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의 새로운 길, 카니보어 다이어트로 극복한 사례

전 세계 1억 2,500만 명 이상, 국내 150만 명 이상이 건선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 질환은 피부질환을 넘어 정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다. 그러나 약물 대신 카니보어 다이어트로 건선을 극복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본 포스트는 카니보어 다이어트와 사자 다이어트로 건선을 완전히 극복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건선 치료의 새로운 길
건선을 식이요법으로 치료한 실제 사례가 있다


단순 피부질환 이상 건선

건선의 여러 유형
현재 건선을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다


건선(乾癬, psoriasis)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비늘 같은 각질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현재 치료제로 면역억제제(주사제)와 외용제(바르는 약)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면역억제제는 부작용 논란이 있고, 외용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그러나 식이요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단으로 건선을 극복한 사례

라쉬의 카니보어 다이어트 전과 후
라쉬의 카니보어 다이어트 전과 후 (이미지 출처- 라쉬 페이스북)


현재 49세인 미국인 ‘라쉬’(Lash)는 18세부터 피부 염증을 겪다가 21세에 건선 진단을 받았다. 수십 년간 다양한 치료를 시도했으나 증상은 악화되기만 했다. 두피, 눈꺼풀, 팔, 다리, 몸통, 발끝까지 피딱지로 뒤덮였다. 


통증과 경련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이 때문에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빠졌다. 고가의 면역억제제(2주마다 복부 주사)를 사용했지만,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심해져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미카엘라 피터슨과 조던 피터슨
미카엘라 피터슨과 조던 피터슨


결국 2022년 10월, 46세였던 라쉬는 약물 치료를 포기했다. 그날 그는 우연치 않게 ‘미카엘라 피터슨’(Mikhaila Peterson)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소아 특발성 관절염, 피부염, 우울증을 ‘카니보어’(carnivore) 다이어트로 극복했다.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교수의 딸이기도 한 그녀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라쉬는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카니보어 다이어트와 사자 다이어트

카니보어 다이어트
주로 육류로 구성된 카니보어 식단


카니보어 다이어트는 육식 위주의 식이요법이다. 동물성 식품(소고기 및 소고기의 내장, 버터 등)을 섭취하고 식물성 식품(곡물, 채소, 과일)을 배제하는 식단으로, 원시 인류의 수렵 생활을 모방하는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양고기, 닭고기, 생선, 계란 등도 섭취가 가능한 식단이다. 


라쉬는 하루 20시간 간헐적 단식을 병행하며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을 배제하고 소고기와 소간을 주로 섭취했다. 처음엔 베리류 과일과 유제품을 섭취하기도 했으나, 과일과 유제품 섭취 후 건선이 악화되자 바로 섭취를 중단했다. 그리고 이후 더 엄격한 ‘사자 다이어트’(Lion Diet)로 전환했다.


사자 다이어트는 소금, 물, 반추동물(反芻動物: 되새김질을 하는 소, 양, 사슴 등) 고기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다. 라쉬는 1년간 사자 다이어트를 실천하며 건선 증상이 꽤 많이 호전되었으며 연말에는 증상이 거의 치료된 듯 보였다.  


그러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케이크 등 금지 음식을 먹자마자 건선이 재발했다. 그는 즉시 엄격한 식이요법으로 돌아갔다. 이후 건선은 완전히 사라졌고, 편두통도 사라졌다. 체중도 30kg 이상 감량해 현재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장 건강 악화가 건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 건강
장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라쉬의 건선은 면역 문제가 아니라 장 건강이 문제였다. 병원에서는 면역억제제를 처방했지만, 치료를 중단하고 식이요법으로 장을 건강히 하자 증상이 사라졌다. 그는 채소나 과일 같은 식이섬유가 장 건강에 좋다는 통념과 달리 식물성 식품을 배제했다.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염증이 심해졌으니 말이다. 그는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을 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도 과도한 탄수화물, 가공식품, 설탕은 장 점막을 손상시켜 ‘장 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다. 라쉬는 설탕, 정제 탄수화물, 통곡물, 견과류, 채소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이 건선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주류 의학에 대한 성찰


라쉬와 미카엘라의 사례는 주류 의학과 *상충(相沖)된다. 미디어와 전문가들은 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적색육을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들은 적색육 중심 식단으로 건강을 회복한 장본인들이다. *상충: 서로 부딪히거나 어긋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인류는 농경 사회로 전환하며 곡물 위주 식단을 택했지만, 영양 상태가 악화되어 신장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질병만 증가했다. 그래서 수렵 시절 육류 중심 식단이 더 건강했다는 주장도 있다. 

수렵과 농경
인류는 정착해 농경을 하면서부터 건강문제에 시달렸다


라쉬의 영상 댓글에서 같은 식이요법으로 건선을 완화한 사례가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건강 상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주류 의학이나 전문가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식단을 찾는 태도가 필요할 듯싶다. 


모두에게 맞는 정답은 없다


카니보어 다이어트가 모든 건선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일부는 증상 개선을 보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식단을 보면 설탕, 정제 탄수화물, 가공육(돼지고기, 햄, 소시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같은 적색육이기는 하지만 체질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한의원에서 자신에게 맞는 육류를 진단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치며


카니보어 다이어트, 즉 육식 위주의 식이가 유일한 답은 아니다. 간헐적 단식,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등 탄수화물 배제 식이요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과 질환에 맞는 음식을 찾고,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본 포스트의 건강 관련 모든 콘텐츠는 발표된 논문과 연구자료 및 학술지, 건강관련 서적 등을 바탕과 더불어 개인적인 학습을 통해 건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 건강상태 등이 모두 다르므로 결과 또한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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