리의 발생을 최대한 늦추고 머리카락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뿐이다.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검은색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필요한데, 특히 비타민 B군(비오틴, 나이아신, 비타민 B12), 비타민 D, 비타민 E 그리고 구리와 아연이 정말 중요하다.
먼저 비타민 B12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데, 비타민 B12가 결핍되는 경우 DNA 합성과 세포 분열이 저해되면서 머리카락 성장이 제한되고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육류, 생선, 계란, 유제품 등의 비타민 B12가 풍부한 동물성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 또한 머리카락 성장을 도와주는데,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고 흰머리가 생길 가능성이 증가한다. 참고로 비타민 D는 지방이 많은 생선이나 버섯, 계란노른자에서 찾을 수 있고, 햇볕도 적당히 쬐어 주는 것이 좋다.
비오틴은 머리카락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비오틴 부족 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고 색도 변할 수 있다. 비오틴은 견과류, 계란, 아보카도, 연어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구리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색깔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이며 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아연은 머리카락의 성장과 수리의 필수적인 요소로 소고기, 호박씨, 렌틸콩 등에서 섭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낭의 멜라닌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데, 비타민 C,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등의 녹색 채소류와 딸기, 오렌지, 자몽 등의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이 대표적이다.
끝으로 흡연이 흰머리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미 잘 입증이 되어 있다. 특히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이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간접흡연도 흰머리를 유발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흰머리의 주요 원인인 스트레스도 명상이나 운동 등의 적절한 해소 방안을 통해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흰머리가 많이 생긴 상태라 주기적으로 염색을 하고 있는 경우 염색약에는 머리카락과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 성분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가급적 천연 성분의 염색약을 이용해 보통 6~8주 이상의 간격으로 염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