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사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쓴 오메가-3

최근 꽤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가 올라왔다. “퇴출되는 오메가-3…. AHA·ACC 관상동맥질환 지침 개정,” “오메가-3 도움 안 돼 금지권고….美 심장질환 관리 지침” 등의 기사들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대부분 오메가-3와 관계없는 이야기이며 오메가-3에 관한 내용은 크게 세 곳 정도에서 언급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의 이미지
오메가-3




오메가-3가 오해를 받고 있는 이유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오메가-3를 비롯한 비타민C, D, E, 베타카로틴, 칼슘은 만성 관상동맥질환(CCD)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CVD) 위험을 낮추는데 이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오메가-3를 비롯한 몇몇 영양성분들은 만성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만성 관상동맥 질환 환자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서 오메가-3가 언급된 또 다른 부분은 “최대 내약성 스타틴 요법을 받고 있는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중 2차적 원인을 치료한 후 나쁜 콜레스테롤(LDL)수치가 100mg/dL 미만이고, 공복 중성지방 수치가 150~499mg/dL인 경우, 이코사펜 에틸(EPA)을 추가 투여하면 심혈관 질환(MACE)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여기서 이코사펜 에틸은 오메가-3안에 포함되어 있는 EPA를 의미한다.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이미지
문제의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위의 글을 좀 더 쉽게 풀어 말하면, 특정 조건의 환자에게 EPA를 투여할 경우 중대한 심혈관 질환 발생과 심혈관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마지막으로 오메가-3를 언급한 것은 “스타틴 치료를 받는 만성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 니아신 또는 페노피브레이트 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식이 보조제를 추가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으로,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만성 관상동맥 질환 환자라는 조건이 들어가 있다.



중요한 포인트 두 가지


첫 번째,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오메가-3에 관한 권고사항은 모두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즉,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오메가-3를 복용했을 때 어떤 이득이 있는지에 관한 가이드라는 말이다.


두 번째, 현재 오메가-3는 퇴출된 것도 아니고, 금지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지정한 오메가-3의 권고 수준은 결론적으로 CLASS 3: No Benefit, 즉 이득이 없다는 말이다. 참고로 CLASS 3는 이득과 손해가 동등할 때 설정되는 등급이다. 만약 앞서 기사에서처럼 ‘금지되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려면 CLASS 3: Harm 등급이 되었어야 한다.


관상동맥질환 이미지
관상동맥질환 (이미지 출처- wikipedia)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요약하자면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낮추는데 있어서 오메가-3의 섭취가 특별한 이득이 없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듯싶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내용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가이드라인이 최근 발표되었을 뿐 관련 연구는 이미 10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 아닌, 과거에 있었던 연구들을 종합해 의견을 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사 제목과 내용의 뉘앙스 때문에 현재 오메가-3가 때 아닌 수난을 당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도 아니고, 애초부터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즉, 오해로 인한 해프닝인 것이다.


결론은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오메가-3는 득도·해도 되지 않지만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항염 작용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기능을 여전히 가진 건강기능식품인 것이다.



보충제 보다는 음식으로 섭취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들의 이미지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 (이미지 출처- genopalate)


사실 오메가-3 보충제 보다는 등푸른 생선이나 연어 그리고 아보카도, 올리브유,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오메가-3는 음식으로부터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음식으로 섭취가 힘든 경우 보충제 개념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일주일에 2회 미만으로 생선을 섭취한다면 오메가-3 보충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오메가-3 보충제 선택 요령


*참고로 오메가-3 보충제를 선택할 경우 대부분 EPA와 DHA가 혼합된 형태의 제품이 대부분인데 가급적이면 EPA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Reduce-it’ 이라는 연구에서 EPA와 DHA가 혼합된 일반적인 오메가-3 제품이 아닌, EPA만 단독으로 투여한 결과, 피험자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25% 감소했고, 심혈관계 질환 사망 위험은 20%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오메가-3를 복용한다면 EPA 함량이 높은 제품이나 EPA 단독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EPA 단독 제제는 아직까지 국산제품이 없어 해외에서 구입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오메가-3의 특성상 산패되기 쉬워 배송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좀 더 기다렸다가 국내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 외에 ① 정확한 함량과 용량 체크, ② 오메가3 형태: TG(1세대), EE(2세대), rTG(3세대), ③ 브랜드 원료사와 원산지, ④ 국내 제조, ⑤ 포장상태 등을 확인해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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