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핵심

최근 발표된 2024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국가적 차원에서 건강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주요내용으로 건강 바우처 제도의 신설을 비롯해 본인부담상한제의 환급 범위 확대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사업의 대상자 및 지역의 확대, 그리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이미지
지난 2월4일 보건복지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미지 출처- 보건복지부)


●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주요내용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주요내용의 이미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주요내용 (자료출처- 보건복지부)

최근 정부에서 건강보험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2월 4일,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의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된 부분은 바로 ‘건강 바우처’ 제도에 대한 내용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건강 바우처제도에 집중된 이유는 건강보험료를 많이 납부하는 반면, 환급제도는 그에 비해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픈 곳이 없어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은 좋지만, 병원에 가지 않으면서 막상 매월 납부하는 건강보험료를 생각하면 아까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신체 건장한 20~30대 청년층은 더욱 그렇다.   


① 건강 바우처 제도 신설

이번 발표에서 보건복지부는 환급 성격의 제도를 하나 더 신설한다고 밝혔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 바우처 제도로, 이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연간 의료기관이용이 현저히 적은 사람들(분기에 1회 미만인 사람들)은 전년도에 납부한 건강보험료의 10%, 즉 연간 최대 12만 원 정도를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완벽한 환급은 아니지만 필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실 건강보험료를 현금으로 더 많이 환급해 주면 가장 좋겠지만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라도 있으면 평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제나 생활 의료품 등도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건강 바우처 제도는 비교적 의료 이용량이 적은 20~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른 평가를 거쳐 전체 연령, 즉 전국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② 건강생활실천지원금사업 대상자 및 지역 확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사업은 일명 건강지원금으로도 불리는 제도로, 체질량 지수나 혈압 그리고 공복혈당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일종의 미션을 수행했을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것 역시 좋은 제도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과 지역 등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 보건복지부는 2024년부터 건강생활실천지원금사업 대상자를 추가하는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③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확대

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가 부담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분을 환급해 주는 제도로, 보건복지부는 2024년부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본인부담금 환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더불어 소득 하위 30%, 즉 1~3분위까지의 본인부담 상한액을 인상하지 않고 2023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본인부담률은 전체 의료비에서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의 비율을 말하는데, 보건복지부는 이 부분에서 지나치게 의료 이용이 많은 환자들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초과하는 사람들의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을 통상 20% 수준에서 90% 수준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여기에 더해 물리치료를 1개 기관에서 1일1회 초과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률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④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는 어떤 사고나 질환으로 의료비가 갑자기 과도하게 발생해 가정 경제가 무너질 정도로 힘들어질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청할 수 있는 지원금 제도로, 2023년 5월부터 지원 문턱이 대폭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2024년부터는 더욱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강 바우처 제도 신설건강보험 가입자 중 의료기관 이용이 적은 사람들에게 건강 바우처를 제공하여 건강보험료 일부를 환급할 예정이다. 물론, 현금은 아니며 이를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사용할 수 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사업 대상자 및 지역 확대건강생활실천지원금사업을 더 많은 대상자와 지역에 확대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확대본인부담금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분을 환급하는 본인부담상한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갑자기 많은 의료비가 발생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국민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4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핵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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